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여성기업 실태조사]
2017년 16만7135개→2021년 24만3466개
충청권 4개 시·도 2019년~2020년에 급증
세종 5년 만에 지역 여성사업체 124.4% 늘어
도매·소매업, 숙박·음식업에 쏠림은 숙제로

[충청투데이 서유빈 기자] 지역경제를 떠받드는 한축, 충청권 여성 사업체가 나날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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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을 분석한 결과, 2021년 기준 충청권 내 여성이 대표자로 있는 기업은 총 24만 3466개다.

이는 지역 내 전체 사업체(65만 397개) 중 37.4%를 차지하는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대전 6만 1861개(전체의 37.7%) △세종 1만 2818개(42%) △충남 9만 7171개(37.2%) △충북 7만 1616개(36.8%) 등이다.

지난 5년간 충청권 여성 사업체는 전반적으로 몸집을 키워왔다. 2017년 16만 7135개→2018년 17만 3001개→2019년 17만 7975개→2020년 23만 6420개→2021년 24만 3466개로 급증했다.

특히 4개 시·도 모두 2019년에서 2020년 사이 여성 사업체가 큰 폭 늘어났다.

충남의 경우 2019년 6만 9732개에서 2020년 9만 4717개로 35.8% 늘며 4개 시·도 중 여성 사업체 증가폭이 가장 컸다.

이밖에 충북 33.4%, 대전 31.5%, 세종 10.4% 등 전 지역에서 여성 사업체가 크게 늘었다.

5년 전과 비교하면 지역 여성 사업체 증가세는 더 뚜렷하다. 2017년에서 2021년 지역 여성 사업체 증감률은 대전 +34.4%, 충남 +48.5%, 충북 +43.3% 등으로 집계됐다.

최근 몇 년 새 급격한 도시 성장을 이루고 있는 세종은 5년 만에 지역 여성 사업체가 무려 124.4% 증가했다.

4개 시·도 가운데 대전은 2021년 유일하게 전체 사업체가 소폭 줄면서 여성 사업체도 1년 전보다 감소하긴 했지만, 예년보다 많은 여성 사업체가 경영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지역 여성 사업체의 업종 분포를 보면 대체로 도매 및 소매업, 숙박 및 음식점업에 쏠려 있는 점은 한계다.

2021년 기준 대전 여성기업의 30.4%는 도매 및 소매업이며, 숙박 및 음식점업(21.5%), 협회 및 단체(12.0%) 순으로 나타났다.

세종 역시 도매 및 소매업(23.3%)이 가장 높은 업종 비율을 차지했고, 숙박 및 음식점업(19.8%)이 뒤를 이었다.

세종은 타 시도와 달리 교육 서비스업(13.2%)이 여성 사업체 업종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충남은 도매 및 소매업(26.7%), 숙박 및 음식점업(25.8%), 협회 및 단체(9.8%) 순이었으며 충북도 도매 및 소매업(25.5%), 숙박 및 음식점업(26.9%), 협회 및 단체(10.5%) 등이 여성 사업체 업종의 주를 이뤘다.

서유빈 기자 syb@cctoday.co.kr

여성기업인. 그래픽 김연아 기자. 
여성기업인. 그래픽 김연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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