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으로 수출… 동남아 시장 진출 확대 계획

▲논산시는 최근 놀뫼인삼에서 백성현 시장과 인삼 연구회원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논산시 인삼 수출 선적식' 행사를 개최했다. 선적식 기념사진
▲논산시는 최근 놀뫼인삼에서 백성현 시장과 인삼 연구회원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논산시 인삼 수출 선적식' 행사를 개최했다. 선적식 기념사진

[충청투데이 김흥준 기자] 논산시가 농산물 세계화를 가속화하며 이번에는 논산에서 생산된 '항암 약용식물' 인삼을 동남아 시장에 공급했다.

논산시는 최근 부적면에 위치한 놀뫼인삼에서 백성현 시장, 놀뫼인삼 박범진 대표, 인삼 연구회원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논산시 인삼 수출 선적식'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수출에는 홍삼 농축액, 홍삼 스틱, 인삼 칩, 한뿌리 인삼 등 총 1.5t(4000만 원 상당)의 논산인삼 제품이 포함되어 있으며, 이는 동남아 시장을 대상으로 한 시범 출하로, 현지 테스트를 통해 수출량을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수출은 지난 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체결된 '논산시·MH그룹 인삼 수출 및 상호업무 협약'의 성과로 이루어졌다. 시는 협약을 통해 베트남 현지의 MH그룹과 놀뫼인삼 등 관내 인삼 생산 및 가공업체와의 협력을 강화하여 수출을 촉진하고 있다.

인삼 수출이 늘어나면서 지역 내 인삼 생산 및 연구에도 활기가 기대된다. 현재 논산은 228개 농가가 340ha에서 연간 약 390t의 인삼을 생산하고 있으며, 전국 생산량의 1.6%를 차지하고 있다. 높은 생산 기반에 국제 시장으로의 확장이 더해져 농가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이와 함께 국내 시장에서도 인삼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시는 국내 시장에서 잘 알려진 본아이에프(주)와 협력하여 본죽 브랜드 '삼계죽' 메뉴에 사용되는 인삼을 논산인삼연구회에서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앞으로는 재배 방식 변경 및 전용 생산 단지 구축 등을 통해 내년에 본격적인 공급을 시작할 예정이다.

백성현 시장은 "논산인삼이 양적, 질적으로 성장세를 보이며 동남아 시장으로의 진출은 큰 도약이라 할 수 있다"며 "대기업과의 유통 계약 체결은 더 큰 성과"라고 언급했다. 그리고 "논산 농산물은 맛과 영양 면에서 우수하며, 세계 소비자들과 만나러 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인삼산업 전반의 발전과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계속해서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흥준 기자 khj5009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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