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백제전 성료… 150만명 목표 훌쩍
일회용품 없는 친환경 축제 진행 눈길
김태흠 지사 "백제 위대한 역사 계승"

▲ ‘대백제, 세계와 통(通)하다’를 주제로 장장 17일간 충남 공주·부여 일원에서 열린 ‘2023 대백제전’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사진=김지현 기자

[충청투데이 권혁조 기자] ‘대백제, 세계와 통(通)하다’를 주제로 장장 17일간 충남 공주·부여 일원에서 열린 ‘2023 대백제전’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달 23일부터 개최된 이번 대백제전에는 당초 목표 관람객 150만명을 훌쩍 뛰어넘는 국내·외 관광객 300만명이 찾아 찬란했던 해상왕국 백제문화의 정수를 만끽했다.

특히 지난 여름철 폭우 피해로 공주·부여의 일부 행사장이 바뀌고, 프로그램 진행에 차질이 빚어질 것이라는 우려 속에서도 도와 220만 도민들은 축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안전, 음식·숙박 바가지요금, 화장실, 주차장, 교통 등 다방면에서 ‘한 마음 한 뜻’으로 준비한 점이 축제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이다. 또 탄소중립경제특별도를 선포한 충남의 대표 축제인 만큼 일회용품 없는 친환경 축제로 진행, 탄소중립 축제의 이정표를 제시한 점도 눈길을 끌었다.

김태흠 지사도 9일 부여군 백제문화단지 주무대에서 열린 폐막식에서 도민들과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 지사는 "당초 목표의 배가 넘는 300여만명의 관람객들이 공주와 부여를 찾았다"며 "윤석열 대통령이 축제의 서막을 연 뒤 지난 17일의 시간은 백제의 후예인 ‘충남도민들의 시간’이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일본과 중국, 베트남과 미얀마 등 해외 8개국 35개 주요 단체도 백제의 고도를 찾아 1500년 교류의 역사를 이어나갔다"며 "충남은 백제의 적통(嫡統)으로서 백제의 위대한 역사를 계승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폐막식이 열린 백제문화단지는 부여 사비성 궁궐을 복원한 곳으로, 사비시대 백제는 첨단 토목기술을 활용해 한반도 최초의 계획도시인 사비도성을 세웠다.

이와 관련 김 지사는 "백제인들이 품었던 원대한 꿈을 이어받아 힘쎈충남과 220만 도민이 백가제해의 새 역사를 만들어 나가자"며 대백제전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자축했다. 권혁조 기자 oldbo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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