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기별신청→6차신청으로 변경
많은 소상공인에 기회 제공 목적
市, 대출이자 중 3% 2년간 지원
내달 2일부터 접수… 온라인 가능
[충청투데이 서유빈 기자] 코로나19(이하 코로나) 사태로 벼랑 끝에 몰린 지역 소상공인들의 ‘믿을 구석’이었던 대전형 소상공인 경영개선자금이 더 편리하고 유용한 방식으로 탈바꿈 됐다.
24일 대전시 등에 따르면 내달 2일부터 대전신용보증재단 및 하나은행 등 12개 협약 은행을 통해 ‘2022년 소상공인 경영개선자금’ 접수를 시작한다. 이번 경영개선자금 규모는 총 1000억원으로, 1차 신청에는 15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2019년부터 시행된 소상공인 경영개선자금은 지역 소상공업계의 상생협력과 소상공인 보호를 위해 마련됐다.
특히 코로나 사태 동안 급격한 매출 감소와 경영난에 시달렸던 소상공인들에게 안정적인 신용 보증을 지원하는 등 단비 역할을 톡톡히 했다.
앞서 신용보증재단중앙회가 발표한 ‘2021 소기업소상공인 신용보증 지원효과 분석 보고서’에서도 보증 지원 후 자금 사정에 대한 평균 점수가 6개 권역 중 충청권(3.17점)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신용 보증을 받은 이후 지역 소기업·소상공인들의 자금 사정이 좋아졌다는 것.
올해 새롭게 시작되는 소상공인 경영개선자금은 보다 나은 서비스 제공을 위해 일부 내용을 손질했다.
먼저 기존 분기별 신청에서 이번에는 6차 신청으로 나눠 자금을 배분한다. 이는 보다 많은 소상공인에게 더욱 세밀한 신청 기회를 주기 위한 방침으로, 내달부터 오는 11월까지 이어진다.
지원 대상은 대전에 사업자 등록을 두고 있는 소상공인이며 대출한도는 업체당 5000만원이다.
또 모든 대상자에게 업체별 대출금액에 대한 대출이자 중 3%를 2년 간 시에서 지원한다.
당초 착한가격업소 소상공인, 여성가장 소상공인, 국가유공자 소상공인 등 특별지원 대상은 3% 지원이 이뤄졌지만, 코로나 이후 어려운 상황을 감안해 지원폭을 넓힌 셈이다.
이밖에 신용보증재단 혹은 은행 영업점을 방문해 직접 접수만 가능했던 불편함을 개선하고자 온라인 신청이 가능토록 변경했다.
대전신용보증재단 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 신청이 선착순으로 진행되며, 접수번호를 문자로 받은 후 서류는 대출은행에 제출하는 방식이다.
단 특별지원 대상은 온라인 또는 오프라인(대출은행에 서류접수)에서 상시 접수 가능하도록 했다.
임묵 시 일자리경제국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기로 접어들면서 사업을 재개하려는 소상공인들에게 이번 경영개선자금이 큰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일상 회복을 위한 다양한 시책을 발굴 추진해 민생경제가 다시 회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유빈 기자 syb@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