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정역과 불과 1㎞ 떨어진 위치
비용대비 편익 0.44에 그쳐

대전조차장역. 
대전조차장역. 

[충청투데이 최윤서 기자]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사업 구간 중 대전 대덕구 도심 통과구역인 회덕역과 오정역 사이 조차장역을 신설하는 방안이 사실상 무산됐다.

조차장역 신설에 따른 재무적 수익성 등을 살펴보기 위해 진행한 사전 타당성 조사결과 경제성이 부족하다는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통상적으로 B/C(비용대비 편익)가 1.0이 넘을 때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

조차장역 B/C는 0.44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B/C 1.0을 초과하면 국토부에 조차장역 신설을 건의하려고 했던 대전시는 계획을 철수했다.

그간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대덕구 도심 통과 구간인 회덕역~오정역 간격이 4㎞를 넘어 그사이에 조차장역을 추가하는 방안을 추진해왔다.

하지만 조차장역 위치가 오정역과 불과 1㎞가량 떨어져 있어 교통수요가 많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도심 통과 구간에 정차역을 최대한 확보해 충청권광역철도를 도시철도 3호선으로 활용하려 했던 대전시에는 설상가상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한편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는 호남선(계룡~중촌)과 경부선(오정~신탄진) 일반철도 노선을 개량해 전동차를 투입·운영하는 사업이다.

도시철도 기능을 할 수 있도록 도심을 지나는 기존 국철 노선을 최대한 활용한다.

최윤서 기자 cy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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