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 급등속 입지·브랜드 갖춘 똘똘한 한 채 관심
대전, 브랜드 아파트 청약 경쟁률 서울 이어 2번째
[충청투데이 박현석 기자] 최근 지역 부동산 시장에서 아파트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가 뚜렷해지고 있는 분위기다.
분양가가 급등하고 매수세도 짙어지면서, 아파트 입지와 가격, 브랜드 등을 따져 하나만 잘 갖춰보자는 ‘똘똘한 한 채’ 열풍이 다시 불고 있기 때문이다.
분양 시장에서도 주요 건설사의 브랜드 아파트에 대한 쏠림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는 모습이다.
30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을 보면, 올해(10월 말 기준) 전국에서 공급된 아파트 중 10대 건설사의 브랜드 아파트 1순위 경쟁률은 평균 15.8대 1에 달했다.
반면 10대 외 건설사 아파트의 경쟁률은 4.6대 1에 불과했다.
10대 외 건설사의 브랜드 아파트는 올해 124곳이나 공급 됐음에도 10대 건설사(69곳 공급)에 비해 1순위 경쟁률은 낮았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충청권과 대전에서 10대 건설사 브랜드 아파트의 청약이 선전했다.
대전은 1순위 평균 대전 68.7대 1로 서울(74.1대 1) 다음으로 전국에서 가장 경쟁률이 치열한 양상을 보였다.
이어 충북도 33.7대 1을 기록해 브랜드 단지의 청약 경쟁이 뜨거웠다.
올해 막바지를 남기고 대전 신규 분양시장에도 10대 건설사 브랜드가 청약을 진행중이거나 예정되면서 수요자들의 관심도 집중되고 있다.
브랜드 선호도 1위와 2위를 차지한 ‘힐스테이트’와 ‘푸르지오’가 최근 지역 분양시장에 등장하면서 청약시장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지난달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24개 브랜드 아파트에 대한 빅데이터 평판을 분석한 결과, 힐스테이트가 1위를, 푸르지오와 아이파크가 각각 2~3위를 차지했다.
대전에서도 이번 달 358세대 규모로 ‘힐스테이트 가양 더 와이즈’가 분양 예정이며, 지난달 분양한 ‘관저 푸르지오 센트럴파크’의 경우 1·2단지 전 타입 모두 해당지역 1순위 평균 6.41대 1을 기록하며 청약을 마감했다.
지역부동산 업계 한 관계자는 “수요자들의 경우 비슷한 입지와 가격이라면 브랜드를 따져보고 판단한다”며 “대형 건설사가 시공에 참여하면 품질에 대한 신뢰가 높다보니 자산가치를 높이는 측면이 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박현석 기자 standon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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