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산 7배 증가한 66억원
서울 건물 팔아 채무 변제
윤건영 교육감은 3배 증가
정영철 영동군수 시·군 1위
[충청투데이 김영재 기자] 30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관보에 공고한 2023년도 정기재산변동 신고에서 김영환 충북지사의 재산이 7배 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윤건영 충북도교육감의 재산도 3배 정도 증가했다.
관보에 따르면 김 지사의 재산은 66억 4500만원으로 지난해 신고 때 9억 4900만원보다 56억 9600만원이 증가했다.
김 지사는 이와 관련, 서울 종로 소재 건물의 매도 과정 중 재산신고 기준일(2022년 12월 31일)에 소유권 이전 등기가 완료되지 않아 채무액은 줄었으나 소유권은 남아 있어 재산이 일시적으로 증가해 보이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건물매매 대금으로 금융채무를 일부 상환해 빚을 80억원에서 23억원으로 줄였다.
윤건영 충북도교육감의 재산은 4억 1700만원에서 14억 8200만원으로 늘었다.
선거보전비용으로 채무를 상환한 것이 재산 증가의 배경이다.
시장·군수 11명 중에서는 정영철 영동군수가 43억 4800만원을 신고해 최고 재력가에 등극했다. 정 군수의 재산은 2억 6700만원 줄었다.
정 영동군수에 이어 송기섭 진천군수가 19억 4600만원으로 뒤를 따랐다. 송 진천군수는 2억 3700만원이 증가했다.
3위는 이범석 청주시장으로 14억 4000만원이다. 지난 신고 때보다 저축 및 선거보전금 수령으로 3억원이 늘었다.
조길형 충주시장은 4200만원이 증가한 13억 6500만원을 신고했다. 보유 부동산 가격이 오른 게 재산 증가의 주요 이유이다.
조병옥 음성군수는 12억2100만원이다. 7700만원이 늘었다.
김창규 제천시장은 6억 1000만원이 줄어든 11억 8300만원을 신고했다.
김문근 단양군수는 저축 등으로 8100만원이 늘어난 10억 2600만원이다.
황규철 옥천군수는 본인 예금 증가 등으로 9300만원이 증가한 7억 5000만원을 신고했다.
최재형 보은군수는 6억원인데 급여 저축 등으로 1억 900만원이 늘었다.
이재영 증평군수는 5억 8700만원이다. 본인 예금이 1억원 가까이 증가했다.
송인헌 괴산군수는 올해도 가장 적은 4억 8500만원을 신고했다. 지난해 2억 7300만원보다 2억원 증가한 것인데 채무 변제와 함께 배우자의 예금, 보험 등 해약 및 재예치가 주요 원인이다.
김영재 기자 memo340@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