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점포 227곳 전소… 인명피해는 無
尹, 행안부에 특교세 지원 검토 지시해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재발방지책 요청
[충청투데이 김대환 기자] 22일 밤 서천 특화시장에서 발생한 화재와 관련 23일 정치권이 긴급 대응과 대책에 대해 일제히 목소리를 냈다.
충남도 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22일 오후 11시 8분경 충남 서천군 서천읍 소재 서천특화시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점포 227개가 전소됐다.
화재발생 9시간 만에 완전 진화됐으며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이와 관련 윤석열 대통령은 화재 발생 직후 보고를 받고 곧바로 화재대응 긴급지시를 내렸다.
김수경 대변인은 이날 새벽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이 행안부 장관과 소방청장에게 가용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화재 진압에 최선을 다할 것을 긴급 지시했다"고 전했다.
또 대통령은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수색 구조에 만전을 기하되, 소방대원의 안전에도 철저를 기할 것"을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의 지시를 받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서천특화시장의 복구를 위해 특별교부세 지원을 검토하겠다고 23일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행안부는 중기부·소방청 등 관계기관과 협조해 수습 복구가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최선을 다해달라"며 "신속한 복구를 위한 특교세 지원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또 "행안부와 중기부, 충남도, 서천군은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피해 상인들의 불편함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신속한 사고 수습과 복구 지원에 모든 관계기관이 총력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전국의 다른 전통시장에서도 유사한 화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할 것"을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도 이번 화재와 관련 사고 수습과 재발방지책을 요청했다.
이 대표는 이날 서천특화시장 화재와 관련해 "당국은 비슷한 화재를 막을 재발방지책 마련에 앞장서달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데 과잉 대응이란 없다"며 "당국은 사고의 정확한 경위를 밝히고 상인들께서 속히 생업에 복귀할 수 있도록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덧붙였다.
서울=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