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오송~평택 2복선화 착공식서 밝혀
충청권 메가시티 구축 근간… 교통망 업그레이드

▲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충북 청주시 청원구 문화제조창 중앙광장에서 열린 평택-오송 고속철도 2복선화 사업 착공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 충청권 광역철도 노선도. 충북도 제공

[충청투데이 김영재 기자] 충청권 광역생활경제권(메가시티) 구축 근간인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가 건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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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7일 청주 문화제조창 중앙광장에서 개최된 ‘평택∼오송 고속철도 2복선화 착공기념식’에 참석해 "살기 좋은 지방시대를 만들기 위해서는 촘촘한 교통 인프라가 필수적"이라면서 이 사업을 시작으로 고속열차 운행을 2배로 늘려 전국 2시간대 생활권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평택∼오송 고속철도 2복선화 사업’은 경부·호남·수서 고속철도가 만나 고속열차 운행이 집중돼 포화상태에 이른 평택∼오송 구간 지하에 더 빠른 고속철도를 추가로 신설하는 사업"이라며 "2028년에 개통되면 인천, 수원, 거제에도 새로 고속열차를 운행할 수 있어 누구나 원하는 시간에 고속열차를 탈 수 있게 되고, 우리 기술로 개발하고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인 시속 400㎞ 설계를 통해 차세대 고속철도 시대로 향하는 도약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늘 지역균형발전 핵심요소로 공정한 접근성을 강조해 왔다"면서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어디에 살든 공정한 기회를 누릴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것이 살기 좋은 지방시대를 만들어 가고자하는 정부의 핵심 국정목표"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를 실현하기 위해 대선 과정에서 약속한 대전∼세종∼충북 광역철도의 청주도심 통과를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청주∼오송∼세종∼대전까지 새로운 교통축이 만들어지면 지하철로 더욱 편리하게 공항과 고속철도를 이용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윤 대통령은 아울러 "충북에 철도 클러스터, K-바이오 스퀘어 등을 조성해 충북을 국가 첨단산업의 중심으로 육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는 평택∼오송 고속철도 2복선화의 성공적 개통을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최일선에서 공사를 책임질 관계자들도 고속철도의 중심축을 튼튼하게 만든다는 사명감으로 모든 공정에 열정을 쏟아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착공식과 관련, "충북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오송∼평택 구간 복선화에 이어 세종, 그리고 오송을 거쳐 청주 지하도심을 통과해 공항까지 연결되는 새로운 철도 교통축 구성 등 충북에 업그레이된 교통망을 구축한다는 데에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대전지하철 1호선과 연계해 청주도심을 관통해 청주공항까지 연결하는 이 광역철도는 대전~세종청사~오송~청주도심~청주공항을 잇는 56.1㎞ 구간으로, 총사업비 4조 2800여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측됐다.

윤 대통령은 지난 2021년 11월 30일 대통령선거 청주유세 중 청주도심 통과 노선 공약에 서명했다.

청주도심 통과 노선은 충청권 4개 시·도가 추진하고 있는 충청권 광역생활경제권(메가시티) 구축의 핵심이어서 대전과 세종 등지에서도 적극적으로 힘을 보태고 있다.

충청권내 중심권역인 대전, 세종, 청주간 30분대 생활권 구축을 위해선 도심간 광역철도 연결이 필수고 통근과 통학, 업무 등 일상적 통행을 지원할 수 있는 연계 도로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충청권은 특히 충청권 메가시티가 국토균형발전의 상징인 행정수도 이전의 완성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김영재 기자 memo340@cctoday.co.kr

서울=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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