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228개 시군구 중 인구 감소·관심 지역 제외 상위 6번째 차지
임산부 교육, 부부애 클래스, 산전·후 여성 마음 건강 사업 등 호평

지역 한 어린이집을 찾은 송기섭 군수가 아이들과 함께 환하게 웃고 있다. 진천군 제공
지역 한 어린이집을 찾은 송기섭 군수가 아이들과 함께 환하게 웃고 있다. 진천군 제공

[충청투데이 김정기 기자] 진천군이 합계출산율 1.107명(통계청 2022년 출생 기준)을 기록했다.

이는 전국 평균 0.778명, 충북도 평균 0.871명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도내 최고 수준의 기록을 이어간 군은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합계출산율은 여성 한 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다.

전국 228개 시군구 중 합계출산율이 1.0명 이상인 시군구는 49개로 나타났다.

군은 26번째(상위 11%)를 기록했다.

인구 감소·관심 지역을 제외하면 전국 6번째로 높다.

군의 지난해 출생아 수는 509명이다.

인구 대비 출생아 비율도 0.59%로 도내 최고다.

이처럼 군의 출산율이 높은 이유는 군이 맞춤형 출산·양육정책과 함께 다양한 노력을 기울인 덕분이다.

군은 다양한 모자보건사업에 예산을 아끼지 않고 투입 중이다.

출산에 대한 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함이다.

또 부모 역할지원 임산부 교육, 부부애 클래스, 산전·후 여성 마음 건강 사업 등 출산, 양육에 대한 심리적 부담감을 줄여줄 수 있는 친임신·출산 환경도 만들어 가고 있다.

특히 군은 결혼과 출산에 대한 부적정 인식을 개선하고 가족 형성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전파하기 위한 인구교육을 늘려가고 있다.

올해는 지역 청소년을 대상으로 맞춤형 인구교육을 두 차례 했다.

지난달에는 군청 MZ세대 공무원들 대상으로 ‘행복한 가정 만들기’ 교육을 했다.

실질적인 양육의 필수요소라고 할 수 있는 육아·돌봄 기반 시설도 계속해서 확충해 가고 있다.

다함께 돌봄센터, 공동육아 나눔터, 어린이(가족) 특화 공간 등이 그 예다.

아울러 돌봄공동체 지원 사업을 비롯해 어린이집 친환경 에코그린 지원 사업, 층간소음 예방 저감 물품 지원 사업 등 안심 보육환경 실현을 위한 군만의 특화 시책도 활발히 추진 중이다.

송기섭 군수는 “심각한 저출산 상황에서 합계출산율 1명 이상을 기록했다는 점에 의미를 둘 수 있을 것 같다”며 “출생아 수 증가를 위한, 피부에 와닿는 저출산 대응 정책을 발굴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했다.

김정기 기자 jay0004@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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