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논산의 ‘국방전략 ’ 지역 부흥의 키
[시리즈]<1>'국방군수산업도시' 추진 전략
국방자원을 활용한 인구감소 극복, 논산의 새로운 도약
국방 특구로의 도전, 논산의 미래를 여는 성장 동력

▲논산시청 전경
▲논산시청 전경

[충청투데이 김흥준 기자] 논산시는 민선 8기 최대 역점사업으로 ‘국방군수산업도시’ 구축카드를 꺼내들며 행정력을 결집하고 있다. 지역의 새로운 성장동력과 함께 ‘인구감소’ 해법으로 국방군수산업도시 기반 마련에 나선 것이다.

국방자원을 바탕으로 핵심정책 노선을 ‘국방군수산업 중심 도시조성’으로 설정해 충남 남부권 전체의 부흥을 꾀한다는 전략이다.

본지는 논산시가 인구 소멸 극복을 위해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국방군수산업’의 추진전략과 시책, 성과등에 대해 3회에 걸쳐 짚어본다. <편집자주>

 

현재 인구감소로 인한 지역소멸 위기는 공공연한 사회문제이자 시급을 다투는 국가적 과제로 인식되고 있다. 최근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인구감소지역 현황에 따르면 논산은 소멸 고위험지역으로 분류됐다. 오는 2045년에 들어서는 고령화율(전체 인구 대비 65세 인구의 비중)이 40%에 육박할 것으로 관측된다. 논산과 인접한 충남도 남부권의 타 시군들 역시 서서히 청년인구를 잃어가며 지역소멸의 위기에 놓여 있다. 이에 논산시는 지난해 7월 민선 8기 백성현 논산시장이 취임하면서 핵심적 정책 노선을 ‘국방군수산업 중심 도시 조성’으로 설정해 충남 남부권 전체의 부흥을 꾀하고 있다.

논산은 세계 최대 규모의 신병 교육기관인 육군훈련소를 비롯해 안보 정책과 전략의 중심인 국방대학교, 육군항공학교 등 굵직한 국군 인재 육성기관등 풍부한 국방자원과 국방국가산단을 바탕으로 향후 충남 남부권의 성장동력이 되는 매우 중요한 지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러한 국방자원으로 논산시가 국방산업 육성 공공기관과 군수산업 관련 기업을 유치,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한다면 충남 남부권의 인구 유입으로 공동경제권 형성은 물론 지방소멸위기 해소에도 큰 도움이 된다. 그래서 시는 논산을 미국의 ‘헌츠빌’과 같은 군수산업의 메카로 만들겠다고 의지를 다지면서 군수산업도시로의 새로운 정책들을 발굴, 적극 추진하고 있다.

또한 시는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지역 발전·혁신의 분기점으로 삼는다는 비전을 갖고 있다. 타 도시와 차별된 논산만의 고유 가치인 ‘국방’을 중점 삼아 이웃 지자체인 계룡시와 연계해 협력형 국방기회발전특구 유치를 이뤄낸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향후 기회발전특구 추진단(TF)을 구성, 조직적 구심점을 갖출 예정이다. TF를 중심으로 특구 기본계획 수립 및 선도 기업 유치에 속도를 더하는 동시에 신청권자인 충청남도에 국방기회발전특구 유치 관련 당위성을 지속적으로 피력한다는 방침이다. 물밑에서는 부처 및 연구기관 관계자들과 긴밀히 소통하고 있으며, 육군본부·계룡시 등 기관과의 회의도 열고 있다. 또한 수도권 기업을 대상으로 한 유치전은 물론 각종 세미나·전문가 특강·수도권 및 충남도 대상 건의 활동 등을 꾸준히 추진하며 기회발전특구 지정 노력을 이어오고 있다.

김흥준 기자 khj5009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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