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일쓰레기 400t·음식물 80t 처리
3000억 투입… 전동면 송성리에 건설
마을발전 수익 낼 ‘랜드마크’ 도 품어
오스트리아 비엔나 슈피텔라우 소각장
예술작품 탈바꿈… 관광명소 거듭나
하남시 유니온파크 등도 마찬가지
市, 24시간 상시 관리체계 도입도

세종시 친환경 종합타운 개발 콘셉트 [세종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시 친환경 종합타운 개발 콘셉트 [세종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충청투데이 강대묵 기자] 세종시 ‘친환경종합타운’ 건립 사업이 주목받고 있다. 친환경종합타운은 최첨단 환경기술로 폐기물을 처리하는 소각시설이면서, 지역 주민 편익시설과 문화·체험시설을 안기는 프로젝트다. 해외·국내 우수사례를 보면 친환경종합타운이 입점하는 지역은 관광명소로 안착됐다. 세종시가 지역민과 머리를 맞대고 친환경종합타운을 랜드마크로 만들어낼지 기대감이 높다.

◆ 친환경종합타운 건립 로드맵

세종시 친환경종합타운은 일일 생활쓰레기 400t과 음식물 80t을 처리한다.

총공사비는 문화·체험·소득시설을 포함한 3000억 원이며, 대상지는 전동면 송성리(639번지) 일원이다.

친환경종합타운은 2020년 2월 첫 입지선정 공모 후 3년 6개월간 지역민 반발로 답보상태에 놓였다.

세종시는 친환경종합타운이 비선호 시설이 아닌 지역사회와 공존하는 ‘복합문화공간’이란 점을 주민에게 꾸준히 알려 최종 입지결정 고시를 마무리했다.

계획을 보면 2023년 하반기 토지보상 계획 수립, 2024년 기재부 예비타당성 조사, 2025년 환경부와 폐기물처리시설 설치사업 협의, 2027년 착공, 2030년 준공하며 이 과정은 주민과 공유된다.

◆ 지역 랜드마크 건립 주목

친환경종합타운이 들어서는 전동면 송성리는 마을발전 수익을 창출하는 랜드마크를 품는다.

지역민 입장에선 소모적 논쟁을 불식시키고 ‘우리 마을을 어떻게 꾸밀지’ 고민해야 할 시간이다.

국내·해외 사례를 보면 하남시 유니온파크는 스타필드 쇼핑센터, 아산시 환경과학공원은 어린이 환경교육시설이 조성돼 수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다.

오스트리아 비엔나 슈피텔라우 소각장은 예술작품으로 탈바꿈해 연간 60만 명이 찾는 명소다.

친환경종합타운은 ‘주민지원 소득증대사업’과 연결된다. 타지역 소득증대사업을 비춰보면 스마트팜 화훼단지 운영, 오토캠핑장·글램핑장 조성, 기업형 세탁공장 경영, 마을주요소 운영 등이 가능하다.

세종시는 주민 스스로 지역발전 대안을 마련하고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범주민 협업기구인 ‘주민지원추진단’을 구성·운영 중이다.

지역민들이 지혜를 모아 친환경종합타운이 들어서는 전동면 송성리를 지역 랜드마크로 꾸미기 위한 행보가 주목된다.

최민호 시장은 "매년 발생하는 주민지원기금은 소득증대사업, 복지증진, 의료비, 장학금 등 주민을 위해 사용될 것"이라며 "전동면 지역발전을 위해 도로 확·포장, 주거환경개선, 주민숙원사업 등을 발굴하고, 시 추진 특화사업도 우선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혐오시설 아닌 ‘친환경타운’

전국 지자체에서 운영 중인 공공 소각시설은 178개소에 달한다. 해당 소각시설은 지역민과 함께 호흡하는 친환경 공간으로 자리잡았다.

전국의 대규모 소각시설에서 배출되는 다이옥신은 첨단환경 과학기술 발전으로 법적기준치(0.1ng/㎥)보다도 현저히 낮은 평균 0.005ng/㎥ 수준(기준치 대비 100분의 5)이다.

세종시는 첨단 환경과학기술을 통해 법적 기준보다 엄격하게 관리할 것이며, 24시간 상시 관리체계를 도입해 주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안전하고 투명하게 운영할 계획이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환경기술이 최첨단으로 발전한 만큼, 주민들 걱정이 없도록 최고의 시설로 설치하겠다"고 전했다.

강대묵 기자 mugi1000@cctoday.co.kr

세종시 전동면 생활폐기물 처리시설 [세종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시 전동면 생활폐기물 처리시설 [세종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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