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및 수사관들 200여명 진입, 저항 없어

JMS 정문에 몰린 취재진 사진=이상문 기자
JMS 정문에 몰린 취재진 사진=이상문 기자
JMS 정문에 몰린 취재진 사진=이상문 기자
JMS 정문에 몰린 취재진 사진=이상문 기자
JMS 정문에 몰린 취재진 사진=이상문 기자
JMS 정문에 몰린 취재진 사진=이상문 기자

[충청투데이 이상문 기자]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정명석 총재의 신도 성폭행 혐의에 대한 검찰과 경찰의 강제수사가 시작됐다.

충남경찰청은 23일 충남 금산 월명동에 위치한 JMS 수련원과 관련자 주거지에 대한 압수수색을 펼쳤다.

이날 수사관 등 200여 명이 수련원 앞에 서자 긴장감이 감돌았고 봄비마저 내리면서 스산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수많은 취재진과 주민들이 몰리면서 사회적 관심을 나타냈다.

경찰은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해 소방차를 인근에 대기시키는 등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 다행히 물리적 충돌 없이 검경이 수련원에 들어서면서 압수수색이 시작됐다.

현장에서 만난 경찰 관계자는 “올 것이 왔다는 순순한 분위기로 교회진입에 저항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1월 한국인 여신도 3명은 충남청에 “교주인 정 씨에게 성폭행과 성추행을 당했다”며 고소장을 접수했다.

경찰은 압수수색 이후 관련자 조사와 조력자에 대한 수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검찰은 기존 공판팀을 수사팀으로 확대했다. 여성아동범죄조사부장을 수사팀장으로 5개 검사실로 별도 수사팀을 꾸렸다.

검찰 관계자는 “경찰과 긴밀히 협력해 피해자들에 대한 보호와 공소 유지에 힘쓰겠다”며 “정명석의 추가 범행과 공범에 대한 엄정한 수사를 진행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정 씨는 2018년 2월부터 2021년 9월까지 17차례에 걸쳐 충남 월명동 수련원 등에서 홍콩 국적 여신도 A(28)씨를 추행하거나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같은 해 7월부터 그해 말까지 5차례에 걸쳐 금산 수련원에서 호주 국적 B(30)씨의 특정 신체 부위를 만진 혐의로 구속기소 돼 1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 정 씨는 자신을 메시아로 칭하며 신도들을 세뇌한 뒤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앞서 2001년 8월부터 2006년 4월까지 말레이시아 리조트와 홍콩 아파트, 경기 안산의 숙소 등에서 20대 여신도 4명을 추행하거나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 10년을 선고받고 복역한 뒤 2018년 2월 출소했다.

이상문 기자 wing753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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