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내달 9일 공주·부여에서 개최
수상멀티미디어쇼·미디어아트 선봬
도민 200명 참여 무령왕 상례 첫선
해외 7개국 10개 공연단 초청 공연
바가지 요금 없도록 모니터링 공개
[충청투데이 김중곤 기자] 국내 대표 역사문화 축제인 ‘2023 대백제전’이 23일부터 내달 9일까지 충남 공주·부여 일원에서 17일간 펼쳐진다.
‘대백제, 세계와 통(通)하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올해 대백제전은 어느 때보다 화려하고 깊은 감동을 방문객들이게 선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백제를 한류의 핵심 콘텐츠로 부상시키겠다는 기획 방향이 65개의 다양한 프로그램에 녹아들어 표현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대백제전은 삼국시대 백제의 왕도였던 부여에서 1955년 단독 개최된 ‘백제대제’를 기원으로 매년 열리고 있다. 이후 1966년 공주·부여 합동으로 규모가 확대되며 명칭이 ‘백제문화제’로 변경됐고, 69회를 맞은 올해는 이보다 키운 ‘대백제전’으로 열리는 것이다. 대백제전이라는 명칭으로 행사가 열리는 것은 2010년 이후 13년 만으로, 금동대향로 발굴 30주년과 성왕 즉위 1500주년을 기념해 이같이 기획됐다.
주요 프로그램으로 공주 금강신관공원과 부여 백제부여단지에서 펼쳐질 수상멀티미디어쇼와 미디어아트는 백제의 정체성을 아름답게 풀어낸다.
특히 올해는 도민 200여명이 참여해 무령왕의 장례 행렬과 성왕 즉위를 재현하는 공주 ‘무령왕 상례’가 첫 선을 보이며 방문객들의 흥미를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부여에선 백제군 출정식과 백제문화 판타지 퍼레이드, 제불전 등이 관람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행사 개최 지역이 아닌 도내 13개 시·군의 전통공연과 백제문화권을 공유하는 해외 7개국 10개 공연단의 초청공연도 대백제전에서 관람할 수 있다.
대백제전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충남도와 공주시, 부여군, 백제문화재단은 막바지 준비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달 장마 등 호우가 지속되면서 행사장 내 주요 시설물의 설치와 안전 점검에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목표 관람객을 150만명으로 설정한 만큼, 인파 밀집에 대비해 주차장 1만 5000여면, 숙박시설 1만 2300여곳도 확보했다.
축제가 바가지요금에 얼룩되지 않도록 행사장 내 음식점의 가격과 품질도 매일 모니터링해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신광섭 백제문화재단 대표이사는 "2023 대백제전은 고대 동아시아 해상왕국 백제의 위상과 가치를 되새기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세계로 비상하는 축제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김중곤 기자 kgon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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