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모집 지원 예정

▲ 10일 청주대가 이 대학 중문 인근에서 등교하는 학생들에게 ‘천원의 아침밥’을 제공하고 있다. 청주대학교 제공

[충청투데이 김진로 기자] 충북지역 대학들도 ‘천원의 아침밥’ 사업에 잇따라 참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업에 선정되면 해당 학교 재학생들은 양질의 아침 식사를 단돈 1000원에 제공받을 수 있다. 고물가 시대에 생활비와 식비 부담이 확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천원의 아침밥’ 사업은 정부가 지난 2017년부터 시행했다. 대학생들에겐 좋은 품질의 아침식사를 학생들에게 1000원에 제공하고 쌀 소비도 늘리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10일 충북도내 대학 등에 따르면 오는 14일까지 2023년 천원의 아침밥 사업에 참여를 희망하는 대학을 추가 모집한다.

현재 도내 대학 중 천원의 아침밥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대학은 중원대가 유일하다. 하지만 이번 추가 모집에 도내에서 충북대와 청주대가 사업 참여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먼저 청주대는 ‘천원의 아침밥’ 시범운영에 들어갔다. 이날 청주대는 등교하는 학생들에게 샌드위치와 음료 등 4000원 상당의 아침밥 200개를 준비했다. 이 중 3000원은 학교가, 1000원은 학생이 각각 부담하는 방식이다. 청주대는 오는 13일까지 매일 오전 8시 30분부터 9시 30분까지 등교 시간에 대학 중문 일대에서 등교하는 학생을 대상으로 ‘천원의 아침밥’을 제공할 방침이다. 청주대는 13일까지 메뉴를 변경하면서 학생의 아침밥 선호도를 파악한 후 오는 14일 농식품부 2023년 천원의 아침밥 사업 참여 대학 2차 모집에 지원할 계획이다.

충북대도 천원의 아침밥 사업 참여 대학 2차 모집에 지원할 계획이다.

충북대 관계자는 "오는 14일까지 사업 참여 대학을 모집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충북대학도 이번 2차 모집에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천원의 아침밥 사업에 대한 학생들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가 2022년 이 사업에 참여한 28개교 543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 98.7%가 이 사업을 계속했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이에 농식품부는 올해 사업 규모를 당초보다 대폭 늘리기로 했다.

농식품부는 올해 3월 초 이 사업에 참여하는 대학교를 41개로 확정했다. 예산 7억 7800만원을 지원해 69만명에게 식사를 제공할 계획이었다. 농식품부는 학생들의 만족도가 높게 나타나자 올해 사업 규모를 2배 정도 확대하기로 했다.

이달 중 신규 참여 대학을 추가 모집할 계획이다. 지원 규모는 당초 69만명에서 150만명으로 2배 이상 확대하고 지원 예산도 7억 7800만원에서 15억 8800만원으로 대폭 늘릴 예정이다.

3월 현재 천원의 아침밥 참여 대학 41개교 중 대전 충청권에서는 공주대, 공주교육대, 선문대, 순천향대, 중원대, 충남대 등 6곳이 참여하고 있다,

김진로 기자 kjr604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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