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수요일, 필자가 직접 겪은 일이다. 횡단보도 앞에서 신호를 기다리고 있는데, 바로 눈 앞에서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신호 대기 중인 승용차를 배달 오토바이가 들이받은 상황으로, 다행히 어려 보이는 배달기사는 심각한 부상을 입지는 않은 것 같았다.급한 마음에 119에 신고를 하려고 하자, 배달기사는 신고를 말렸고 부상보다 더 급한 일이 있는 듯 배달플랫폼 회사에 전화해 상황을 설명했다.큰 부상은 아닌 것 같아 안심이 되었지만, 한편으로 그 청소년이 노동자로서 본인의 권리와 의무를 알고 있는지, 보험으로 보상을 받을 수 있을지
코로나19로 지난 2년여간 바깥 활동이 제한되고 실내에서도 마스크를 쓴 채 지내면서 신체·정서적 발달에 있어 부정적인 영향을 받는 아이들이 늘고 있다. 특히 마스크 착용이 장기화되면서 영유아들의 언어발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해 서울·경기 지역 국공립 어린이집 원장 및 교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74.9%가 마스크 사용으로 인해 아동들의 언어 노출과 발달 기회가 감소했다고 응답했다. 이는 교사들의 입모양이 제대로 보이지 않고 말소리가 명확히 들리지 않아 영유아에게 발생하는 부작용이 큰 것으로 해석할 수 있
대한민국 최대 엘리트체육 대회인 전국체육대회는 1920년 일제강점기부터 현재까지 100년을 이어온 전통 있는 대회다.그러나 코로나19라는 전대미문의 질병으로 엘리트스포츠 분야는 직격탄을 맞고 있다.2020년 전국체전 취소, 2021년 전국체전 축소로 인해 대학을 진학해야 하는 학생 선수들은 물론 실업팀으로 취업해야 할 선수들의 출전 기회가 막힌 것이다.이러한 상황에서 충남도 엘리트스포츠는 어떻게 해야 할까?첫 번째 ‘스포츠의 뉴 노멀(새로운 표준) 시작’이다.코로나에 막힌 엘리트 스포츠 또한 ‘뉴 노멀’을 받아들여야 할 때이다.충남
오늘날 우리는 사계절 언제든 손쉽게 얼음을 구할 수 있다. 하지만 냉동기술이 보편화 되기 전엔 얼음은 겨울철 강과 호수에서나 얻을 수 있는 귀한 재화였다.여름철 얼음은 일부 특권계층이나 누릴 수 있는 사치재였다. 1806년 미국의 사업가 프레데릭 튜더는 이에 착안해 얼음을 팔면 돈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러던 중 고향 매사추세츠주에서 채취한 겨울 얼음을 무더운 서인도제도까지 실어 나르는 무모해 보이는 시도를 감행한다. 비록 항해 도중 많은 양의 얼음이 녹고 얼음을 처음 접해본 현지인들이 용도를 모르다 보니 소기의 성과
올해는 소파 방정환 선생이 일제강점의 고난 속에 미래의 희망인 어린이들에게 민족정신을 고취하고자 어린이날을 선포한지 100주년이 되는 해이다.세계 각국에서도 저마다 어린이날을 기념하고 있지만 대한민국의 어린이날은 더욱 뜻깊다.일본의 탄압 속에 미래의 희망인 어린이들의 지위를 향상하고 어린이에 대한 애호사상을 앙양하기 위해 선포한 날이기 때문이다.어른들로부터 아이들, 애, 애들 등으로 불리던 어린이들의 존엄성과 지위를 향상하고 어린이에 대한 사랑과 보호의 정신을 높임으로써 인간으로서의 긍지와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격려, 위로하기
꽃 피는 봄이다. 유난히 춥게 느껴졌던 겨우내 움츠렸던 몸과 마을을 활짝 펼칠 계절이다. 베란다 한구석에 있던 자전거를 주말 오후 기름치고 닦아놨다. 뒤돌아 보면 우연히 시작된 자전거 라이딩 동료의 제안으로 잔차 여행은 그렇게 첫 페달을 밟게 됐다.우선 취미생활을 함께 할 대상으로 자전거 동호회 가입하였다. 몇 번의 라이딩에 참여해 본 결과, 국토종주 등 전국 라이딩은 기초체력 없이는 힘들다는 것을 깨달았다. 나는 중간급 MTB 자전거와 유니폼, 헬멧 등 장비를 마련함과 동시에 기초체력이 부족한 것을 느끼고 가까운 곳을 라이딩하며
2010년 어느 여름날인 걸로 기억되는데, 필자는 지평선까지 짙은 노란 해바라기 밭으로 가득 찬 흑해 북서해안 지역을 따라 올라가 어느 고대 그리스 식민도시의 유적을 방문했다.기원전 6-5세기경 유적지 돌무더기 속에 건져 올린 도자기 파편 위에 남겨진 상형의 무늬를 보며 트라키아(불가리아) 출신 바쿠스 신과 콜키스(조지아)로 향했던 이아손의 모험을 생각하다, 바로 근처 다뉴브강 델타 너머 우크라이나의 오데사 항구, 영화사 불후의 명작 세르게이 에이젠슈테인 감독의 ‘전함 포템킨’의 현장 그리고 그 영화 속 피의 학살 장면을 떠올렸다.
"‘나와 내가 살고 있는 동네’의 건강을 위해 운동합시다. " 필자가 몸담고 있는 충청북도체육회가 다음주 스포츠 주간에 실시하는 ‘운동하며 줍깅이벤트’다.자신의 건강과 살고 있는 동네의 쾌적한 환경을 위해 운동을 하고 쓰레기를 줍는 이 이벤트는 24일부터 30일까지 스포츠 주간을 맞아 충북체육회가 도민의 건강도모와 운동참여를 위해 진행하는 것이다. 충북체육회 블로그,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을 통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추첨을 통해 소정의 선물도 제공한다.스포츠기본법으로 정해진 스포츠 주간은 매년 4월 마지막 주간이다. 이 기간 학
행복의 추구가 인생의 목적이라는 것을 누구나 익히 알고 있지만, 과연 행복의 조건이 무엇인가를 꼽으라면 각자의 의견이 분분할 것이다. 어떤 이에게는 돈이나 명예가 행복의 첫째 조건이고 누군가는 건강을 첫째로 꼽고, 또 어떤 사람은 성취감을 행복의 첫째 조건으로 꼽기도 한다. 행복의 조건 순위는 각각 다르지만 누구나에게 해당되는 공통적인 행복의 조건은 돈 건강 명예 권력 등이 포함된다.그렇다면 우리는 과연 이것들만 곁에 있으면 행복해질 수 있을까? 요즘 명예와 권력을 얻고자 고군분투하는 뉴스 속의 주요 인사들을 보면서 문득 작은 의문
진작 알고 있었다. 크리스마스트리에 양말을 걸어두던 어린 날의 밤들.빨간 옷을 입은 할아버지를 밤새 기다리다 우연히 눈뜬 새벽, 빨간 내복을 입은 할아버지의 실체를 목격하고도 한동안 진실을 모른 척한 이유를 우리는 알고 있다.새벽에도 노력하신 할아버지의 정성을 그 어린 나이에도 외면하면 안 될 것 같은 여린 마음에서 그랬다는 것을.생일이나 기념일에 우리는 주위의 소중한 이들에게 선물을 한다. 연말에는 1년 동안 고생한 시간을 돌아보며 스스로에게 선물을 주기도 한다. 주는 사람은 받는 이가 기뻐하는 모습을 상상하면서 받는 사람은 주는
2016년은 인공지능(AI)의 새로운 부흥기가 됐던 해라 생각한다. 동년 1월, 세계경제포럼에서 4차산업혁명이라는 말이 처음 나왔고 3월에는 이세돌 9단과 알파고(AlphaGo)의 바둑대결이 있었다. 경기 이후 인공지능(AI) 기술은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그해 말, ETRI가 개발한 인공지능 엑소브레인이 장학퀴즈 왕중왕전에서 쟁쟁한 경쟁자를 물리치고 퀴즈에서 우승함으로써 기대는 훨씬 더 커지게 됐다.오늘날 일상생활 속에서 이미 상당히 익숙해지고 친숙한 용어로 자리 잡은 만큼 현재 수많은 분야에 AI 기술이 적용돼 활용되
조직 생활을 하다 보면 화가 나거나 짜증이 나는 경우가 많다. 감정을 추스르기가 여간 힘들지 않은데 내 감정만 추스르기도 힘든데, 리더는 다른 사람들의 감정을 살피고 다독거려야 한다. 감정이란 것이 어떤 원리로 작동하는지 흥분한 사람과 우울한 조직원은 어떻게 다독이고 대처해야 할까?감정이 작동하는 원리에 대한 이론들이 제법 많지만 유의성과 각성의 관점이 있다. 먼저 유의성은 상대든 상황이든 그것에 긍정적으로 끌려 가거나 반발 하는걸 말한다. 유의성은 긍정과 부정으로 표출된다. 이처럼 감정은 유의성과 각성이라는 두 축이 복잡하게 얽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