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김지현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가 고액의 코인투기 논란으로 14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의원과 민주당을 맹렬히 비난하고 나섰다.
김 지사는 15일 자신의 SNS를 통해 “코인재벌 김 의원이 민주당의 전매특허인 ‘꼼수탈당’을 감행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김 지사는 “젊은 세대는 구멍 난 운동화, 끼니 라면으로 서민 코스프레를 한 코인재벌 김 의원에게 가난을 도둑맞고, 의정활동 내내 당긴 코인으로 피땀 흘린 돈을 도둑맞았다”며 “국민께는 죄송하다는 말 한마디 없이 당을 탈당한 김 의원을 보니 열받고 화가 난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의 후안무치한 민낯을 다시 본다”며 민주당에 대한 비판도 이어갔다.
김 지사는 “민주당은 전 대표의 쩐당대회 논란에 의원들의 탈당으로 모르쇠 하더니 또다시 탈당쇼로 꼬리 자르기에 나섰다”며 “문제가 생기면 탈당·출당, 시간이 지나면 복당 하는 ‘들락날락당’에 국민은 없다”고 비난했다.
그는 이어 “‘그대가 조국’, ‘문재인입니다’에 이어 박원순 전 시장의 다큐멘터리까지, 맹목적인 미화와 내로남불의 위선은 사이비종교의 세계를 보는 것 같다”며 “민주당이 잘하는 쇼라도 그럴듯하게 하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한편 코인투기 의혹으로 논란의 중심이 된 김 의원이 코인거래를 인정하며 탈당했다.
김 의원의 탈당에 당내 진상조사를 피하려는 ‘꼼수탈당’이 아니냐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김지현 기자 wlgusk1223k@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