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건립 타당성조사·기본계획용역 공고
300억 들여 테미예술센터 철거후 신축
광역단위 거점형 문학관 지정 사전대비

[충청투데이 박영문 기자] 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에 들어설 제2대전문학관 건립을 위한 행정 절차에 시동이 걸릴 전망이다.

7일 대전시에 따르면 전날 '제2대전문학관 건립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이 입찰 공고됐다.

과업 대상은 보문로199번길 37-1(테미예술창작센터)이며 용역 기간은 6개월, 설계(기초) 금액은 5400만원이다.

앞서 시는 300억원의 예산을 들여 테미예술창작센터를 철거 후 제2 대전문학관을 신축하는 계획을 내 놓은 바 있다.

지역 문학의 역사 등을 담은 시민친화적 문화공간과 국립한국문학관을 정점으로 광역단위 거점형 문학관 지정에 대비하겠다는 취지에서다.

또 소장자료 증가에 따른 현 대전문학관의 수장고 포화로 추가 공간이 필요하다는 점도 제2대전문학관 건립 배경으로 꼽힌다.

이번 연구용역에는 제2 대전문학관 건립 필요성과 기본 구상, 대상지 현황분석에 따른 보완대책 마련, 전시계획 및 소장자료 수집·관리·활용계획, 이용 활성화 방안 등이 담길 예정이다.

구체적으로는 대전 문학의 정체성 확립·대전의 상징적인 이미지 부각 방안 마련, 선진 국내외 시설 및 자료 검토를 통한 조성 시설물의 종류·규모 등 제안, 건립 대상지 기초여건·공간 특성 조사·분석 등이다.

여기에 시 직영 혹은 위탁 등 운영 주체에 따른 장·단점 및 최적안 도출과 함께 인근 지역 자원과의 상생발전 및 기여를 위한 특화전략도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이번 용역이 마무리 된 이후에는 순차적으로 건립 기본계획 수립, 지방재정투자심사 및 공유재산 심의 등 절차를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전문학관. 사진=연합뉴스 제공

박영문 기자 etouch84@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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