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궤적수정기동 성공
영상·사진 데이터 전송도

우리나라의 첫 달 궤도선 '다누리'(KPLO)가 우주에서 순항하며 영상과 사진, 문자 등 데이터를 성공적으로 보내왔다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7일 밝혔다. 사진은 다이너마이트 뮤비 수신 및 재생 장면. 2022.11.7 [과기정통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우리나라의 첫 달 궤도선 '다누리'(KPLO)가 우주에서 순항하며 영상과 사진, 문자 등 데이터를 성공적으로 보내왔다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7일 밝혔다. 사진은 다이너마이트 뮤비 수신 및 재생 장면. 2022.11.7 [과기정통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충청투데이 이정훈 기자] <속보>=우리나라 첫 달 궤도선 '다누리'(KPLO)가 최근 3차 궤적수정기동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순항하고 있다. <10월 27일자 2면 보도>

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등에 따르면 다누리는 지난 2일 오전 11시경 지구, 달 항행 간 오차를 보정하기 위한 3차 궤적수정기동에 성공했다.

궤적수정기동은 다누리가 예정된 지구와 달 전이 궤적을 따라 항행할 수 있도록 추진제를 사용해 오차를 보정하는 과정이다.

다누리는 지난 8월 7일과 9월 2일 두차례에 걸쳐 궤적수정기동을 한 바 있다.

이틀 간에 걸친 다누리 궤적의 추적·분석을 통해 지난 4일 3차 궤적수정기동이 성공적으로 수행된 것을 최종적으로 확인했다.

다누리는 우주에서 영상과 사진, 문자 등 데이터를 성공적으로 보내오기도 했다.

영상을 전송한 다누리 우주인터넷탑재체(ETRI 개발)는 지상과 달리 수시로 통신이 끊어지는 우주 환경에서 데이터 전송을 검증하기 위해 개발됐다.

ETRI는 항우연과 미 항공우주국(NASA) 제트추진연구소(JPL)와 함께 지난 8월 25일(지구로부터 약 121만km 거리)과 10월 28일(약 128만km 거리) 두 차례 우주 인터넷 탑재체 성능검증시험을 실시했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실험 성공에 대해 "임무 목적상 통신거리인 약 38만km보다 약 3배 이상 떨어진 거리에서 수행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과기정통부와 항우연은 다누리가 촬영한 '지구-달 공전 사진'과 '달이 지구를 통과하는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항우연이 개발한 고해상도 카메라로 지난 9~10월 매일 한 번씩 달의 공전 과정을 촬영했다.

특히 9월 24일에는 사진촬영을 통해 달이 지구를 통과하는 과정을 생생히 담아내기도 했다.

한편 다누리는 7일 현재 지구로부터 약 105만㎞ 떨어진 거리(누적 이동 거리 266만㎞)에서 초속 0.54㎞의 속도로 달로 이동 중이다. 오는 12월 17일까지 약 600만㎞를 항행해 달 궤도에 도착 후, 감속을 통해 12월 말 달 임무 궤도에 진입할 계획이다.

이정훈 기자 classystyl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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