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깎아둔 사과가 색이 변하지 않아, 이 사과는 농약을 많이 쳤나봐" 지인이 이런 말을 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농약으로 갈변을 막는 것은 없다. 사과 품종에 따라 갈변이 좀 덜 되는 것뿐 사과에는 폴리페놀이라는 항산화 물질의 산화효소가 있는데 이 효소가 공기 중의 산소를 만나 멜라닌 색소를 생성해 갈색으로 변하는 것이다. 이 부분을 먹으면 체내에 활성산소가 생성되기 때문에 먹지 않는 것이 좋고, 설탕물이나 소금물에 담가두어 갈변을 막을 수는 있다.농약은 농작물의 잡초나 해충, 세균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살포하는 약품으로 농작물에는
사망자 수 20명. 이는 지난해 대전에서 산업재해로 사망한 근로자 수이다. 2022년 1월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됐음에도 불구하고 법 시행 전보다 오히려 9명이나 증가했다. 전국적인 상황도 별반 다르지 않다. 고용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산업재해 사망자 수는 874명으로 전년 대비 46명(5.6%)이나 증가했다. 이는 근로자 1만명당 0.43명이 사망한 것으로 OECD 38개국 중에서 최고치 수준이다.왜 우리는 아직도 산업안전 후진국일까? 그 원인은 다양하겠지만, 많은 전문가들은 압축성장으로 인한 안전 의식 부재를 주요
평생교육시대는 개인이 전 생애에 걸쳐 학습하고 발전해야 하는 시대를 의미한다.과거에는 한 번의 교육을 받고 평생동안 그 지식을 활용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현재는 지식과 기술의 변화가 빠르기 때문에 지속적인 학습과 업무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게 되었다. 다시 말해, 사람들은 계속해서 새로운 지식과 기술을 습득하고, 업무에 필요한 역량을 개발하며, 자기계발을 추구하기 위해 공부를 한다.평생교육의 목적은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함이며, 좀 더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서이다. 그러나 오늘날의 평생교육은 상대가 내 말을 이해 할수 없도록 하는
1592년 임진왜란 당시, 최초로 수성전에 성공한 진주성에는 또 다른 승리의 기념비가 세워져 있다.그것은 6·25전쟁 당시 미 제25사단의 전승을 기념하기 위해 육군 제1206건설공병단이 1968년 11월 10일에 건립한 6·25전쟁 진주지구 전승비이다.이 비에는 6·25전쟁이 발발하고 진주지구까지 쳐들어온 북한군 제6, 제9사단을 맞아 미 제25사단의 킨 기동부대가 서북쪽 무명고지를 놓고 공방전을 벌인 끝에 막아 낸 전투사가 기록되어 있다. 피의 협곡으로 불릴 만큼 많은 사상자를 내면서도 방어했기에 국군은 낙동간 전선을 구축할 수
공직사회에서 가장 많이 회자하는 말 중의 하나가 청렴이다. 다산 정약용은 목민심서(牧民心書) 2장 율기(律己) 청심(淸心) 편에서 ‘청렴은 모든 공직자 본연의 의무로써 온갖 선정(善政)의 원천이 되고 모든 덕행의 기본이 된다.’라고 썼다. 이 말은 지금도 타당하고 유효할 뿐 아니라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는 말이다.알고 있듯이 그동안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서는 법과 조례 등을 통해 청렴의 의무를 강조해 왔다. 아이러니하게도 이것은 그만큼 부정과 부패, 부조리가 여러 곳에서 만연하다는 것의 방증이다.필자가 다산의 말 중에서 금과
중년에게 사회복지사로서의 새로운 직업적 삶을 설계한다는 것은 그들에게는 인간관계 속에서 개발된 관계적 통찰력을 바탕으로 전문적 교육과 국가자격을 갖춰 감동을 주는 사회복지사로서 삶의 문을 새롭게 여는 도전이 된다.사회복지사로서 중년이 재취업을 준비할 때는 과제가 있으나 대안도 마련되어 있으니 도전하려는 마음의 문을 열고 한걸음 나아가 보면 반드시 정답은 있다.첫째 교육과 자격사항이다. 사회복지사로서의 직업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일반적으로 사회복지분야의 학위나 국가자격증이 필요하다. 사회복지에서 필요한 이론적 지식과 실무적 기술을 제공
예술활동증명은 『예술인 복지법』 상 예술을 ‘업’으로 활동하고 있음을 확인하는 제도다.일정 기간 공개 발표된 예술활동 혹은 예술활동 수입을 증명하면 발급되는데, 최근 3년 간 보유자가 급증했다.팬데믹 시기 예술인을 긴급 지원하는 각종 사업과 지원금이 늘었고, 이에 참여하기 위한 기본 절차인 예술활동증명 발급 역시 늘었기 때문이다.전국의 예술활동증명 보유자는 지난달 기준 2019년 6만 8564명에서 16만 3232명으로 늘었다.대전지역 역시 재난지원 기초창작활동비 지원 등으로 2019년 1372명이던 보유자가 현재 4388명이 됐다
"신은 술이 없으면 죽사옵니다" 조선 전기 계유정난으로 수양대군을 왕으로 만든 공신 홍윤성의 말이다.그는 권세를 이용한 악행을 저질러 세조가 금주령까지 내렸으나 말 한마디로 세조의 금주령을 좌절시킨 인물이기도 하다. 오죽하면 그를 가리켜 ‘경음’이라 했을까. ‘경음‘은 ‘고래 경’자에 ‘마실 음’자이니 한마디로 술고래라는 말이다.지금도 술고래라는 말이 많이 쓰이는 말이기도 하다. 지난 역사 속의 인물인 홍윤성의 악행과 만행을 문제 삼으려 하는 의도는 아니다.요즘 신문 지면을 통해 술독에 빠진 공무원에 대한 기사로 사회 분위기가 어수
출근길에 마주친 가로수에 분홍빛이 완연해 ‘봄이 왔구나’했던 것이 얼마 전인데, 어느덧 가벼운 옷차림에도 더위가 느껴지는 게 여름이 온 것 같다. 5월은 계절적으로 봄에 속하지만, 요즘은 기후변화로 인해 봄과 여름의 경계가 흐려져 사계절이 아름다운 나라라는 타이틀이 무색해지고 있다.기상청을 비롯해 방재업무를 수행하는 기관에서는 여름철 기상재해가 빈발하는 시기에 국민의 인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5월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를 ‘여름철 자연재해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기상재해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본격적인
챗GPT로 대표되는 생성형 인공지능(AI)의 사회적 반향과 함께 AI 기술 발전에 따른 노동시장의 지각 변동과 전통적 의미의 일자리 소멸을 예상하는 견해도 빈번한 가운데, 지난 2월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발표한 설문 결과가 자못 흥미롭다. 조사에 따르면 국민의 3분의 1이 챗GPT 사용경험이 있고 빈번히 사용하는 비율도 5.6%에 달하지만, 그 결과를 "매우 신뢰한다"는 비율은 1%에 채 미치지 못한다 하니 열풍과 인식 사이에 간극을 마주한다.올해 근로자의 날을 맞이해 한국산업인력공단(이하 공단)에서 국가기술자격 응시 동향을 분석한 자
ICT기술의 발달로 인간의 삶은 많은 변화를 겪었다. 교육에서 신기술을 사용함으로써 교육의 근본이 바뀌고 있다. 컴퓨터 뿐만 아니라 태블릿, 스마트폰 등은 이미 우리에게 익숙한 교육용 매체로 활용되고 있으며 교육의 기회를 확장하는데 기여하였다. 다양한 검색 엔진의 보급으로 수많은 알고리즘을 사용하여 무한한 정보 중에서 사용자가 필요로 하는 정보를 쉽고 빠르게 찾아주어 지식의 벽이 허물어졌다.과거의 배움은 일반적으로 지식(Knowledge)이라고 불리고, 기술(Skill)이라 설명되는 것을 익히는 것에 핵심가치를 두었다. 그러나 미래
혹자는 지금을 첨단기술과 생산능력이 국가 안보로 직결되는 반도체 기정학의 시대라고 말한다.지정학(地政學)이 지리적인 위치가 정치, 국제 관계에 미치는 영향을 말한다면, 기정학(技正學)은 기술적 우위가 국제정치의 패권을 좌우한다는 뜻이다.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기술패권 전쟁에서 중국을 압도하려는 미국과, 반도체 독립을 꿈꾸는 중국을 비롯하여 전 세계 주요국은 소리없는 전쟁 중이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우리나라는 메모리반도체 분야에서는 확고한 선두 국가이지만 시스템반도체 분야에서는 세계시장 점유율 3% 수준으로 미국, 대만 등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