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철모 대전 서구청장

서철모 대전 서구청장
서철모 대전 서구청장

바야흐로 지방자치시대. 지역 발전과 삶의 질 문제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이 커지면서 지방 정부에 대한 기대와 요구 또한 강렬해지고 있다. 그러한 기대와 요구의 의사표시가 바로 민원이다.

그 중에서도 주민과 주민 간의 대립과 갈등으로 증폭된 민원은 지역의 발전을 가로막고 공동체로서의 통합성을 저해하며 지방 정부에 대한 불신을 키우는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지역공동체로서의 통합성과 지방자치의 진정한 발전을 위해서 집단민원의 효율적인 해결 방안을 찾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말이다.

특히 민원을 해결하면서 과다한 예산이나 불필요한 행정력을 소모하지 않고 당사자 간의 협의를 끌어내거나 방치되고 있는 자원을 활용해 최선의 방안을 만들어 낸다면 가장 최고일 것이다.

필자도 이러한 중요성을 통감하고 수년 간 해결되지 못하고 산재해 있던 지역 내 주민 민원 해결에 노력했다.

먼저 용문 1·2·3 재건축 지역 내 용문초등학교 신설을 위해 민·관·정 협의체를 구성하고 교육청과 협의를 진행한 끝에 용문동 최초의 초등학교 설립을 이끌어 냈다.

또한 도안동 우미린 인근 문화시설용지 내 대규모 웨딩홀 신축과 관련해 주민 민원이 발생하자 건축주와 협의를 통해 합리적으로 건축 취하를 도출해 냈다.

이뿐 아니라 최근 서구 탄방동 일원에 분양된 숭어리샘 재건축 조합 부지 앞 도로 확장에도 행정력을 발휘했다. 현재의 2차선 도로로는 신규 아파트 주민 입주 후 극심한 교통혼잡이 예상됐다.

구는 당초 아파트 재개발조합 측에 해당 도로의 6차선 확장을 제안했으나, 조합과 도로 부지 소유자 간의 협의가 수 년간 결렬되며 해결 방안을 도출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구는 최근 더욱 적극적으로 지속적인 중재에 나서 극적으로 양측 모두가 합의하는 결과를 도출할 수 있었고, 2차선의 도로가 6차선으로 확장될 예정이다.

주차난 문제도 서구의 숙원사업인데, 주차장 조성을 위한 예산 확보에 늘 어려움이 있었다.

서구는 공한지 주차장 조성 사업을 통해 둔산동 상가 밀집 지역의 부지를 ㈜금성백조주택으로부터 무상 임대받고, CNCITY에너지에서 무인정산 시스템 설비를 지원받아 64개 면에 달하는 주차장을 확보하기도 했다. 구청장은 구민과 가장 가까이에서 구민들의 목소리를 듣는 자리로, 민원에 귀 기울여 지역 현안을 파악하고 이를 해결하는 것이 그 자리의 마땅한 책무다.

앞으로도 구민 간 이해관계로 인한 갈등 해결에 주체적으로 앞장서 대전 서구청장으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다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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