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7년 만에 아파트 신규 공급 예정
주거 수요 높은 지역… 수요자 관심 ↑

대전 아파트. 사진=연합뉴스.
대전 아파트. 사진=연합뉴스.

[충청투데이 박현석 기자] 내달 대전 서구 관저동에서 7년여만에 아파트 신규 공급이 예정돼 최근 청약 완판을 기록한 둔산 자이 아이파크의 분양 바통을 이을 예정이다.

‘관저 푸르지오 센트럴파크가’ 내달 분양시장에 등판할 예정으로 한동안 공급이 끊겼던 지역 분양시장에 단비가 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13일 지역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계백지구 도시개발사업구역에 조성되는 관저 푸르지오 센트럴파크는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정상적으로 성사시켰다.

다수의 특수목적법인(SPC)을 통해 유동화증권을 각각 발행, 총 950억원을 조달한 것이다. 현재 대지조성공사도 원활히 추진되면서 내달 본격적인 분양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 아파트는 관저동 7-27번지 일대에 지하 3층~지상 25층 660세대 규모 아파트와 근린생활시설로 조성된다.

시공사는 대우건설이다.

시행사 관계자는 "최근 PF 대출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정상적으로 실행했다"며 "10월 중순쯤 분양을 목표로 마무리 준비에 한창"이라고 말했다.

지역 부동산 업계는 최근 분양한 ‘둔산 자이 아이파크’에 연이은 공급으로 메마른 분양시장에 단비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주거수요가 높은 서구 관저동에 신규 브랜드 아파트 공급이 예정되면서 청약 대기 수요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관저동 일대 22개 아파트(2만 1000세대) 대부분이 2000~2015년대 공급돼 노후화됐고 2016년 관저더샵2차(954세대)를 끝으로 신규 분양이 없어 신축 수요가 높아 적지 않은 청약 통장이 쏠릴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최근 원자재값 인상으로 분양가까지 치솟은 가운데, ‘오늘이 제일 싸다’라는 인식으로 움직임을 서두르려는 수요자들이 분양시장 재진입 하면서 뜨거운 청약 열기가 예상된다.

‘둔산 자이 아이파크’의 분양가는 3.3㎡당 1960만원으로 근래 최고 높은 수준이었지만 4만 8415명이 몰려 전 주택형 1순위 마감한 바 있다.

전반적으로 내년엔 분양가가 더 상승될 거란 심리에 ‘둔산 자이 아이파크’가 촉매제가 돼 침체된 지역 분양시장이 활기를 찾고 있다는 게 분양 업계 진단이다.

지역 부동산 업계 한 관계자는 "둔산 자이 아이파크의 청약 흥행 이후 지역 분양 시장의 분위기가 살아나고 후발 단지들의 분양 시계도 빨리지고 있다"며 "특히 관저동에서는 신규 아파트를 기다리던 대기수요도 풍부해 많은 관심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관저 푸르지오 센트럴파크는 현재 대전 서구 도안동로9 리더스프리자B 1층에서 청약상담소를 운영중이다.

박현석 기자 standon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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