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소야대 구도 국회 권력지형 재편 달려
현역 프리미엄 지역구 예비주자 많을 듯
대전 입후보 설명회에 100명 참석 눈길
[충청투데이 박영문 기자] 여야의 명운이 달린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 예비후보자 등록이 불과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본격적인 선거 레이스 개막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내년 4월 10일 치러지는 이번 총선은 현재 여소야대 구도인 국회 권력 지형 재편 여부가 달려있다는 점에서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여기에 충청권에서는 벌써부터 전 광역·기초단체장, 정치 신인 등이 대거 총선 출마를 위한 몸풀기에 돌입하며 선거판을 달구고 있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4일 지역 정치권 등에 따르면 제22대 총선 선거일 120일 전인 오는 12일부터 예비후보자 등록 신청이 개시된다.
현행법 상 예비후보자는 선거사무소를 설치하거나 그 선거사무소에 간판·현판 또는 현수막을 설치·게시하는 방법 등을 통해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명함 배부, 어깨띠 착용 등 일부 제한은 있지만 총선 예비 주자로서 지역 유권자들에게 보다 적극적으로 얼굴 알리기가 가능해 지는 셈이다.
때문에 예비후보자 등록이 시작되면 곧바로 현역 프리미엄을 안고 있는 지역구 국회의원의 아성에 도전하는 예비 주자들이 대거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달 대전·세종선거관리위원회가 개최한 예비후보자 입후보 설명회에는 출마를 희망하는 정치인 등이 각각 100여명, 30여명이 참석할 정도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현재 대전의 국회의원 지역구 선거구가 7개(동구, 중구, 서구갑, 서구을, 유성구갑, 유성구을, 대덕구), 세종은 2개(갑, 을)인 걸 감안하면 적지 않은 수준.
특히 민선 7기를 이끌었던 더불어민주당 소속 충청권 광역, 기초단체장은 물론 여야 정치 신인들까지 직간접적으로 출마 의지를 내비치면서 총선 선거판은 점차 가열될 전망이다.
양승조 전 충남지사는 지난 3일 공주대 천안캠퍼스 체육관에서 출판기념회를 통해 22대 총선 출마를 공식화 했고, 허태정 전 대전시장도 출마를 위한 채비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예비 후보자 등록을 앞두고 각 지역구에서는 여야 현역 지역구 의원에게 도전장을 내는 인물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는 상태다.
지역 정치권 한 관계자는 "의정 활동 자체가 선거운동이나 마찬가지인 현역 의원 이외에 출마 예정자들은 빠르게 예비후보 등록을 마칠 것"이라며 "향후 현역을 포함, 경선을 통해 본선에 오를 후보가 정해지기 전까지 치열한 선거전이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영문 기자 etouch84@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