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8기 이후 상수도 특별회계 체질 개선·수입 증진 모색
공공예금 자금, 단기예금 투입…수입 5000만원→7억 껑충

▲논산시청 전경
▲논산시청 전경

[충청투데이 김흥준 기자] 논산시의 2023년도 상수도 특별회계에서의 예금 이자 수입이 작년에 비해 130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해에는 시의 평균 상수도 특별회계 이자 수입이 약 5000만 원 정도였으나, 올해에는 이 수입이 7억 원을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

이 수치는 월평균 물 사용료 수입인 13억 원의 절반이 넘어가는 규모로, 논산시의 전체 가정이 한 달간 내는 물 사용료(4억 4000만 원)의 1.6배에 달한다.

민선8기 출범 이후, 논산시는 상수도 특별회계의 체질을 개선하고 다양한 수입 확대 방안을 모색해왔다. 시는 먼저 공공예금(이율 0.4%) 계좌에 있는 자금을 1~3개월 단기예금(이율 3.57%)에 적극적으로 투입함으로써 이자 수입을 증대시켰다. 또한, 수시입출식 예금(MMDA)을 도입하여 지출이 지연되어 발생한 여유자금을 예금액으로 활용해 약 3.47%의 이자 수입을 창출했다.

이 외에도 인허가 절차의 지연으로 추진하지 못한 사업 예산을 삭감함으로써 통합재정안정화기금에 자금을 적립했다. 이러한 유연하고 현실적인 결정을 통해 논산시는 이자 수입을 극대화했다.

시 관계자는 "내년에도 치밀한 자금 운영계획을 통해 금리, 지출, 수입 상황을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재정 건전성을 유지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상수도 공기업의 낮은 요금 현실화율을 극복하기 위해 내년 하반기에 요금 인상을 계획 중이며, 현재 '상수도 요금 체계 개편 및 현실화 방안 연구용역'을 추진 중이며, 해당 용역의 결과는 내년 1월경에 예상된다.

김흥준 기자 khj5009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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