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계(四季) 중 봄은 꽃들의 향연과 함께 따스한 햇살을 느낄 수 있는 계절이다. 어느덧 주변의 꽃들은 융단처럼 펼쳐져 있고, 사람들의 옷차림도 한결 가벼워진 걸 쉽게 찾아볼 수 있다.24절기 중 여섯 번째인 곡우(穀雨)를 지나 완연한 봄이 찾아온 것이다. 하지만 올해 들어 소방관의 옷차림은 가벼운 활동복 보다는 두꺼운 방화복을 입는 일이 잦다. 그 이유는 산불과 더불어 화재발생 비율이 급격히 증가했기 때문이다. 최근 3년간(2020∼2022년) 충북도내에서 발생한 산림화재를 분석해보면, 2020년 22건, 2021년 11건, 202
최근 3高 위기로 경제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가운데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기후위기 또한 심각해지고 있다. 이에 전 세계가 2050 넷제로(Net-Zero) 실현과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기후테크와 관련 기업 육성에 집중하고 있다. 기후테크는 기후(Climate)와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적응에 기여하면서 수익을 창출하는 모든 혁신기술을 의미한다.전 세계적으로 기후테크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글로벌 투자가 가속화되고 있다. 블랙록 등 주요 금융기관의 기후테크 투자는 2021년 370억 달러(46조원
어느 분야에서든 선구자는 존재한다. 우리는 이를 ‘아버지’라 부른다. 조경 분야에도 아버지는 존재한다. 미국의 조경 건축가 프레데릭 로 옴스테트이다. 그의 대표적인 업적으로는 미국의 센트럴파크가 있다. 그의 센트럴파크 설계 목표는 건강하게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최적의 공간을 도시의 모든 계층에게 차별 없이 제공하는 것이다. 이는 현대 사회의 공공복지 개념과 매우 유사하다. 그러나 대부분의 공원은 주민들의 의견과 해당 지역의 특성을 반영하지 못한 채 획일적으로 조성돼 주민들은 공원을 복지로써 제공받고 있다고 느끼기 어려우며, 이용률
며칠 전 동시에 2개의 바이오벤처로부터 낭보가 전해졌다. 기술이전에 따른 마일스톤 기술료로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레고켐바이오)는 46억원을, 알테오젠은 168.4억원을 수령했다는 소식이다.마일스톤 기술료는 기술이전 계약 후 개발 단계별로 성공 시 받는 금액으로 개발종료 시점까지 수년에 나눠 받게 된다. 특히 신약 기술이전(라이센스) 계약은 대부분 마일스톤 방식으로 이뤄지며, 계약 체결 후 받는 계약금, 개발 단계별 성취도에 따라 받는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로 구성된다.개발이 종료돼 생산된 제품의 매출에 따라 받는 로열티(경상기술료)
지난 9일 새벽 시골에 사는 큰형으로부터 뜻밖의 소식을 접하게 됐다. 어머니가 돌아가셨다는 것이다. 임종을 지켜보기 위해 옷도 제대로 입지 못하고 허겁지겁 달려갔지만 끝내 임종은 지켜드리지 못했다. 마지막 가시는 길이라도 외롭고 쓸쓸하지 않게 보내 드리려 했는데 어머니와 함께하지 못했다.어머니는 남녀노소, 동서고금 할 것 없이 모든 이에게 그리움과 지극한 사랑의 대상이다. 세상 어느 어머니도 마찬가지겠지만 어머니 하면 떠오르는 단어가 사랑과 희생이다. 자녀들의 눈에 아른거리는 그래서 한시도 떠날 수 없고 잊을 수 없다. 어머니가 돌
고향사랑기부제가 시작된 올해 1월 60대 초반의 서울에 사는 분이 기부하고 싶다고 찾아왔다. 차를 마시며 어떻게 단양에 기부하게 되었는지 물어봤더니 고향은 진주이고 서울에 살지만 단성면 양당리에 세컨하우스가 있어 주말이면 온다고 한다. 단양군에서 보낸 고향사랑기부제 안내문을 보고 처음 알게 되었고 그냥 단양이 너무 좋아서 기부하게 됐다고 한다. 고향사랑기부제 업무를 담당하면서 기부 동기를 물어보면 대부분 안내문과 인터넷을 보고 알게 됐다고 한다.고향사랑기부제의 성공을 위해서는 우선 고향을 떠나 살고 있는 출향인들의 애향심에 호소해야
지금 우리나라는 물론 전 세계가 코로나 팬데믹이 거의 끝나는 시점에 와 있다. 코로나 팬데믹이 유행하던 3여 년 동안 우리의 일상은 상상하지 못할 정도로 많이 바뀌었다. 스마트 폰 하나만 있으면 장소를 불문하고 모든 것을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더군다나 오랜 시간 팬데믹으로 집안에서 생활하다 보니 모든 일상이 인터넷으로 연결되어 있다해도 무관할 정도다.특히 코로나 팬데믹은 예술계를 전반적으로 바뀌었다. 공연이나 전시 등등 예술을 감상하기 위해서 필연적으로 공연장이나 전시장을 찾아야 했던 것이 코로나 팬데믹으로 비대면을 할 수밖에
지금 이 순간에도 누군가는 생활기록부 진로희망란에 과학자란 단어를 미심쩍은 표정으로 쓰고 있으리라 생각하면 웃음이 나온다. 필자도 결국은 과학자 내지 공학자라는 단어에 부합하는 직업을 갖게 됐지만, 어릴 적부터 그런 꿈에 대한 확신을 가졌던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수학과 과학에 대한 흥미와 관심만큼이나 컸던 것은 세상에 대한 두려움과 내가 할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었다. 흔들리는 마음을 따라 생활기록부상의 진로희망도 수학자, 연구원 등에서 회사원, 공무원 등으로 바뀌곤 했다.그러나 결국 누군가는 과학자가 된다. 그리고 필자가 그
남성의 육아휴직 의무제를 최초로 도입하고 부부 공동육아가 당연시되는 스웨덴에서는 ‘라떼파파(lattepapa)’를 흔하게 볼 수 있다. 한 손엔 커피를, 다른 한 손엔 유아차 손잡이를 잡고 육아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아빠를 라떼파파라 칭한다. 토끼 같은 자식을 ‘넷’이나 둔 다자녀 아빠로서 한 손에 커피를 멋스럽게 쥐기보다 앞뒤로 아이들을 들쳐메고 양손 가득 기저귀 가방을 들기에도 벅찼던 기억이 더 많지만, 아내와 함께 아이들을 돌보고 키운 것이 내 인생 최고의 값진 시간이었음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미국 CNN은 지난 1월 한국
지난 1월 1일부터 '고향사랑기부제'(고향세)가 본격적으로 시행됐다. 2007년 논의된 후 우여곡절 끝에 16년 만이다. 저출산·고령화로 지방소멸 위기에 처한 자치단체의 재정 확충과 농촌의 활력화의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면서 자치단체 마다 기부금 모집을 위해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고향세는 자신의 거주지역을 제외한 자치단체에 1인당 최대 500만 원까지 기부할 수 있으며 기부금액 10만 원까지는 전액, 10만 원을 넘으면 그 초과분에 대해서 16.5% 세액공제를 통해 절세와 고향사랑의 마음을 전달할 수 있다. 덤으로 기부
40대 K씨는 새벽에 급작스럽고 극심한 좌측 측복부 부위 통증으로 119를 이용해 응급실을 내원했다. 너무 극심한 통증이었기에 무언가 큰 문제가 생긴 것은 아닌가 싶어 무섭기까지 했으나 검사 결과 좌측 요관결석으로 인한 통증이었다.요관결석, 신장결석, 방광결석, 요도결석 등 요로계에 생기는 결석을 통칭해 요로 결석이라고한다. 이렇게 요로계에 요석이 생성되면 소변의 흐름에 장애가 초래되고 그 결과 극심한 통증이 발생하거나 요로 감염, 수신증, 신부전 등이 나타나게 된다. 가장 큰 원인은 수분섭취 감소다. 수분섭취가 감소되면 결석을 만
"대전시와 진흥원 덕분에 정말 많은 것이 변했습니다."입주기업 간담회 자리에서 한 대표님의 발언이다.새해 덕담처럼 건네는 말이 아니었다.전년도 매출이 이전보다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은 물론 올해는 5배 가까이 예상되는 것.미국으로의 수출길이 열리고 사업이 확장되며 직원 수도 늘었다는 구체적인 수치를 들어 감사를 표하는 대표님의 얼굴에는 진심이 느껴졌다.이와 같은 성과가 나올 수 있었던 배경은 무엇일까?해답은 혁신기술을 실증하고 테스트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 지원사업에 있었다. 전기이상 징후를 사전에 감지해 전기화재 사고를 예방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