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험악한 사회 - 당신은 안전하십니까?②]
<글 싣는 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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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안전인식
4. 안전평가

3. 안전인식
인식개선 정도, 남성 비해 크게 저조
대전 전국 최상… 세종·충남도 상위권
충북은 전국평균 아래… 중하위 랭크
밤길불안 뉴스 등 간접경험 많이 꼽아

스토킹 범죄. 그래픽 김연아 기자. 
스토킹 범죄. 그래픽 김연아 기자. 

[충청투데이 김영재 기자] 우리사회가 자연재해, 범죄발생 등의 전반적인 사회분야가 어느 정도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비율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지방지표’에 따르면 지난해 충청권 13세이상 주민 100명 중 35명이 안전(매우 안전+비교적 안전)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대전이 39.8%로 전국 1위다. 세종(36.1%)은 부산(36.8%), 울산(36.5%)에 이어 전국 4위고, 충남(34.2%)은 6위다.

충북은 30.2%로 전국에서 열세 번째로 높다. 전국평균은 33.4%다.

이보다 6년 전인 2016년 충청권 사회안전 인식비율은 세종(17.9%), 대전(13.9%), 충북(13.3%), 충남(13.0%) 순이었다.

2010년엔 대전 12.1%, 충남 9.5%, 충북 8.6% 등 해를 거듭할수록 안전인식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여성의 인식 개선 속도가 남성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느리다.

성별 사회안전 인식비율은 대전이 △2010년 남성 14.6%, 여성 9.7% △2016년 남성 18.3%, 여성 10.5% △2022년 남성 42.7%, 여성 36.7% 등이다.

충북은 △2010년 남성 9.7%, 여성 7.6% △2016년 남성 17.8%, 여성 9.3% △2022년 남성 31.6% 여성 28.6%이고 충남은 △2010년 남성 11.2%, 여성 7.7% △2016년 남성 16.4%, 여성 9.6% △2020년 남성 38.3%, 여성 29.9% 등이다.

세종은 △2016년 남성 20.4%, 여성 15.3% △2022년 남성 40.8%, 31.5%로 지역별로 성별에 따라 최대 10%p 가까이 차이를 보이고 있다.

보통이라는 인식비율은 2010년이나 2022년 모두 40% 유지하는 등 별다른 변화가 없다.

야간보행 안전 인식은 크게 개선되고 있는 양상이다.

지난해 야간보행 안전도 조사에서 대전 71.2%, 세종 72.3%, 충북 71.6%, 충남 72.9% 등 주민 10명 중 7명꼴로 안전하다고 답했다.

2년 전인 2020년엔 안전하다는 응답률이 대전 63.3%, 세종 64.7%, 충북 63.3%, 충남 67.2% 등이다.

‘불안 이유’에 대해선 간접 경험을 가장 많이 꼽았다.

신문, 뉴스 등에서 사건·사고를 자주 접해서라는 것인데, 이 응답률 변화는 △2020년 대전 45.3%, 세종 41.4%, 충북 35.9%, 충남 39.7% △2022년 대전 50.5%, 세종 43.3%, 충북 34.9%, 충남 30.8% 등이다.

서울(2022년 기준 50.4%)을 비롯해 부산(38.2%), 대구(49.3%), 인천(44.9%), 광주(45.9%), 울산(43.7%) 등 대도시권도 이 같은 경향을 나타냈다.

‘생활권내 경찰서 등 치안시설 부족’은 △2020년 대전 5.9%, 세종 7.5%, 충북 8.0%, 충남 5.5% △2022년 대전 7.0%, 세종 5.6%, 충북 8.7%, 충남 10.3% 등 2년차를 둔 두 번의 조사에서 이 원인을 지목한 응답률은 10% 안팎에 머물렀다.

‘생활권내 우범지역 존재’ 응답률은 최대가 3.5%(2020년 충북)에 불과했다. ‘생활권내 CCTV 등 야간보행 안전시설 부족’ 응답률은 유의미한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김영재 기자 memo34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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