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교육청-충청투데이 공동 캠페인]
다빛초 수업 선택 폭 넓어 만족도 높아
요일별 창의 체험 활동 다양하게 구성
점심시간 활용 학기별 성과 공연도 진행
고운중 수요 맞춤 방과후 프로그램 구성
분기별 평균 15개 특기적성·교과 운영
5명 이상 학생 요청시 프로그램 개설도
아름고 진로탐구 연계 방과후학교 운영
학생들 주도적으로 모여 프로그램 구성
교육청 지원금 활용 모든 학생 무료 참여

[충청투데이 강대묵 기자] ‘예체능은 기본. 정규교육 심화학습부터 진로탐구까지.’ 놀면서 꿈을 키우고, 즐기며 배우는 세종시교육청의 ‘방과후 학교’가 주목받고 있다. 방과후 학교는 학생 중심의 미래교육 실현을 위해, 창의적인 교육 경험을 제공하는 ‘창의융합형 인재육성의 장’이다. 수요자 중심의 다양한 프로그램 개설을 통한 ‘사교육비 절감’, 소외지역 중심의 문화예술 콘텐츠 지원으로 ‘교육격차 해소’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 특히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방과후 학교의 무대는 학생들에게 창의적 교육경험을 선사한다. ‘즐거운 배움’이 가득한 세종시교육청의 방과후 학교 우수사례를 살펴본다.

◆방과후가 빛나는 ‘다빛초등학교’

세종시 다빛초등학교의 방과후 교실은 웃음꽃이 끊이질 않는다.

개교 9년 차를 맞이한 다빛초는 23학급, 전교생 490여 명으로 구성됐다. 방과후 학교에서 학생들은 꿈과 끼를 키우는 시간을 보낸다. 사랑과 열정으로 미래를 여는 학생을 키워나가는 것에 목적을 두고 있다. 양질의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이 펼쳐지니, 학부모 입장에선 사교육 시장을 전전긍긍할 필요가 없다.

다빛초 방과후 학교는 18개 부서 42개 반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는 학생 수 대비 많은 부서가 운영돼 방과후학교 수업 선택의 폭이 넓다. 그만큼 학생과 학부모의 만족도는 높다. 또한 유휴 교실을 최대한 활용해 부서마다 1개 교실을 사용하고 있어 방과후학교 강사가 안정되게 프로그램 운영을 할 수 있다. 이것이 다빛초가 방과후학교를 활발하게 운영할 수 있는 배경이다.

다빛초의 방과후 학교는 ‘요일별 창의적 체험 활동’이 가득하다.

18개 부서 예술 및 체육 분야에서 난타와 음악 줄넘기를 무료로 개설해, 학생들이 수강료 부담을 갖지 않고 자유롭게 수강할 수 있다. 월·수요일에는 교육마술, 로봇과학, 요리, 미술회화 등 실습 시간이 많이 필요한 부서로 개설했다. 80분 연속으로 운영해 학생들이 충분히 배우고 탐색할 수 있는 시간이다. 화·목·금요일에는 방송댄스, 바이올린, 역사탐구, 컴퓨터, 코딩 스크래치, 음악 줄넘기 등 40분 단위 수업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요일을 다양하게 구성해 학생들의 필요에 따라 수강할 수 있도록 했다.

7월에는 난타, 음악줄넘기, 바이올린, 방송댄스 4개 부서가 하루에 1개 부서씩 점심시간을 이용해 1학기 동안 배운 것을 학생들 앞에서 공연하는 시간을 가졌다. 4개월 동안 배운 것을 다른 학생들 앞에서 선보이는 학생들의 얼굴에는 설렘과 떨림이 있었으나, 많은 호응과 박수를 받고 기뻐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2학기에도 11월에 1년 동안의 방과후학교 성과를 보여주는 공연 및 전시회를 계획 중에 있다.

다빛초 김미선 교장은 "학생들을 열정적으로 지도해 주시는 강사님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다빛초 학생들이 방과후학교를 통해 자신의 소질과 특기를 계발하고 꿈을 성취해 가는 모습을 보니 흐뭇하다"고 말했다.

◆학생 맞춤형 방과후운영 ‘고운중학교’

고운중학교의 방과후 프로그램은 수요 맞춤형이다. 특히 정규교육과정과 연계된 각종 프로그램은 학생들에게 큰 인기다.

정규교육과정과 연계한 다양한 교육을 제공해 학교 교육을 보완하고, 다양한 학생 중심의 강좌 개설로 같이 공부하고 싶은 친구와 함께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사교육비의 부담을 줄이는 데 노력하고 있다.

방과후학교 과목은 분기별 평균적으로 특기 적성과 교과로 구분해 15개 과목을 운영하고 있다. 1학기 방과후학교 14개 과목, 여름방학 방과후학교는 12개 과목을 운영했다. 2학기 방과후학교는 특기 적성으로 배구반 외 8개(근육몬, 배드민턴 초급, 배드민턴 중급, 인체드로잉, 밴드, 영어회화 초급, 영어회화 중급), 교과로는 과학 탐구 토론반 외 8개 과목(과학 탐구2, 과학심화3, 중학영문법, 국어문법, 세계사 탐구, 수학튼튼2, 수학심화3)을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160명의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다.

고운중은 학생들의 특성에 맞는 내실있는 방과후학교를 운영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먼저 과목 개설의 기준으로 교사들은 본인이 가르치는 학년을 대상으로 과목을 개설한다. 이는 배움은 교사를 통해 실현된다는 점을 강조한 학교의 교육방침에 따라 학생과 공감대 형성이 이뤄지도록 한 것이다. 또한 학생에게 참여 동기부여를 갖게해 학생의 교과에 대한 요구를 채워 줄 수 있도록 했다.

방과후프로그램이 종료되면 처음 계획한 학습 목표에 비춰 학생의 우수한 점과 부족한 점을 피드백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를 통해 교과형 방과후에서는 학습의 부족한 요인과 태도를 구체적으로 파악해 학생에게 학습에 대한 구체적 도움을 줄 수 있다.

또한 학생들의 활발한 참여를 이끌기 위해 5명 이상의 학생이 희망 과목을 요청하면 과목을 개설해주는 주문형 방과후프로그램을 도입했다. 그 결과 세종시 전체 중학교 방과후학교 참여율 20.4%에 비해 고운중학교는 교사들의 노력과 많은 홍보로 학생들이 관심을 가지게 돼 27% 높은 참여율을 보이고 있다. 특히 다양한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의 운영으로 학생들은 다양한 예술·체육 활동과 개별 수요에 맞는 수업에 참여할 기회를 가지고 있다.

고운중 권용봉 교장은 "학생들이 방과후활동을 통해 정규 수업 시간에 할 수 없는 다양한 분야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더욱 관심을 가지고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진로탐구 연계형 방과후운영 ‘아름고등학교’

아름고등학교의 방과후 학교는 학생들이 진로를 탐구하는 뜻깊은 시간이 주어진다.

아름고는 2014년 3월 개교한 학교로, 35개 학급(학생 905명·교원 93명)의 세종시에서 규모가 큰 고등학교 중 하나이다. 세종시 중학생들이 진학 희망 앞 순위에 있는 학교로 명문고등학교로 성장하고 있다.

아름고 방과후 학교는 학생들에게 직접적 대학입시와 학업 보충에 도움이 되는 방법을 구안해 진로탐구 연계형 방과후를 운영해 고등학교 평균 31.5%보다 높은 38.7% 방과후 참여율을 보이고 있다.

고등학교 방과후학교 참여목적은 학업 보충 및 학력신장 목표가 중심이다. 또한 대학입시에 직접적 도움이 되는 여부에 따라 학생 참여율은 달라진다. ‘2021 학교생활기록부 기재요령’에 따라 방과후학교 활동이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하지 않게 되므로 고등학교 방과후참여율이 저조해졌다. 하지만 아름고는 진로탐구멘토링과 진로와 관련된 방과후수업을 연계한 아름고등학교만의 진로탐구 연계형 방과후학교를 운영해 학생과 학부모의 높은 지지와 호응을 받고 있다.

진로탐구 연계형 방과후학교는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희망 진로와 관심 분야가 비슷한 친구들이 모여서 진로탐색 프로그램을 구성해 지도교사를 섭외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시간은 진로탐구멘토링 활동 2시간과 관련 방과후프로그램 8시간으로 10차시로 구성됐다. 1학기는 89개팀이 운영했고 2학기는 26개팀(3학년 미운영)을 운영하고 있다. 활동내용을 과학실험, 사회문제 및 발표 토론, 프로그래밍, 진로와 관련된 각종 대회 준비 등으로 학생들이 다양하게 학생 필요에 맞춰 소인수로 내실있게 운영한다. 또한, 교육청에서 학교별 지원하는 방과후학교 운영비, 중등교과보충 프로그램 운영비를 활용해 모든 학생들이 무료로 참여하고 있다.

교과형 외에도 연식 야구, 배구 등 체육특기활동 방과후 프로그램이 활성화됐다. 연식야구의 경우 2022교육감배 학교스포츠클럽 연식야구대회 우승과 2023은 8강 진출이라는 우수한 성과를 거뒀으며, 배구는 인근 고등학교와 친선 경기를 진행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아름고 권용병 교장은 "학생이 희망하는 진로탐색과 방과후프로그램으로 효과적으로 접목한 진로탐구 연계형 방과후학교가 내실있게 운영되도록 계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강대묵 기자 mugi10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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