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설계]
작년 전국과학전람회 대통령상 등 수상 쾌거
학교 출입통제 시스템 통한 안전시스템 구축
학생안전보호실 추가 지원… 인프라 강화 예정
교육활동 침해로 ‘교원안심번호서비스’ 실시
법률상담·교육지원 등 ‘1교 1변호사제’ 시행
학교폭력 예방 위한 종합지원단 연수 운영
대덕특구 활용 교육발전특구모델 개발 계획
양질 교육·일자리 제공하는 도시 만들기 최선

▲ 설 동 호 대전시교육감

[충청투데이 최윤서 기자] 지난해 대전 교육계는 교사피습사건, 교권추락, 학교폭력 등 각종 이슈들로 점철돼 어지러운 나날들의 연속이었다. 대전시교육청은 2024년도 안전하고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교육 현장 의견을 반영, 제도를 적극 보완해 나갈 방침이다. 올해는 특히 유보통합부터, 초등늘봄학교, 2025년 전면 시행되는 고교학점제까지 다양한 교육개혁과제들을 대전에 안정적으로 정착시키기는 원년이 될 전망이다. 충청투데이는 대전교육가족을 대표해 설동호 대전시교육감에게 새해를 맞아 올해 추진할 중점 과업들을 들어봤다.

<편집자주>

대담=최정우 대전본사 경제교육문화부장

-갑진년 새해가 밝았다. 지난해 대전교육의 성과가 있다면.

"대전교육은 지난 한해 교육부문과 행정부문에 있어 큰 성과를 이뤘다. ‘제69회 전국과학전람회’ 대통령상과 ‘제54회 전국교육자료전’ 국무총리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또 대전교육은 교육부가 시행한 2023년 지방교육재정 분석 결과, 최우수 교육청 선정, 2023년 시도교육청 평가에서도 최우수 교육청을 달성했다. 대전교육은 2023년 미래교육으로의 성장을 위해 열심히 달려왔다. 올해도 다양하고 내실 있는 교육을 실현해 모든 학생들이 행복한 미래를 열어갈 훌륭한 인재로 성장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교사 피습사건 이후 학교안전대책이 강조되고 있다. 올해 추진 계획은.

"안전하고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지속적인 안전사고 예방 활동과 안전한 학교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학생과 교직원의 안전을 위해 학교 안전 인프라를 강화했다. 예비비 13억 7000만원을 긴급 투입해 총 204교에 자동개폐장치와 로비폰 등 학교 출입통제시스템을 설치해 안전시스템을 구축했다. 올해에도 CCTV와 학생안전보호실을 추가 지원해 학교 안전인프라를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지난해 교권추락 이슈가 뜨거웠다. 교육활동 보호 방안은.

"우선 교육활동 침해 예방을 위한 사업으로 △학교녹음전화기 및 통화연결음 설치 △교원안심번호서비스 제공 △교직원 대상 에듀-코칭 직무연수를 실시하고 있다. 교육활동보호 역량강화를 위한 지원 프로그램으로는 △1교1변호사(우리학교 변호사)제 시행으로 학교 및 교원에게 교육활동과 관련된 법률상담, 변호사 동행, 법률교육 지원 △법률지원단 운영으로 전담 변호사 및 위촉 변호사가 피해교원 및 학교 업무담당자 대상으로 법률 상담·자문 △교육활동 침해 피해교원 보호를 위한 긴급 지원단 운영 △교원 대상 교원배상책임보험을 가입해 민·형사 손해배상액, 소송비용 등 관련 비용 지원 △악성민원 전담부서 설치 등이 있다. 대전교육청은 교원이 안심하고 교육활동을 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여 교사는 적극적으로 가르치고 학생은 존경하며 배우는 교육환경을 조성하도록 다각도로 지원하겠다."

-코로나19 이후 학교폭력이 증가 추세다. 대책은?

"그렇다. 일상회복에 따라 전면등교를 시행하며 학교폭력 사안도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대전 교육청에서는 학교폭력 예방활동을 위한 노력과 학교폭력 조기 감지 및 사안처리 대응 역량 강화를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최근 학교폭력의 유형이 다양화되고 그 방식도 치밀하고 교묘해짐에 따라, 학교폭력 조기 감지 및 대응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 학교폭력 상황에 대응할 수 있도록 가정·학교·사회가 유기적으로 학생들을 교육하고 보호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학교폭력 예방 및 사안처리 지원을 위해 ‘학교폭력 예방 종합지원단’ 연수를 운영하고, 학교장과 학교폭력 책임교사 및 전담기구를 대상으로 학교폭력 예방 및 대응방법에 관한 연수를 통해 학교장 자체해결제를 강화하겠다. 새롭게 신설되는 학교폭력제로센터를 통해 사안처리 지원, 피해회복·관계개선 지원, 법률 지원을 더욱 확대해 현장을 적극 지원하고, 교육부가 발표한 학교폭력 조사관 제도 도입 등을 포함한 학교폭력 관련 사안처리 개선 방안이 현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 체제를 마련하겠다. 또 ‘2024학교폭력 사안처리 제도 개선 방안’을 통해 변화하는 학교폭력 상황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다툼 없는 학교문화를 조성하겠다."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선정을 위한 준비는 잘 돼 가는가.

"대전의 강점인 대덕연구개발특구와 대학과 기업 등의 인적·물적 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학생·학부모 맞춤형 수요자 중심 과제, 대전전략산업 맞춤형 인재양성 과제, 교육부의 교육개혁 과제를 중심으로 대전형 교육발전특구 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교육청-지자체와 관계자 회의를 매주 1회 정례화하고 있으며 부교육감을 단장으로 담당부서, 대전교육정책연구소, 외부 전문가로 교육발전특구 TF를 구성해 사업 개발 및 추진 상황을 매주 공유·점검하고 있다. 대전의 인재들이 양질의 교육과 좋은 일자리를 제공받고 자녀 양육을 위해 찾아오는 도시가 될 수 있도록 대전시 등 유관기관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공모 준비에 철저를 기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대전교육가족과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2024년에도 대전교육은 학생들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두고 다양하고 내실 있는 교육으로 우리 학생들이 꿈을 펼치며 미래를 활짝 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대전교육이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교육가족 여러분과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성원과 협력을 부탁드리며, 갑진년 새해 더욱 건강하시고 행복 가득하시기를 기원한다."

정리=최윤서 기자 cy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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