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17일 목포·하동·부산 등 지역 케이블카 운영 관계자들과 자문회의
정거장 위치·적정 노선 등 논의… 케이블카·타워 등 공동추진 사업성 여부도
이후 의견 반영해 기본계획 수립… 이르면 내달 경제성 분석 용역 착수 예정
[충청투데이 최윤서 기자] 대전 보문산 케이블카와 보문산 타워 건립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대전시는 조만간 있을 전문가 자문회의를 시작으로 이르면 내달 경제성 분석 용역에 착수할 전망이다.
시는 오는 17일 보문산 케이블카 조성을 위해 목포 해상케이블카, 하동 금오산케이블카, 부산 송도케이블카 등 각 지역 케이블카 운영들과 자문회의를 개최한다.
케이블카 운영에 있어 현장 전문가들인 만큼 정거장 위치, 적정노선 등 실무 차원에서의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역시 ‘사업성 여부’다.
현재로선 보문산 타워와 케이블카, 워터파크와 콘도 사업자를 각각 묶어 공모하기 때문에 해당 계획의 실현 가능성과 민자유치 가능성 등도 점쳐볼 예정이다.
사업성을 우려하는 시각이 존재하는 만큼 인근 워터파크와 콘도 사업이 함께 추진될 경우 케이블 카와 타워의 경제성과 기대효과 등에 대한 자문 받겠다는 계획이다.
최근 이장우 대전시장이 대전 보문산 타워를 인공위성 형상으로, 보문산 케이블카의 경우 우주선 형태로 설치해 우주산업 클러스터로써의 상징성을 높이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당시 이 시장은 “대전 보문산 타워는 과학기술 도시에 걸맞게 인공위성처럼 설계를 할 생각”이라며 “타워에 조명을 넣어서 야간에도 멀리서 바라보는 타워는 마치 인공위성이 우주로 향하는 모습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케이블카는 우주선처럼 설계를 해 과학도시의 상징성을 담아내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자문회의 이후 대전시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반영해 현안점검회의를 거쳐 최종 기본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이후 이르면 내달 보문산케이블카·타워와 워터파크·콘도 사업에 대한 각각의 경제성 분석 용역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과업기간은 최대 6개월가량 소요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전문가 자문회의에서 케이블카, 타워사업에 대한 사업성이 과연 얼마나 있을 지 허심탄회하게 들어보려고 한다”며 “과거 유성복합터미널처럼 민간사업자 유치 실패와 같은 전례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사전에 철저 하고 심도 있는 검토를 거쳐 차질 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민선8기 대전시 공약사항으로 보문산에 워터파크, 숙박시설, 케이블카 등 오월드와 연계한 체류형 관광단지 개발과 함께 자연휴양림과 수목원이 추가로 조성된다.
최윤서 기자 cys@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