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대덕특구 등 우수 혁신역량 보유
연구개발 성과 사업화로 연결하는
실증 인프라 조성 위한 전략 추진
기업 맞춤형 테스트베드 지원사업도

대덕특구. 사진=연합뉴스.
대덕특구. 사진=연합뉴스.

[충청투데이 박영문 기자] 대덕연구개발특구로 대표되는 과학수도 대전에서 연구개발(R&D) 성과를 기술 사업화까지 연결하는 실증 인프라 조성 등을 위한 다각도의 전략이 추진되고 있다.

그동안 축적된 R&D 성과 등 대전이 갖고 있는 혁신 역량을 활용, 기업 성장과 신산업 발전을 이끌어 내기 위함인데 향후 새로운 도시 성장 동력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13일 대전시에 따르면 현재 시는 ‘실증 테스트베드 도시’ 구현을 목표로 다수의 실증 인프라 조성 및 실증 기업 지원 사업 등을 펼치고 있다.

실증은 흔히 R&D를 통해 마련된 기술 성과가 제품이나 서비스로 구현되는 현장 환경에서 작동 여부를 확인하는 과정으로, 기술사업화의 핵심적인 단계로 평가된다.

여기에 실증과 밀접하게 연관되는 테스트베드는 신기술 및 시제품의 성능, 효과, 안정성, 양산가능성 등을 시험하기 위한 환경, 공간, 시스템 등 일종의 인프라를 의미한다.

더욱이 최근에는 실제 환경 등에서 실증의 역할이 중요해지면서 안전하고 효율적인 신기술 사용을 보장하는 도시의 테스트베드 역할이 배가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대전시는 대덕특구 기술을 바탕으로 사업화까지 노릴 수 있는 실증 테스트베드 대전 구현을 위한 기반을 마련해 나가고 있다.

우선 시는 지난 9월 ‘2023년도 대전형 융합 신산업 창출 특구 기술 실증 선도 사업’ 추진을 위한 8개 사전기획 과제를 선정했다.

1단계(사전기획), 2단계 (실증사업)로 2년에 걸쳐 운영되는 이 사업은 대덕특구 신기술을 지역 기업이 이전 받아 사업화 할 수 있도록 밀착 지원하는 게 골자다.

1단계에서는 조기암 선별 진단기기, 필터 프리 다목적 공기청정기 등이 선정됐으며, 2단계 사업에서 이중 2개 과제를 뽑아 실증·사업화 컨설팅을 지원하게 된다.

이밖에 자율주행차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핵심기술이 적용된 제품 및 서비스를 보유한 지역 중소·벤처기업과 공공기관의 협업을 통해 실증을 진행하는 ‘2023년 혁신기술 공공테스트베드 사업’도 추진 중이다.

이 사업에 참여한 기업들의 경우에는 ‘실증지원기업 시장진출 후속 지원 사업’을 통해 국내외 시장 진출을 위한 전시회 참가 및 바이어 상담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

아울러 기업이 필요로 하는 실증자원이나 서비스를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기업수요 맞춤형 실증 테스트베드 지원 사업’도 이뤄지고 있다.

AI, IoT, 빅데이터 등 혁신기술이 적용된 로봇, 드론 등 분야 시제품 단계 제품·서비스에 대한 실제 환경 검증.테스트 및 사업화 연계 지원이 가능하다.

시 관계자는 "대덕특구 연구 성과 등을 비롯해 이미 대전은 실증에 유리한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며 "앞으로 보다 더 적극적인 실증 사업이 가능할 수 있도록 실증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영문 기자 reboot22@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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