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50주년 대덕특구 재창조 시작…트램 적정성 재검토는 숙제
세종- 글로벌 청년 창업 빌리지 구축…법원 설치 동력 확보해야
충북- 레이크파크 건설 온힘, AI 영재고 설립 승인 여부 촉각
충남- 아산만 일대 경제거점 육성 베이밸리 메가시티 건설 총력
[충청투데이 최윤서 기자] 2023년 계묘년 충청의 해가 밝았다. 충청권은 올해 변화와 과감한 혁신을 통해 미래 혁신성장의 기틀을 완성할 전망이다.
대전은 2023년이 매우 의미있고 특별한 해가 된다. 대덕특구 출범 50주년을 맞이한 올해부터 10년 간 대덕특구 재창조 사업이 추진된다.
대전엑스포 개최 30주년이기도 한 올해는 과학도시 대전의 명성과 가치를 알리기 위한 다양한 행사들이 준비될 예정이다.
이밖에 대전시가 올해 풀어야 할 가장 큰 숙제는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의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다.
1조 5902억원으로 추산되는 총사업비를 조기에 확정하고 상반기 제작업체 발주를 진행해야 한다.
25년 넘게 답보상태인 서남부종합스포츠타운의 조속한 행정절차도 요구된다.
오는 4월까지는 정부와 사전협의를 완료하고 국토교통부에 그린벨트 해제 입안을 신청해야 한다.
연내 그린벨트를 해제해야만 오는 2027년 충청권 하계 세계대학경기대회 전 완공이 가능하다.
미래전략수도 세종은 올해 자족기능 확충이 핵심이다. ICT를 기반으로 하는 첨단산업 중심도시 조성을 위해 글로벌 청년 창업 빌리지를 단계적으로 구축한다.
사법기능을 위한 법원 설치도 올해 추진동력을 얻어야 한다.
사법수요 증가로 법원설치 당위성은 충분하지만 설치 근거를 충족하기 위한 관련법이 국회에 장기 계류 중이라 지역사회의 정치력이 필요하다.
충북 역시 올해 각종 대형 사업의 본격화를 앞두고 있다.
중부내륙연계발전지역 지원 특별법의 조속한 통과와 같은 맥락인 레이크파크 건설이 추동력을 확보해야 한다.
해당 특별법은 충북 등 중부내륙지역이 개발정책에서 제외돼 여러 불이익을 받은 만큼 권리 회복을 요구하는 내용이 포함된다.
도내 757개의 호수와 백두대간, 종교·역사·문화유산 등을 연계하는 레이크파크 르네상스 추진이 올해 구체화 될 양상이다.
AI 영재교육 여부 역시 올해 결정된다.
AI 영재고 설립 추진을 위한 교육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승인 결과가 오는 7월 가시화 된다.
충남도는 백년지대계를 세울 베이밸리 메가시티 건설에 총력을 다 할 방침이다. 충남 북부권과 경기 남부권을 아우르는 아산만 일대를 초광역 생활·경제권으로 묶어 경제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충남엔 향후 반도체, 디스플레이, 수소경제 등 4차산업의 핵심산업이 들어설 예정이라 베이밸리 메가시티의 기폭제로 작용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이달부터 충청권 메가시티의 초석이 될 ‘특별지방자치단체(이하 특별지자체)’가 출범한다.
특별지자체 합동추진단은 충청권 광역협력 거버넌스 구축을 위한 실행력을 확보해 나가는 중차대한 역할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윤서 기자 cys@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