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나래 건양사이버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ICT기술의 발달로 인간의 삶은 많은 변화를 겪었다. 교육에서 신기술을 사용함으로써 교육의 근본이 바뀌고 있다. 컴퓨터 뿐만 아니라 태블릿, 스마트폰 등은 이미 우리에게 익숙한 교육용 매체로 활용되고 있으며 교육의 기회를 확장하는데 기여하였다. 다양한 검색 엔진의 보급으로 수많은 알고리즘을 사용하여 무한한 정보 중에서 사용자가 필요로 하는 정보를 쉽고 빠르게 찾아주어 지식의 벽이 허물어졌다.

과거의 배움은 일반적으로 지식(Knowledge)이라고 불리고, 기술(Skill)이라 설명되는 것을 익히는 것에 핵심가치를 두었다. 그러나 미래교육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초점을 두고 이 시대를 살아갈 학습자들에게 삶의 의미에 대한 핵심역량을 찾아 스스로의 모습을 반성하고 성찰하며 교육의 의미를 학습자가 스스로 찾기를 바란다.

약 2500년 전 중국의 유명한 철학자 공자(孔子)는 말했다. 배움은 각자의 인생 경험을 통해 공동체적 삶 속에서 스스로의 쓰임새를 만들어가는 전 생애적인 실천과정이다. 또 배움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질문에 성찰을 하며,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추구할 수 있게 하여, 자신과 타인을 존중하며, 사회적 책임과 의무를 다하면서 살아갈 수 있는 중요한 바탕을 만든다고 하였다.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엥거스 디턴(Angus Deaton)교수는 배움의 수준은 미래의 불안정을 낮추는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라고 설명을 하였다. 이렇듯, 배움은 인간의 결핍된 욕구를 충족시킬수 있으며, 인간의 의식 수준을 높이고 참된 자아와 앎을 찾는 과정이며, 배움은 인간이 추구할 수 있는 매우 훌륭하고 합리적인 일이다. 더 나아가 배움은 나는 누구인가에 대한 답을 제공하며, 자신의 사회적인 의미와 쓰임을 깨닫고 찾을 수 있도록 돕는다

배움은 몇 가지 특징이 있다. 첫째, 배움은 인간에 관한 일이다. 배움의 주체는 인간이며 동물, 식물은 배움의 주체나 대상이 될 수 없다. 둘째, 배움은 인간의 행동을 대상으로 한다. 행동은 실천적 행위이며, 배움은 변화를 위한 특수 목적적인 과정이 수반된다. 셋째, 배움은 교육성과를 위한 유목적성 계획을 전제로 한다. 배움은 전문가에 의한 계획이여야 한다. 넷째, 배움은 변화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행동은 목적된 계획에 따라 달성 여부의 결과를 내놓아야 한다.

그리고 이 결과는 계획 이전의 행동과 계획에 따른 활동 이후의 결과 행동이 변화 되었다는 것을 전제한다. 결국 배움은 사람의 행동에 목적을 지니며, 계획적으로 바꾸는 것이다. 배움은 계획에 따라 주체가 무엇인가를 알게 되고, 대상이 무엇을 익히게 하고, 특정한 행동 변화를 이끌어 원하는 ‘사회적인 인간 행동’을 만드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성공적인 삶을 살고 싶다면, 배움은 지속되어야 한다.

"과거 100년은 현재의 1년과 같다라는 말이 있다. 현재의 발전 속도가 예전보다 더 빠르다 라는 의미이다. 급변하는 시대 상황에서 자기를 성장시키고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발전시키는 것이 중요하며,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준비하고 발전을 위한 중요한 기회는 배움이라는 것을 인식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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