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 이탈이 가속화 되고 있다. 이달말로 명예퇴직을 신청한 충청권 교원이 700명을 훌쩍 넘겼다고 한다. 이번에 주목할 부분은 명퇴를 신청한 교원들 가운데 초등 교원들의 명퇴 신청자 수가 서서히 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초등교원의 경우 역대 최대치라고 한다. 예견된 결과일 수 있다.실제 현장에서는 초등교원들의 명예퇴직이 급증한 부분에 대해 크게 놀랍지 않다는 분위기다. 그만큼 지난해 너무나도 큰 사건이 초등 교육현장을 훝고 지나갔기 때문일 것이다. 문제는 비단 교권 뿐만이 아니다. 교권문제에 일은 많아지고 공무원연금법 개정으로 실
작년 하반기 고용노동부에서는 코로나19 이후 지원규모가 증가한 실업급여에 대해 부정수급 특별점검을 실시했고 그 결과 부정수급자 38명, 부정수급액 19억1천만원을 적발했으며 추가징수 포함 36억 2천만원에 대한 반환명령과 고액 부정수급자 등 범죄행위가 중대한 217명에 대해서는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습니다.실제 많은 근로자 및 사업주께서도 실업급여와 관련된 다양한 문의를 하는 점을 고려하여 이번 호에서는 에 대한 기본 설명과 부정수급으로 확인된 사례를 안내드리겠습니다.실업급여란 고용보험 가입 근로자가 비자발적인 사
정월의 어느 날 타 지방의 작은 시골 책방을 찾았다.반시간의 여행길에 나는 들떠 있었다. 새로움은 늘 나를 설레게 한다.책지기의 안목과 어떠한 주제로 나를 맞을지 궁금하다. 코드가 맞는 분들과 대화는 신선한 소통의 마음 열림이기 때문이다.지난 년도를 거슬러 문학적 계획과 실행 안에서 나는 과연 어떠한 감성으로 맞았는지 생각을 반복하였다. 그 중 글공부 수강생이 매번 편지지에 손 글씨로 수필을 쓰는 분이 있었다. 글도 좋았으며 생각의 정리가 틀리지도 않고 써내려간 문장 또한 일품이었다. 컴퓨터 타자가 아닌 손으로 써내려간 글씨가 정성
며칠 전, 매서운 추위를 뚫고 훈훈한 소식을 들었다. 대전시가 공공건축물 혁신을 위해 ‘선 디자인, 후 사업계획’의 방식으로 이종수 미술관을 기획 디자인하여 발표했다는 것이다. 이 방식은 사업 계획 단계에서 좀 더 창의적이고 새로운 디자인을 구상한 후 그에 따른 구체적인 설계와 예산을 확보하여 시공 단계까지 별다른 변수없이 진행시키는 완성도 높은 추진방식이다.이번 대전시의 결정은 몇가지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첫째, 지역예술인을 위한 공간을 조성하겠다는 시의 의지에 적잖은 감동을 받은 것이다. 대전시가 가지고 있는 문화적
요즘 뉴스를 접하다 보면 집단지성이라는 말이 자주 들린다. 집단지성이란 다수의 개체들이 서로 협력하거나 경쟁하여 얻게 된 집단의 지적능력을 말한다. 미국의 경영학자 제임스 서로위키는 1907년 영국에서 행한 황소의 무게를 알아맞히는 실험에서 다수의 대중과 소수의 황소 전문가들이 수차례 대결을 벌인 결과, 다수 대중의 평균치가 더 정확했다면서 대중의 지혜를 높이 평가했다.디지털 혁명 시대를 살아가는 지금 집단지성을 실감하는 사례는 더 많아지고 있다. 소비자는 맛집을 이용하거나 제품을 구입하면서 별점과 후기를 참고하고, 기업은 제품 개
갑진년(甲辰年) 새해 벽두부터 필자가 몸담고 있는 학교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뿌리산업 외국인 기술인력 양성대학에 선정됐다. 충북도가 추진하고 있는 충북형 K-유학생 유치 프로젝트 사업 추진에 큰 힘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또한 이는 현시점에서 단순히 유학생의 정량적 수치 문제를 떠나 지역, 대학, 산업체 그리고 유학생들이 모두 함께 공생할 방향성을 명확히 설정하여 제대로 정착시켜 선순환 고리를 만든다면 성공적인 글로컬 모델로 자리 잡아 튼튼한 지역기반의 건강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이렇
정부의 교육제도 개편에 따라 2025년 전국 고등학교에서 고교학점제가 전면 도입된다. 직업계고 등 일부 학교에서 2021년부터 시범 운영을 거쳤고, 내년부터 모든 학교로 확대되는 것이 골자다. 현재 대학 교육제도와 유사하게 일정 기준 학점을 취득하면 고등학교를 졸업할 수 있고, 학생의 개인적인 필요와 적성에 따라 자율적으로 진로를 선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선진 교육제도로 평가받는다.고교학점제 전면 시행을 앞두고 학교 현장에선 벌써부터 불만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는 게 현실이다. 가장 큰 우려는 교과 교사 부족 문제다. 제도에 따라 학
1월 임시국회가 오늘 폐회하지만 각종 민생법안은 표류하는 양상이다. 여야가 정쟁에 몰두한 나머지 국회 본연의 업무인 민생·경제법안 처리는 방기한 탓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이태원참사특별법에 거부권을 행사하면서 속칭 ‘쌍특검법’(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대장동 50억 클럽 의혹) 재표결을 둘러싼 정쟁은 앞이 보이지 않는다. 이런 가운데 전국에서 3000여명의 기업인들이 어제 국회 앞에 모여 중대재해처벌법 유예를 촉구하고 나섰다.화급을 타투는 민생법안이 국회에 수두룩이 쌓여있음에도 국회는 위기의식을 느끼지 못한다. 우리지
네가 열어두고 간 창문으로 눈 내리는 장면을 본다 어떤 남자와 여자가 서 있고 다투는 소리를 듣는다창가엔 어떤 발자국도 남아있지 않았다가장 가까운 곳에서 가장 친근한 곳에서 가끔 위험한 곳에서먹고 자고 만나는 일들이 떠오르고창밖으로사람이 지나간다 사람이 지나가고 사람이 멈춘다 멈춘 사람과 눈이 마주친다 사람과 마주친 느낌을 느낀다 너와 마주친 느낌을 느끼는데가깝고 친근한 곳은 가끔 위험해지는 걸까그렇게 생각하면 먹고 자고 헤어지는 일들이 이해되기도 하고눈 쌓인 거리를 걷다가 문득방안을 기웃거린 이는 내 생활이 어느 장르에 가깝다고
"언제 밥 한번 먹자!"라는 말이 한국인의 뻔한 거짓말 중 하나라고 한다. 다음에 보자는 인사 대신 쓴다고 하는데, 개인적으로는 이야기를 듣고 머리에 물음표가 떠올랐다. 누군가와 밥을 먹자고 약속했다면 나는 언제가 편할지를 물어본다. 다음에 보자고 말을 나눈 뒤에는 가까운 시일에 상대에게 연락을 취한다. 약속은 약속이기 때문이다.매일 새벽이면 큰손주의 아침 식사와 등교를 챙긴다. 8살짜리 아이의 입맛이 독특해서 향이 꼬릿꼬릿한 보리굴비를 그렇게 좋아한다. 등굣길에 종종 "할머니, 내일 보리굴비 해주세요"라며 애교 섞인 반찬 주문을
충남치과의사회가 국립치의학연구원 천안 설립을 촉구하고 나선 건 공모분위기가 감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충남치과의사회는 그제 천안에서 국립치의학연구원 천안 설립 촉구 결의대회를 열고, 국립치의학연구원 천안 설립은 대통령 공약인 만큼 공모 절차 없이 즉각 추진돼야 한다고 밝혔다. 국립치의학연구원은 치의학 연구개발(R&D)과 관련 산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할 기관이다. 천안 설립이 대통령 공약임에도 여러 지자체들이 유치전을 벌이고 있다.치의학연구원의 설치 및 운영 근거를 담은 보건의료기술 진흥법 개정안이 지난달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내포신도시는 2006년 2월 12일 충남도청 이전지로 충남 홍성군 홍북면 일원과 예산군 삽교읍 일원을 최종 확정하면서 시작했다.2009년 6월 16일 신도시 기반공사와 충남도청 신청사 기공식을 가진 이후 2012년 충남도청이 완공됐다. 인근 아파트는 롯데아파트가 2012년 최초 입주를 시작한 이후 신규 아파트들이 들어서기 시작했다. 하지만 12년이나 지난 현재까지 내포신도시는 아파트와 여러 건물들의 입점률이 3분의 1에 불과한 수준이다. 2016년 경남아너스빌 아파트를 마지막으로 신규 입주가 가능한 아파트가 없어 내포신도시로 이사하
대덕구에는 ‘주한미군 공여구역’이 있다. 바로 회덕동과 신탄진동이다. 이곳에 지금은 없지만, 과거 1956년부터 약 40년간 주한미군이 주둔했다.그 기간 미군 부대 주변 지역은 규제로 개발이 제한돼 지역 발전이 더디고, 교통·생활 인프라가 부족해 해당 지역 주민은 많은 불편을 감수할 수밖에 없었다.지역 편차 해결을 위해 행정안전부 주관으로 ‘주한미군 공여구역 주변 지역 등의 지원사업’이 추진되면서 생활기반시설 보완 등 지역 주민의 정주 여건이 일부 개선됐다.그러나 신탄진 권역 주민들의 오랜 바람에도 불구하고, 추진되지 못한 사업이
세종대왕은 안으로 한글 창제와 과학기술을 창달하는 한편, 대외적으로 영토를 확장하고 주변국과의 관계를 정립했다. 명(明)과 사신외교를 추진하고, 북으로 4군 6진을 개척하여 우리나라 영토의 틀을 잡았다. 남으로도 대마도를 정벌하고 왜관을 설치하여 일본과의 통상관계를 수립했다. 15세기 동아시아 국제질서 틀 안에서 자주국가 조선의 세계화를 도모한 것이다.세종대왕의 이름을 물려받아 21세기 대한민국 정치·행정수도로 성장한 세종시의 세계화 성과를 살펴보자. 일본 치바 현과 의료복지 및 디지털정부 분야, 시즈오카 현과 정원도시 분야, 교토
국민을 대표해 4년간 법을 만들고 행정부를 감시하는 역할을 하는 국회의원 선거가 두 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선관위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된 지 오래고 각 정당들도 탈당과 제3지대 출현 등 어수선한 상황 속에서도 후보자 공천을 위한 일정을 차근차근 밟아가고 있다. 하지만 전체 300명 중 253명을 선출하는 지역구 의원과 달리 47명을 선출하는 비례대표는 어떻게 선출할 것인가 조차도 아직 정해진 것이 없는 상황이다. 현행법상 1년전에 선거제가 확정돼야 함에도 불구하고 감감무소식이다.비례대표제도는 다득표자만 선출되는 지역구 선거구제의 단
지난해 7월 정부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사업을 최대 2년 이상 앞당기기로 했다. 대통령 윤석열이 "250만 채 주택공급에 못지않게 주택에 따른 교통연결망을 제공하는 것을 국가의 최우선 과제로 해야 한다"며 "모든 부처가 GTX 조기 개통에 적극 협력하라"고 지시한 덕분이다. 화끈해서 좋다.대통령은 지난 25일 의정부시청에서 열린 여섯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 모두발언에서 "당장 올해부터 본격적인 GTX 시대를 열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A선부터 F선까지 전부 완공되면 수도권에서 서울 도심까지 30분 대로 다닐 수
인구 소멸 위기에 놓인 충북지역 일선 자치단체들이 외국인 유학생 유치를 위기 타개책으로 삼아 주력하고 있다. 충북도내 대학들도 학생수 감소에 따른 운영난 극복을 위해 외국인 유학생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다. 외국인 유학생의 안정적인 생활을 위해 장학금과 생활비 지원은 물론 근로 병행 지원 등 다각적인 제도적 지원책을 내놓고 있다.그러나 일부 금융기관들이 얄팍한 상술을 앞세워 이같은 외국인 유학생 유입 정책에 찬물을 끼얹고 있어 거센 비판을 자초하고 있다.충북도내 신한은행과 농협 등 금융기관 중 외국인 유학생 거래가 많은 일부 영업점
지난해 발생한 산불 피해 면적이 무려 5000㏊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축구장 7000개에 달하는 산림을 태운 것이다. 지난해 산불 발생 건수·피해 면적은 596건·4992㏊로 최근 10년(2014∼2023년) 평균 567건·4003㏊보다 각각 5%·25% 증가했다. 산림청이 어제 발표한 최근 10년간 산불피해 현황에서다. 하루 평균 1.6건의 산불이 발생할 정도로 산불이 잦았다. 지난해 4월 2일에는 35건의 화재가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기도 했다.지난해 4월 초순 충남 곳곳에 산불이 일어나 엄청난 피해를 냈다. 홍성군 서부면
연초부터 간병 살인 사건이 발생했다. 치매에 걸린 80대 부친을 8년 동안 홀로 간병하던 50대 아들이 부친을 살해하고 본인도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 간병 살인은 노인 돌봄의 수많은 어려움 중 한 사례일 뿐이다. 공적 돌봄 서비스가 강화되고 있지만 가족의 돌봄 부담은 크게 감소되지 않고, 시설 돌봄 서비스는 열악한 환경과 피간병인의 인권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역으로 재가 서비스를 제공하는 요양보호사의 노동권 침해 사례도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이외에도 방과 후 아동 돌봄, 중증 장애인 돌봄 등 돌봄 서비스 전반에서 개선
벌써, 한국에 장애인 자립생활 이념이 들어온 지 24년이 흘렀다. 비장애인들에게는 대수롭지 않은 단어일 수도 있지만, 장애인들에게는 인생에 있어 매우 중요한 용어다. 먼저, 정의를 하자면 장애인에게 자립생활이란 아무리 심한 장애가 있어도 시설이 아닌 지역사회 안에서 자신의 삶을 스스로 선택과 결정을 하고 자립생활의 각종서비스(동료상담, 권익옹호, 활동지원, 이동지원 등)를 통해서 지역사회 안에서 비장애인과 어우러져 하나의 완전한 독립된 시민으로 살아가는 것을 말한다.위의 내용에 대해서 성숙한 시민의식을 가진 분들이면 공감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