11일부터 이틀간 안면읍 황도리서 개최
[충청투데이 박기명 기자] 새해 만선을 기원하는 태안군의 대표 풍어제인 ‘황도 붕기풍어제’가 설 연휴인 11일부터 2일간 안면읍 황도리 당집 일원에서 열린다.
황도 붕기풍어제는 매년 음력 정월 초이틀과 초사흘에 걸쳐 행해지는 마을 의식으로, 삶의 터전인 바다에서의 각종 사고를 막고 마을의 평안과 풍어를 기원하기 위해 실시돼 왔으며 1991년 충남무형문화재로 지정됐다.
오랜 옛날, 바다에 나간 주민들이 안개로 항로를 잃고 표류하다 지금의 당집이 있는 당산에서 발한 불빛을 따라가 무사히 황도에 도착한 이후 주민들이 당산을 신성시 여겨 당집을 지어 제사를 지내기 시작한 것에서 유래했다.
황도리 붕기풍어제 보존회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정월 초이튿날(11일) 오전6시부터 시작되며, 당주의 집에서 풍어 및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세경굿’, 제주와 제물을 앞세워 당집을 올라 뱃기를 꽂는 ‘당오르기’, 붕기(오색기) 들고 달리기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튿날인 12일에는 마을의 번영을 기원하기 위한 ‘본굿’에 이어, 당주가 미리 마련해 둔 고기를 배에 나눠주는 ‘지숙경쟁’과 선주가 풍어 기원 고사를 지내는 ‘뱃고사’ 등이 펼쳐진다.
황도 붕기풍어제는 오랜 전통과 명성으로 전국에서 많은 관광객과 사진작가들이 찾고 있으며 쉽게 접할 수 없는 전통 행사로서 볼거리가 풍부하고 떡국 등 먹거리도 함께 즐길 수 있다.
황도는 충남 태안군 안면읍 북동쪽 끝에서 약 300m 떨어진 2.5㎦ 면적의 작은 섬으로 대하, 참조기, 주꾸미 등이 많이 잡히며 개펄을 이용한 김, 바지락, 양식업이 발달해 있다.
현재는 황도교가 있어 차량 및 도보 진입이 가능하다.
박기명 기자 kmpark3100@cctoday.co.kr
관련기사
- 태안 천리포수목원 ‘봄의 전령’ 복수초 눈 떴다
- 태안군, 올해 축산분야 사업 속도 낸다
- 태안 남문공영주차장 설 연휴 무료 개방
- 태안군 ‘경로당 순회 주치의 사업’ 계속된다
- 태안군, 설 맞아 태안사랑상품권 캐시백 팡팡
- 가세로 태안군수, 읍·면 연두방문 마쳤다
- 태안군 군민 대상 암 검진 실시
- 농특산물 팔 때 택배비 내준 태안군 엄지척
- 이기용 태안군사회복지협의회 회장 취임
- 태안군 ‘軍 소음피해’ 보상 신청 받는다
- 태안 로컬푸드로 이색 커피 만들어요
- 태안서 만든 ‘감태생강한과’ 설 선물 인기
- 태안군 조직개편 돌입… 행정안전실 신설
- 태안군, 청년농업인 모집… 최대 110만원 지급
- 서부발전, 청소년과 에너지 교실 실시
- 재밌고 신기한 과학… 태안군 ‘인공지능 캠프’ 인기
- 태안군 ‘조상 땅 찾기 서비스’ 계속합니다
- 태안군 새해 농업인 실용교육 시작
- 서부발전, 적극행정 우수부서·직원 포상
- 태안기업도시 동서 주간선도로 개통
- 댕댕버스 타자… 태안군 ‘반려동물 동반 투어’ 재개
- “차세대 항공교통 실증단지 적합지는 태안”
- 2025년 충남 관광객 4000만명 시대 연다
- 태안군, 현장안전관리자 양성과정 오리엔테이션
- 태안군, 수도계량기함 보온재 무상 공급
- 생태자원 활용… 태안 이원면 개발 착수
- “석화야, 석화야” 간월도 굴 풍어기원 군왕제
- 태안군, 농어민 수당 82억 책정… 7월 지급
- 태안군, 내달까지 폐지수집 노인 전수조사
- 발표 앞둔 차세대 항공교통 실증단지, 태안군 들썩
- 태안군 ‘5일장 부활’ 움직임… 연내 개설
- 해설이 있는 무형문화재 참가 접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