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면 도입 앞두고 288개校 시범 운영
대전 초등 1학년 학생 73% 참여 희망
설 교육감, 서부초 늘봄학교 현장 점검
교육당국, 공간확보·인력배치 등 지원
수요자 맞춤형 프로그램 제공도 만전

4일 설동호 대전시교육감이 대전서부초등학교를 방문해 늘봄학교 운영 사항을 점검했다. 대전시교육청 제공
4일 설동호 대전시교육감이 대전서부초등학교를 방문해 늘봄학교 운영 사항을 점검했다. 대전시교육청 제공
4일 설동호 대전시교육감이 대전서부초등학교를 방문해 늘봄학교 운영 사항을 점검했다. 대전시교육청 제공
4일 설동호 대전시교육감이 대전서부초등학교를 방문해 늘봄학교 운영 사항을 점검했다. 대전시교육청 제공

[충청투데이 최윤서 기자] 신학기를 맞아 초등 늘봄학교가 본격 운영을 시작하며 실제 학부모 수요와 반응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4일 전국 초등학교가 개학을 맞이한 가운데 충청권 일부 초등학교엔 지난달 공표한 대로 늘봄학교가 본격 시행됐다.

2학기 늘봄학교 전국 확대를 앞두고 1학기 △대전 45개교 △세종 25개교 △충남 118개교 △충북 100개교 총 288개교에서 운영된다.

대전은 이날 설동호 교육감이 직접 초1 맞춤형 프로그램이 운영되는 대전서부초등학교를 방문해, 운영사항을 점검했다.

대전늘봄학교는 1학년 전체 총 1987명 중 1451명(73.0%)이 참여를 희망했고, 희망학생 전체가 이달부터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초1 맞춤형 프로그램’은 초등학교 1학년 학생의 학교생활 적응을 위해 놀이활동 중심의 맞춤형 예·체능, 심리·정서 등 양질의 프로그램을 하루 2시간 이내(2개 프로그램) 무료로 제공한다.

대전서부초등학교는 초1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창의미술 △신체놀이 △동요교실 △보드게임 △세계문화 △지구환경 등 6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학생들은 프로그램 참여 후 하교하거나 방과후학교 또는 돌봄교실을 이용할 수 있다.

세종시교육청 또한 4일부터 세종형 늘봄학교 운영을 본격화했다.

세종은 참여 학교의 신입생 약 78%가 늘봄학교 참여를 희망했고, 학기 시작 후 추가 희망 학생 모두 수용할 예정이다.

늘봄학교 교실은 학교별 평균 4~5실 기준 총 241실로 확보했으며 맞춤형 프로그램도 학교별 평균 15강좌에 걸쳐 총 370강좌로 마련했다.

충남형 늘봄학교는 도시와 농어촌 교육격차, 학령인구 감소 문제가 심각한 지역 여건을 고려해 지역사회와 연대, 협력을 강화한다.

지역사회 및 대학과 연계한 농촌체험농장 늘봄프로그램, 문화예술체육 강사지원 사업, 에듀테크 SW 혼합수업 방과 후 프로그램 등이 운영된다.

특히 대도시 과대·과밀학교의 공간 부족과 희망 학생의 초과 수요를 해소하기 위해 충남도와 함께 공동육아나눔터 늘봄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충북은 100개 초교 예비 신입생 4669명 중 3145명(67.4%)이 늘봄학교를 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1학기 100개 늘봄학교에 기간제 교사와 행정인력, 자원봉사자 등 총 230여 명의 전담 인력을 배치한 상태다.

이번 신학기 늘봄학교를 희망한 한 학부모는 “맞벌이 부부라 걱정이 많았는데 우리 아이가 늘봄학교에서 질 좋은 돌봄교육을 할 수 있기를 고대한다”며 “또한 안전 문제가 없도록 인력, 공간, 프로그램 등 만반의 준비를 해주길 바란다”고 바램을 전했다.

최윤서 기자 cy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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