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통과 때까지 비상근무 체계 유지 방침
[충청투데이 최윤서 기자] 제6호 태풍 '카눈' 북상으로 위기경보가 최고단계 ‘심각’으로 격상됨에 따라 충청권 역시 일부 학교 재량휴업 등으로 위기 상황에 대처하고 있다.
전국 각 시도교육청은 등교 시간 강풍과 집중호우가 예상된다는 기상청 통보에 긴급 비상대책회의를 열어 학사 운영을 재량 휴업 또는 원격수업 전면 전환 등의 방식으로 일정을 조정했다.
10일 교육부에 따르면 태풍 ‘카눈’과 관련 학사운영 일정을 조정한 학교는 전국 개학한 학교 3333개교 중 1579개교다.
이 중 충청권은 총 140개교가 태풍 상황에 대응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
대전시교육청은 태풍 피해 방지 및 학생 안전을 위해 현재 개학한 지역 내 166교 중 24곳을 재량휴업, 13곳을 원격수업으로 전환하도록 조치했다.
나머지 128개교는 별도 조정 없이 정상수업을 진행한다.
아울러 학사 운영 조정을 결정한 일부 학교는 조정 사항을 학생과 학부모에게 신속 안내해 차질이 없도록 요청했다.
세종의 경우 지역 내 현재 개학한 학교는 2개교로 정상수업과 단축수업으로 각각 조치를 취했다.
충남은 개학한 대부분 학교가 정상수업을 진행하며 96개교 중 2곳만이 재량 휴업, 1곳은 등교시간 조정으로 결정했다.
충북의 경우는 개학한 100개교 중 67곳은 재량휴업과 개학연기를 결정했고 31곳은 원격수업 전환으로 대체했다.
충청권으로 살펴봤을 때 개학한 학교 354교 중 140곳이 학사일정을 조정했으며 휴교 또는 개학연기로 일정을 조정한 학교는 93개교로 확인됐다.
그 외 47개교는 등교시간 조정, 단축수업, 원격수업 전환 등으로 조치 중이다.
교육부는 “태풍이 우리나라를 완전히 통과할 때까지 비상근무 체계를 유지하는 등 태풍피해 예방에 철저를 기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최윤서 기자 cys@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