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올해 주택 공급 5건 중 4건 ‘서구’
연말 예상했던 유천동1구역 해 넘길 듯
신도심 위주 공급… 지자체 지원책 필요
[충청투데이 박현석 기자] 올해 대전 주택 공급이 서구권으로 쏠리면서 지역별 부동산 격차가 심화되는 모양새다.
연말까지 분양 예정인 곳을 포함, 5건의 주택 공급 중 4건이 서구 공급되면서다.
26일 지역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연말까지는 당초 대전시가 연초 발표한 분양주택 2만 111세대의 10%도 못 채울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대전에 공급된 공동주택은 서구 ‘그랑 르피에드 둔산’ 832세대, 동구 가양동 ‘다우갤러리 휴리움’ 63세대, 서구 ‘둔산 자이 아이파크’ 1353세대 등 3 곳이다.
연말까지는 현재 분양이 진행중인 서구 ‘관저 푸르지오 센트럴’ 660세대, 내달 분양 예정인 서구 ‘도마 포레나해모로’ 818세대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처럼 5개 단지 3726세대로 올해 공동주택 공급이 막을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5개 단지 중 4곳이 서구권에만 공급되면서 지역별 부동산 격차가 심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당초 연말까지는 중구 유천동 1구역 지역주택조합(930세대)와 문화8구역 재개발(1746세대)이 분양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해를 넘겨 분양할 전망이다.
유천동1구역 관계자는 "현재 착공계가 제출되지 않은 상황으로 연내 분양은 어렵게 됐다"며 "내년 상반기 분양을 목표로 절차를 진행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분양이 서구에만 집중되면서 공급 격차가 더 벌어질 것이란 우려다.
가뜩이나 원도심은 낙후한 인프라로 인구가 유출되고 있는 상황에서 신도심 위주의 공급으로 인한 부동산 격차가 심화될 것이란 점에서다.
특히 향후 아파트가 준공돼 입주하는 시점인 2~3년뒤에는 전세가격이 조정되는 이른바 입주장 효과까지 더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원도심 위주의 순차적 공급도 절실한 시점이다.
지역 부동산 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 분양시장은 서구로 시작해 서구로 끝나는 셈이다"며 "민간공급은 강제할 수 없지만 지역별로 균등하게 공급할 수 있도록 지자체 차원에서의 지원책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현석 기자 standon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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