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교육청 정문을 들어서면 ‘교육회복으로 행복이 움트는 대전미래교육’이라는 슬로건이 보인다. 이것은 지난 8월 대전교육청 직원을 대상으로 공모한 교육회복 슬로건 중에서 최종 선정된 것이다. 가만히 그 내용을 살펴보면 하나의 의미를 깨닫게 된다. 그것은 대전미래교육은 교육회복이 전제되어야 하며 행복한 미래교육을 꽃 피울 씨앗은 바로 교육회복이라는 것이다.교육회복은 코로나19로 인한 학생들의 학습, 심리정서 등 교육결손을 해소하는 일이다. OECD와 세계은행 등에서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한 학생들의 학습손실은 생애소득
여성이지만 사회활동을 적극적으로 하기 전까지는 ‘일과 가족’에 대해 그리 깊이 있게 생각하지는 않았다. 다만 일은 그냥 일이었고, 가족은 그냥 가족이었던 것이다. 점점 사회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일과 가족’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된 것은 비단 나만의 생각이 아닐 것이다.일반적으로 ‘일과 가족’의 양립이 적절하고 평화롭게 유지되기 위해서는 사회적 역할과 가정적 역할 사이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예측 가능하거나 또는 이미 일어나고 있는 ‘일과 가족’ 간의 갈등을 이제는 국가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해결하는 시점이 된 듯하다.‘일과 가족’의 양립
윤석열 정부가 지난 9월 15일 돌봄, 요양, 교육 등 서비스 복지를 민간 주도로 고도화하고 이를 통해 노동시장 취약계층에 일자리를 제공하도록 만들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후보시절 ‘돌봄, 교육 국가책임 강화’를 팽개치고 복지영역을 민영화하겠다는 의지로 읽히는 발표 내용이다.토마 피케티 등 세계 100여개 국가의 불평등을 연구하는 학자·교수·전문가들이 공동 운영하는 플랫폼 자료에 따르면 한국이 이미 10 대 90 불평등에서 미국을 능가했다고 한다.미국이 상위 10%가 45.5%의 소득을 가져가지만 한국은 상위 10%가 46.5% 소득
[충청투데이 노세연 기자] 지난 2003년 국가균형발전특별법 등 이른바 ‘지방분권 3대 특별법’이 제정된 지 어느덧 20년 가까이 흘렀다. 하지만 애초 법 제정 취지와 달리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격차는 오히려 커졌다.범위를 좀 더 좁혀 대전시만 보더라도 5개 자치구 간의 격차도 갈수록 심화돼 왔다. 대전시청 등 행정기관이 대거 둔산동으로 이전되고, 서남부권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며 서구·유성구는 급격히 팽창된 반면 상대적으로 동구·중구·대덕구는 정체 또는 낙후됐다. 지역 간 발전의 기회균등을 촉진하고 지역의 자립적 발전역량을
‘협상’의 사전적 의미는 ‘여러 목적에 부합되는 결정을 하기 위해 서로 의논함’이다. 그래서 우리들의 삶은 협상의 과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따지고 보면 정치도 국민을 위해 상호간의 이해를 조정하는 것으로 일종의 협상 과정을 거쳐야 한다. 정치권이 정치력은 사라지고 감정싸움과 권력 싸움으로 혼탁해져 있는 것은 바로 정치 집단간 협상의 기술이 발휘되지 못한 결과일 것이다. 협상은 상호존중과 인정, 그리고 일정부분 양보를 통해 협상주체들이 최종적으로는 윈윈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상호작용의 과정이 협상인데, 우리는 협상할 줄 모른
기후변화로 인해 세계적으로 호우, 태풍, 대설 등 이상기후 현상들이 빈번하게 나타난다. 이로 인해 막대한 재산 및 인명피해 또한 발생하고 있다. 기후변화의 대표적인 원인으로는 온실가스의 증가라고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대기 중 이산화탄소, 메탄, 수증기 등과 같은 온실가스는 지구 평균 기온을 14도로 유지해 인류가 살기 좋은 환경을 조성해준다. 그러나, 최근 무분별한 화석연료의 사용으로 인해 온실가스가 증가하고 있으며 지구의 평균 기온이 점차 상승해 기후위기를 초래하고 있다.국제사회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1990년대 중반부터 지
새로 임용되는 새내기들에게 "소방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 물으면 대부분 ‘희생과 봉사’ 또는 ‘국민을 위해 헌신하는 직업’이라 대답을 한다.현시대와 같이 다양한 위험과 재난이 반복되는 상황에서 현장 소방관에 요구 되는 자질과 능력 또한 다양하고 전문적일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자질과 능력만 있으면 소방관이 되는 것은 아니다. 새내기 소방관들에게 진정한 소방관은 자질과 능력도 있어야 하지만 사명감이 더욱 필요하다고 조언 하고 싶다.대형화재를 차단하기 위해서 여러 가지 수단과 방법 제도가 건축물의 설계 인허가와 시공 시, 사용관리 중
지난달 행정수도 완성을 기대하던 세종시민들 사이에서 큰 환호성이 터졌다. 대통령 세종집무실 건립을 위한 추진 로드맵 발표에 이어 국비 예산이 확보됐기 때문이다. 계획대로라면 내년에 설계에 착수, 2025년 착공, 2027년 완공 수순을 밟게 된다. 5년 후면 우리나라 입법과 행정의 대표공간이 세종에 나란히 세워지게 되는 것이다. 행정수도 완성을 위해 한목소리를 내온 38만 세종시민과 550만 충청도민 모두의 쾌거다. 이제 세종시가 대한민국의 정치·행정수도를 넘어 미래 대한민국을 견인할 미래전략수도로 우뚝 서는 일만 남았다. 이를 실
70년대부터 80년대 초는 고교야구 전성시대였다. 서울의 선린상고, 영남의 경북고, 대구상고, 부산고, 경남고, 호남의 군상상고, 광주일고, 광주상고 등 선수들이 다이아몬드를 패기와 열정으로 누비며 지금의 아이돌만큼의 인기를 구가했다. 우리 충청 지역도 북일고, 공주고, 세광고 등이 전국제패를 외치며 선전했으나 솔직히 약세였던 것은 사실이다.프로야구의 탄생으로 고교야구는 침체일로를 걸었고 언론의 관심과 집중도도 예전의 영광에 비할 바는 아니다. 그러나 대전 야구의 혼은 살아 있고 대전 아마 야구는 꾸준히 실력을 쌓아 왔다. 올 봄
지난해 코로나19로 모든 이들이 힘들어하던 시기에 기쁜 소식이 전해졌다. 제44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서천갯벌을 포함한 ‘한국의 갯벌(Getbol, Korean Tidal Flat)’4곳이 만장일치로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됐다. 충남도와 서천군의 주도적인 역할로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 자연유산으로 등재된 한국의 갯벌은 충남과 전남·전북 5개 지자체에 걸쳐 있는 습지 보호구역이다. 8500년 정도의 역사를 가진 것으로 알려진 충남의 갯벌은 충남도민의 삶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며 밀접한 관계를 맺어왔다. 서해안의 특별한 해양학적 조
2016년부터 개발해온 달 궤도선 다누리가 지난 5일, 성공적으로 우주로 발사됐다.다누리에는 여러 가지 과학임무 수행을 위해 총 6개의 탑재체가 탑재되어 있다.그 중에는 우주인터넷 기술을 시험하기 위해 필자가 소속된 ETRI에서 개발한 우주인터넷 탑재체도 있다.다누리가 성공적으로 발사된 이후 많은 분들이 연구원이 개발한 우주인터넷 기술에 관심을 가져주셨다. 방송국, 신문사와 같은 여러 언론 매체로부터 인터뷰 요청을 받고 통신사업을 하고 있는 업체들로부터 기술자문 요청도 받았다. 사실 이러한 상황은 상상도 할 수 없었던 그야말로 놀라
최근 날씨는 도저히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연일 최저온도가 25도를 넘는 열대야가 계속되더니 며칠 전 수도권에서는 80년만의 기록적인 폭우란다. 폭우 이후 한낮 기온은 언제 그랬냐는 듯 다시 기세등등하다. 이제 산업현장을 보자. 예전과는 달리 휴가사용패턴이 다양해서 여전히 여름휴가가 진행중인 곳을 볼 수 있지만, 주위의 동료들이 그렇듯 속속들이 산업현장으로 복귀한 곳이 대다수이다.최고온도 30도를 훌쩍 넘긴 무더위가 지속되고, 여름휴가가 종료돼 산업현장으로 복귀하게 되면 전력사용량은 급증한다. 통상 최대수요는 오후 2시부터 3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