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나래 건양사이버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 배 나 래 건양사이버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 배 나 래 건양사이버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평생교육시대는 개인이 전 생애에 걸쳐 학습하고 발전해야 하는 시대를 의미한다.

과거에는 한 번의 교육을 받고 평생동안 그 지식을 활용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현재는 지식과 기술의 변화가 빠르기 때문에 지속적인 학습과 업무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게 되었다. 다시 말해, 사람들은 계속해서 새로운 지식과 기술을 습득하고, 업무에 필요한 역량을 개발하며, 자기계발을 추구하기 위해 공부를 한다.

평생교육의 목적은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함이며, 좀 더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서이다. 그러나 오늘날의 평생교육은 상대가 내 말을 이해 할수 없도록 하는 역설적 수사나 수수께끼 같은 번지르르한 말을 하는 사람을 양산하는 교육활동으로 변질되었다.

평생교육에서 추구해야 하는 것은 어떻게 해야 잘 살 수 있는지를 가르쳐야 한다.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핵심적 질문에 화려한 말솜씨를 뽐내기 보다 개인의 선택과 책임, 대의를 위한 공헌을 중시하고 역경에 현명하게 대처하는 법 등 급변하는 사회에서의 나의 삶에 적용 가능한 실천을 가르쳐야 한다. 다시 말해, 오늘날의 평생교육은 행동하는 교육, 쓸모 있는 삶의 기술의 교육이 필요하다.

다양한 형태로 제공되는 실천 교육을 학습하고 이를 자신에게 맞는 방식으로 제2의 인생의 삶을 위한 구체적인 적용과 설계가 필요하다. 프로세스는 다음과 같다. 첫째, 목표를 설정하는 것이다. 변화와 새로운 삶의 계획을 위한 구체적인 목표가 필요하다. 둘째는 현실과 자원을 파악하는 것이다. 목표를 설정했다면 현재 상황과 자원을 명확히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 현실점검을 통해 장애물과 자신이 미처 알지 못했던 스스로의 강점을 발견하여 제2의 삶을 준비하기 위한 자원목록을 작성해볼수 있을 것이다. 셋째, 대안 선택이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가능한 대안은 무엇인지, 최고의 선택은 무엇인지를 생각하고 가급적으로 많은 대안을 생각하고 지금까지 생각하지 못한 새로운 방법을 모색해 본다. 넷째, 실행계획을 확립한다. 목표를 성취하려면 반드시 행동이 수반되어야 한다. 실행이 구체적으로 이루어지도록 방안을 세운다. 마지막으로, 변화행동을 지원하는 것이다. 변화된 상황과 실행결과에 힘을 얻고, 저항감을 가지지 않도록 의지를 강화시키는 것이다. 변화된 자신의 모습에 대한 자존감과 존재가치를 높일수 있도록 지원하고 격려함이 필요하다.

평생교육시대, 제2의 인생을 펼치기 위해 개인의 근면 성실한 노력과 함께 필요한 것은 긍정적이고 신뢰적인 환경 구축이다. 개인들의 성장과 노력의 결과를 펼칠 수 있는 기회의 장, 사회환경 조성이 필요하다.

구체적인 사회환경적 조성은 전체 사회적인 인식과 가치관의 변화, 정부와 기업의 노력, 사회적인 지원 체계의 구축 등 다양한 측면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이러한 변화를 통해 교육이 실천으로 이어질수 있도록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

평생교육시대 우리는 어떻게 살 것 인가? 스토아 철학자 제논(Zeno of Citium)는 오직 지혜로운 자만이 모든 것을 가질수 있다고 말했다.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 우리는 우리의 속도에 맞게 익히되, 실천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며, 배움을 실천으로 옮길 수 있는 사람만이 어떤 현실의 변화에도 흔들리지 않고 제2의 인생 시작점에서도 스스로가 인생의 주인이 되어 살아갈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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