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명절·황금녘 동행축제 기대에 전통시장 경기 회복세
전통시장 9월 전망 경기지수 전월 대비 45.4p 오른 107.4
6년 만에 최고치…소상공인 9월 전망 경기 지수도 상승세

전통시장 지역별 9월 전망BSI.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제공
전통시장 지역별 9월 전망BSI.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제공

[충청투데이 한유영 기자] 충청권 4개 시·도 소상공인, 전통시장 전망 경기(BSI)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이달 추석 명절 대목과 내수진작을 위한 황금녘 동행축제 등이 열리면서 경기 회복 기대감이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1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 따르면 지난달 18~22일 전통시장 점포 상인 13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전통시장의 9월 전망 경기지수(BSI)는 8월(62.0) 대비 45.4p 오른 107.4다.

이는 코로나 사태 이전인 지난 2017년 9월(107.7) 이후 6년 만에 최고치다. 전망 경기지수가 100을 넘은 것도 지난해 9월(102.6) 이후 1년 만이다.

충청권 4개 시·도 전통시장도 대전 103.7, 세종 111.5, 충북 109.7, 충남 105.1을 기록했다.

지난 8월과 비교해 대전 48.8p, 세종 50p, 충북 40.3p, 충남 22p 크게 오른 수치다.

소상공인들의 9월 전망 경기 지수도 상승세다.

지역별로 대전 95.9, 세종 93.8, 충북 97.4, 충남 96.5로 지난 8월 대비 각각 9.9P, 13.6p, 9.1p, 5.7p 상승했다.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모두 9월 전망 경기 호전 이유로는 ‘명절’을 꼽았다. 응답자 중 소상공인은 26.8%, 전통시장 61.5%가 추석 명절 특수를 기대하고 있었다.

구범림 대전상인연합회 회장 “명절 기간은 전통시장이 가장 활성화되는 때인데, 특히 올해는 코로나도 종료됐고 정부 차원에서 여러가지 행사도 많이 해서 더 많은 소비자들이 시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전통시장에서 수산물을 구매하면 최대 2만원까지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받을 수 있는 행사가 시작되자마자 고객들이 줄을 서서 사가는 등 전통시장에 활기가 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전시와 각 자치구에서도 전통시장 이용 독려에 나서는 등 홍보도 힘써주고 있어서 이번 달은 상인들이 가장 바쁘지만 행복한 달”이라며 “전통시장은 대형마트보다 보통 20% 저렴한 가격으로 장을 볼 수 있는 만큼 앞으로도 많은 이용을 바란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지난달 31일 ‘추석 민생안정대책’을 발표하고 전통시장에서 농축수산물 할인지원 온누리상품권 한도와 할인율을 상향한다고 밝혔다.

기존 1인당 2만원 한도, 할인율 20%에서 오는 28일까지 농축산물 3만원, 수산물은 4만원 한도로 최대 30% 할인 받을 수 있다.

한유영 기자 yyh@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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