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0일은 마흔 두번째 맞는 장애인의 날이다. UN에서 1981년을 ‘장애인의 해’로 정한 것을 계기로 우리나라에서도 1981년 ‘심신장애자복지법’을 제정하면서 4월 20일을 장애인의 날로 정해 이 날을 기념하고 있다.현재 시에 등록한 장애인은 7만 2000여명으로 145만 시민의 5%를 차지하고 있다. 100명 중 5명이 장애인이다. 결코 적은 수치가 아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발표한 ‘2020년 장애인실태조사’에 따르면 장애원인은 질환(43.6%)이나 사고(36.4%)로 인해 발생한 후천적인 요인이 80%이다. 누구나 장애
흔히 선거는 공복을 뽑는 축제라고 한다. 공복을 뽑는 선거는 민주주의의 꽃이며, 토론은 선거의 꽃이다. 선거가 민주주의의 꽃이라는 말이 다수결주의에 의한 결정 때문이 아니다. 다수결주의는 의견의 분포가 어떤지를 보여주는 것일 뿐 민주주의 형성되는 차원은 보여주지 못한다. 토론은 정치적 의견을 구축하는 과정이며 민주주의가 실현되는 과정이다. 그래서 를 쓴 이진우 교수는 "토론이 배제된 다수결은 껍데기만 민주주의일 뿐 정당하지 않다"라고 하면서 정치토론의 부재가 민주주의 실현에 심각한 결함을 만들어낸다고 강조했다.미디어와
모두 차기정부에 바란다. 과학기술을 국정수행의 기반이 돼 달라고. 당연한 이야기다. 기술패권 전쟁의 시대니, 경제성장 동력이니, 외교국방이니 모두 첨단 과학기술 혁신을 통해서만 가능하기 때문이다. 변화와 역동의 시대에 과학기술 혁신전력을 국정과제 전면에 내세워 과학기술 강국이 되기를 원한다.그런데, 과학기술에 한 가지가 더하고 싶다. 바로 과학기술문화 즉, 과학문화다. 과학문화란 과학기술에 대한 지식이나 법률·생활·사상을 포한하는 모든 행동양식으로 정의할 수 있다. 과학문화가 과학기술 발전의 정신적 문화적 기초가 되며, 과학기술 발
우리나라는 경제 발전 시기와 맞물려 직업 훈련과 국가 기술 자격을 통해 관련 인력을 양성하고 배출해왔다. 또 숙련 기술인의 사기 진작과 산업의 기술 향상을 위해 1966년부터 한해도 빠지지 않고 기능 경기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코로나19(이하 코로나)가 전 세계를 강타해 수많은 행사와 경기가 취소되거나 중단됐던 2020년과 2021년에도 숙련 기술인을 발굴하고 키우기 위한 여정은 계속됐다.매년 벚꽃이 만개하는 4월, 17개 시도에서 개최되는 지방기능경기대회는 미래 숙련 기술인의 꿈을 갖고 있는 예비 숙련 기술인을 선발하는 축제의
‘대전에 자랑거리가 하나 더 생겼다.’ 대전을 잘 모르고 괜히 폄하할 의도를 가진 이들이 슬쩍 꺼내는 단어는 ‘노잼도시’다.그러나 이름은 함부로 부를 일은 아니다. 왜냐면 이름에는 존재하는 것의 역사와 소망과 기원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최근에 전남 광주의 모 일간지에서 대전을 ‘꿀잼도시’라 부르는 기사를 보았다. 타 지역에서 조차 대전을 부러워하고 대전이 가지고 있는 것들을 벤치마킹하고 따라하고자 하는 것이다. ‘꿀잼도시’ 대전에 또 하나의 자랑거리가 생겼다. 지난 3년간의 공사를 통해 드디어 지난 29일 준공식을 한 대전컨벤션센터
한국전력 대전세종충남본부 사옥 로비에 그림 한점이 걸려 있다. 조선시대 관리와 사대부, 궁녀들이 입을 쩍 벌린 놀란 표정으로 환하게 밝힌 가로등을 올려다 보는 모습이다. 제목은 시등도(始燈圖). 전기문명의 복음이 한반도에 최초로 도래한 순간을 묘사한 그림이다.장소는 경복궁 內 건청궁이다. 경복궁은 다 알겠지만, 건청궁은 어디일까? 건청궁은 지금의 향원지와 경복궁의 북문인 신무문 사이에 위치했던 ‘궁궐내 궁궐’이었다. 고종께서 대원군 섭정을 벗어난 1873년 지어졌고, 1885년경부터 아관파천으로 거소를 러시아 공사관으로 옮긴 189
얼마 전 앞으로 5년 동안 거센 파도와 온갖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거대한 대양에서 ‘대한민국’호의 키를 움켜쥘 선장이 뽑혔다. 새로운 선장이 뽑힌만큼 배에 탑승한 선원들도 같이 자라난다. ‘대한민국’호에 다 같이 탑승한 우리는 함께 미래를 향해 항해하는 운명을 가졌다.지금 우리는 4차 산업혁명시대, AI로 통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변화의 수가 무한해서 절대 인간을 따라 잡을 수 없을 거라는 바둑에서조차 AI의 판정승으로 끝나는 것을 목격하지 않았는가. 이러한 초 인간사회, 컴퓨터 네트워크 사회에서는 최신 하이테크놀로지 기술만 있으
베이징 패럴림픽이 지난 13일 막을 내렸다. 우리나라 선수들의 노메달 소식보다 더 안타까웠던 것은 패럴림픽에 대한 낮은 관심이었다. 서울로 가는 KTX 모니터를 통해 컬링 경기 장면을 봤을 때 머리를 한 대 맞은 듯한 느낌이었다. 필자는 패럴림픽을 잊고 있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때문이라 변명할 수 있었지만 오랜 시간 준비한 선수들을 너무 외롭게 만들었단 생각에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2020년 말 기준 우리나라 등록 장애인은 약 260만명이며, 선천적·후천적인 이유로 장애를 갖고 있다. 장애인 인권 헌장에 나와 있듯 장애인
춘추전국시대 송나라에 술 빚는 솜씨가 좋은 장 씨라는 사람이 살았다.그는 주막을 차려 직접 술을 팔았는데 손님에게 친절했고 인심도 넉넉해 처음에는 장사가 잘 되었다.그런데 어느 날부터 다른 집보다 장사가 안돼 술이 독채로 시어 버리기가 일쑤였다.장 씨는 그 영문을 알 길이 없어 답답했다.아무리 생각해 봐도 장사가 안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그는 같은 마을의 현자로 알려진 양천이라는 사람에게 가서 자문을 구했다.양천은 장 씨로부터 자초지종을 듣고 나서 난데없이 주막 마당의 개가 사납냐고 물었다.장 씨는 어이없는 표정으로 술 장사와 개
맑고 깨끗한 물은 우리 인간의 건강한 삶과 치유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코로나 감염병 확진자가 폭증하고 있는 가운데 손 씻기와 마스크 착용 등 개인위생 관리가 그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손 씻기는 감염병 예방의 가장 기본이 되는 수단으로, 올바른 손 씻기만으로도 수인성 질환의 50~70%를 예방하고 폐렴과 같은 급성 호흡기 감염 질환은 비누로 손을 씻을 경우 감염률을 25%이상 낮춘다고 한다.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에서 올바른 손 씻기를 ‘가장 경제적이며 효과적인 감염 예방법’으로 소개한 것처럼 손 씻기의 중요성
‘초인(超人)’. 독일 철학자 니체가 정의한 인간의 지향점이다. 일반적인 규범에서 벗어나 새로운 가능성을 만들어가는 인간을 의미하며, 오버맨으로 표현되기도 한다.인류사회에서 오버맨을 상징하는 것은 1901년부터 시작된 노벨상이다. 노벨상은 독창성을 바탕으로 인류의 한계를 넓히고 새로운 가능성을 선사했는가를 아주 중요한 요소로 평가하기 때문이다. 독창성이 주요 기준으로 적용됨에 따라, 그동안 응용 연구 분야는 노벨상에 이름을 올리기 어려웠었다.그런데 이례적으로 지난해는 응용 연구분야에서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가 배출됐다. 그 주인공은
위암은 우리나라에서 제일 흔한 암 중에 하나다. 위암의 원인은 아직 100% 밝혀져 있지 않다. 위암의 경우 다수의 위험인자가 알려져 있다. 흡연 및 음주는 위암의 위험을 증가시킨다. 고염도 식품, 염장식품, 질산염, 훈제 또는 초절임 식품이 위암의 발병률과 연관이 있다. 짠 음식, 매운 음식, 탄 음식, 오래되고 부패된 음식을 피하고, 채소, 과일, 신선한 음식을 가까이 해야 한다.국제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는 헬리코박터 파이로리(Helicobacter pylori)균 감염을 위암의 1군 발암요인으로 규정하고 있다. 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