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억대 명품빌라 조성 추진
신고가 아파트 매물 줄이어
향후 개발 구상안 귀추 주목

[충청투데이 이승동 기자] 대전 도룡동 일대가 명실상부한 대전 부촌으로 주목받고 있다.

30억원대 최고급 명품빌라 조성 프로젝트 추진부터 수십억원대 신고가 아파트 매물 등장, 평당 분양가 3000만원에 육박하는 민간 공동주택 개발 사업추진까지 신개념 주거·상권을 품은 대전 부촌의 대명사로 자리잡고 있다.

당장 수십억원에 달하는 신고가가 줄을 잇고 있다.

국토교통부 아파트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보면, 스마트시티2단지 전용 134㎡는 최근 대전 아파트 중위가격 3억 400만원(3월 기준)의 7배에 달하는 23억원에 거래됐다. 지난 2월 거래된 직전 최고가(14억 1700만원)보다 9억원 가량 올랐다.

수십억원대 몸 값을 자랑하는 명품빌라 분양사업이 무르익고 있다는 것도 눈여겨볼만하다.

서울 청담·한남동 최고급 빌라를 뛰어 넘는 파격적 디자인의 주거 시설이 속속 준공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최근 크레타(그리스령 섬 그리스 신화 속 제우스 신의 탄생지) 시리즈를 앞세운 최고가 32억 명품빌라 분양(사전 계약)이 진행중이다.

대덕과학문화센터 민간 재개발 사업 추진에 긍정적 시그널이 감지되면서, 향후 개발 구상안에 비상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것도 인상깊다.

지역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최근 매각된 대덕과학문화센터 부지에 360세대 규모 민간 공동주택을 짓는 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 평당 분양가는 2900만원 정도로 예상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도룡동은 높은 지가로 신축 주거시설이 드문 희귀지역이다. 서울 청담·한남동 부촌 이미지를 닮아가면서 부동산 경기 침체기에도 타격권을 피해가는 곳이 도룡동이다. 돈이 있어도 쉽사리 매물을 손에 넣을 수 있는 곳이 아니다"라며 "명품 주거단지 조성에 민간개발 사업까지, 탄탄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주거 선호도가 더 강력해지면서 대전 최고 부촌 입지를 다져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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