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노세연 기자] ◆ 일곱가지 매력을 품은 벳푸 지옥온천의 유래후쿠오카 오이타현 벳푸시에 위치한 지옥온천은 일본 온천 관광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필수 관광코스다. 지옥온천이라는 명칭 자체는 오래 전 사람들이 이곳에서 분출되는 뜨거운 분기와 열탕을 보고 ‘지옥’을 연상했던 것에서 유래됐다.연구진들의 분석에 의하면 약 3만 년 전 벳푸 일대에서 화산 활동이 시작되면서 이곳 지형에 2개의 큰 단층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단층 현상은 인근 산들의 화산활동과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지하 깊은 곳에 고온·고압의 ‘열수층’을 생성
[충청투데이 한유영 기자] #1 대전 서구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A씨(53)는 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전기요금 걱정이 커졌다. 15평 남짓한 작은 카페를 운영하고 있지만 지난달 전기요금은 벌써 30만원. 지난해 무더위로 냉방기를 계속 가동했던 8월에도 전기요금은 40만원 정도가 나왔었다. 하지만 이미 지난해 한여름 수준까지 올라온 전기요금에 올해 ‘냉방비 폭탄’은 예고된 일이라고 토로했다.#2 배달 전문점을 운영하는 B(32)씨는 매출의 약 17%가 배달비로 나가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매출은 회복세로 돌아서고 있지만 높은 배
[충청투데이 서유빈 기자] ◆ 자연과 어우러진 신비한 온천마을온천이 유명한 대만 베이터우는 안개가 자욱한 풍경 때문에 늘 신비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에 초기 대만 원주민 케타갈란족은 마녀를 의미하는 파타우(Patauw)라고 불렀다고 전해진다. 원주민들은 온천을 사용하지 않았지만, 일제강점기에 송도원, 천구안 등 온천여관이 개장하면서 호쿠토(지금의 베이터우) 온천산업이 점차 번성하기 시작했다. 호쿠토 공중목욕탕, 호쿠토 공원, 신호쿠토 역, 어린이 유원지가 차례로 완공된 후 곳곳에 다양한 온천 호텔이 생겨났으며 이후 꾸준히 방문객을
[충청투데이 노세연 기자] ◆ 대만 베이터우 온천의 유래베이터우 지역은 이름부터 온천과 깊은 관련이 있다. 수천 년 전부터 이 지역 일대에는 대만의 원주민인 핑푸족과 카이다거란족, 중국의 한족이 살았다. 당시 원주민들은 유황온천에서 나오는 풍부한 수증기를 보고 온천구역에 마녀가 산다고 믿어 이곳을 ‘마녀’라는 의미의 ‘파타우(PA TAUW)’라고 불렀는데, 이는 먼 훗날 베이터우라는 지명의 시초가 됐다.지금으로부터 약 130년 전인 1894년 독일 국적의 한 광산업자가 베이터우 온천을 발견하면서 이곳의 온천이 처음으로 세상에 알려지
[충청투데이 최윤서 기자] 대전성천초등학교는 ‘바르게 슬기롭게 튼튼하게’라는 교훈 아래 미래의 세계를 이끌어갈 핵심역량을 갖춘 글로벌(Global) 창의융합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디지털 전환에 따른 수업방법의 변화, 기후환경 변화 및 학령인구 감소 등에 대응해 미래사회에 필요한 역량을 함양하고 있다. 학습자 맞춤형 교육의 필요성이 중요해지는 시대적·사회적 상황에 자기주도적인 학습 능력을 신장하고 있는 성천초의 교육 현장을 살펴보자.◆ 디지털 전환기에 맞춘 수업환경 조성성천초는 디지털 친화적인 특성을 지닌 학습
부동산 거래와 관련된 실시간 거래 가격을 보여주고 있는 통계 자료의 허점을 이용해 가격을 조정하려는 사람들이 종종 나타난다. 가격이 오를 때면 더 많이 오르게 하려고, 하락 국면에서는 가격을 유지하기 위해 활용되고 있기도 한데 이런 요인들은 통계란 것이 실제 일어나는 사건이나 현상과 다르게 나타날 수 있게 하는 요인이다. 최근 국회에서 정부 기관에서 운영하는 부동산 거래 가격 통계와 민간기업에서 운영하는 기관의 통계 차이에 대한 질의가 있었는데 관계 장관은 ‘가격 특성에 따른 차이는 자연스러운 것이라며 그것을 만졌냐는 것은 또 다른
[충청투데이 나운규 기자] 충남지역 학교급식에 공급되는 식재료 중 60% 가량이 지역 농산물로 채워진다. 지난해보다 2배 가까이 늘어는 것으로, 학생들에게는 신선하고 안전한 먹거리가 제공되며 지역 농어업인의 소득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충남도는 학교급식 지역 우수 식재료 공급 사업 공모를 통해 38개 지역 업체 130개 품목을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선정 업체는 학교급식용으로 공급·소비가 가능한 지역산 농축수산물과, 이를 원재료로 활용한 가공식품 제조업체다.도는 2019년 9개 업체 8개 품목이던 지역 식재료를 지속적으로 늘려
[충청투데이 송휘헌 기자] 음료수 한 캔도 사기 힘든 1000원으로 가장 따뜻하고 풍성한 점심을 제공하는 곳이 있다.청주시 흥덕구 가경동에 위치한 기운차림 청주가경지부다. 기운차림 가경지부는 2020년 2월 문을 열었다.21일 오전 10시에 찾은 기운차림 가경지부에서 정순자(73) 실장과 한혜림(52) 부실장은 음식을 만들기 위한 재료 준비에 분주했다. 정 실장은 “보통 오전 9시 정도부터 준비를 시작한다”며 “봉사활동으로 일을 돕고 있었는데 지난해 7월 실장 자리를 맡아 달라고 해 하게 됐다”고 말했다.10분 뒤 홍은주(33) 봉
[충청투데이 나운규 기자] 농협충남세종본부는 14일 나눔축산운동본부 충남도지부와 공동으로 천안시청에서 ‘행복한 동행!! 사랑의 계란 나눔 행사’를 열고 2000만원 상당의 계란 6650판(19만 9500개)를 기부했다.이날 행사에는 박상돈 천안시장과 이종욱 농협충남세종본부장, 김용문 농협천안시지부장, 천해수 운동본부 충남도지부장, 임상덕 대전충남양계농협조합장 등이 참석했다.이날 기부된 계란은 대전충남양계농협 브랜드인 ‘향계촌’으로, 어려운 이웃에 전달될 예정이다.이종욱 본부장은 "소외계층과 농업인, 지역민이 상생 발전할 수 있는 나
‘모든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는 미국의 경제학자 제임스 토빈(James Tobin)의 말이다. 그가 노벨 경제학상을 받은 직후에 ‘포트폴리오 이론’을 쉽게 설명해달라는 기자의 질문에 대답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계란을 한 바구니에만 담으면, 떨어뜨리거나 충격이 가해질 때 전부 깨지기 때문에 분산해서 위험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의미다. 주식투자의 금기사항으로 자주 인용되지만, 거의 모든 영역에 적용할 수 있으며,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원칙으로 반박하기 어렵다. 그런데 최근 한국 정부의 외교는 이 금언을 자주 떠올리게 만든다.국가의
[충청투데이 김성준 기자] 예로부터 설날 아침에 먹는 떡국은 순백의 떡과 맑은 국물이 밝고 건강한 한 해를 기원하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이처럼 좋은 의미를 갖고 있는 명절 음식이지만 만성질환이 있다면 음식조절은 필수다. 떡국, 갈비찜, 전 등의 명절 음식은 평소 먹는 음식에 비해 지방이 많아 열량이 높고 염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 영양팀 옥경아 임상영양사의 도움으로 지방과 염분을 줄인 건강한 명절음식 준비와 섭취방법을 알아본다.◆떡국은 멸치육수 사용하면 지방과 열량 줄이는데 도움튀김, 볶음 등의 요
[충청투데이 윤지수 기자] 또 다른 노잼도시? 청주는 오래보아야, 자세히 보아야 알면 알수록 재밌는 도시다.천년고도 역사 문화도시 답게 오래된 이야기가 숨겨진 곳이다.그 옛날 그 시절 유통의 역할을 톡톡히 해낸 청주역이 뼈대는 간직한 채 새로운 추억의 공간으로 재탄생했다.아이를 위해 방문했다가 어른들이 더 즐거워하는 곳도 있다.충북과학체험관은 과학 놀이터로 알려진 곳으로 재미난 놀이가 많아 아이는 물론 어른들도 신기해하는 장소다.여행의 마무리는 기념품.지역작가들이 청주를 모티브로 한 다양한 상품을 만나볼 수 있는 굿쥬에서 이번여행을
[충청투데이 이병욱 기자] 당정이 설 연휴를 앞두고 농·축·수산물 최대 50% 할인을 비롯한 물가 안정 대책을 마련했다.국민의힘 성일종 정책위의장(충남 서산·태안)은 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설 민생안정대책 관련 민·당·정 협의회에서 "유통업체 할인 노력 등을 통해 국민들이 장바구니 부담을 최소화하도록 하겠다"며 "대형마트 쪽에서도 잘 준비해서 국민들께서 편안하게 설을 쇠실 수 있도록 30~50% 사이의 대폭적인 할인을 준비하겠다는 말씀이 있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역대 최대 규모의 농·축·수산물 할인 쿠폰을 사용할 수 있
[충청투데이 박명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지역균형발전의 핵심은 교육문제"라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정과제점검회의’에서 "균형발전에 제일 중요한 것은 교통의 공정한 접근, 지방재정의 자주권 강화, 각 지역에서 비교우위 산업에 대한 중앙정부의 지원이 중요하다"며 "이중 핵심 중의 핵심은 교육문제"라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기업은 사람을 따라가고, 사람은 정주환경을 따라가는데 가장 중요한 게 학교"라며 "기업이 지방으로 갔는데 그 지역 중고교에서 수도권 못지 않게 경쟁력 있는 교육을 시킬 수 있다
왕개미 비(?), 왕개미 부(?), 흔들 감(?), 나무 수(樹). 왕개미가 커다란 나무를 흔든다.중국 역사상 위대한 시인으로 쌍벽을 이루는 이백(李白)과 두보(杜甫)가 죽은 지 몇 십 년이 지난 후에는 당송팔대가(唐宋八大家)의 한 사람인 한유(韓愈)가 문단에서 한창 이름을 떨치고 있었다.당시만 해도 이백과 두보의 명성이 지금처럼 확고하지 못할 때라서 그들의 작품을 과소평가하고 헐뜯는 사람들이 이따금 있었다. 이에 한유는 그들을 격렬하게 비난하는 내용의 ‘조장적(調張籍)’이라는 시를 지어서 두보를 숭배하던 친구 장적(張籍)에게 전했
[충청투데이 한유영 기자] 우송중학교(이하 우송중)는 2022학년도 문화예술·미래역량 중심 방과후학교 운영학교로서 방과후학교 내실화를 기했다. 우송중은 ‘1인 1 악기 연주’, ‘3D 아트반’, ‘디지털 그래픽반’ 방과후수업을 개설해 학생들의 심미적 역량 강화하고 문화예술에 소외된 학생들에게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등 예술적 감수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피아노, 바이올린, 통기타…방과후 배우는 다양한 악기들우송중은 피아노, 바이올린, 통기타 중심 ‘1인 1악기 연주’ 프로그램을 1년 동안 진행했다. 학생의 희망에
[충청투데이 이민기 기자] 충북은 AI(인공지능) 활용 산업인 반도체, 바이오, 이차전지 등을 중점 육성하고 있으나 AI 인력이 부족하다. 전국에 자율형사립고(자사고)가 총 51개에 달하지만 충북은 전무한 탓에 AI 영재교육의 중간단계(고교) 단절로 인해 ‘국가 경쟁력’을 선도하는 인재 육성에 한계에 달했다는 게 충북도, 도의회, 도교육청 등의 시각이다.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윤석열 정부의 지역공약 국정과제로 AI 영재고 설립 추진이 반영된 곳은 전국에서 충북도와 광주광역시 등 2곳 뿐이다. 충북과 광주간 경쟁관계란 얘기다. AI
[충청투데이 김성준 기자] 낡고 오래된 지역을 오갈 때면 으레 폐지를 줍는 노인들이 눈에 띄었다. 따가운 햇볕이 내리쬐든 시린 바람이 몰아치든 노인들은 거리에 나와 폐지를 주웠다. 최근 폐지 수거 노인이 하루 11시간을 일하지만 수입은 1만원에 불과하다는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의 조사 결과가 나왔다. 노인의 비쩍 마른 몸보다 갑절은 돼 보이는 수레에 폐지를 가득 싣고 차들이 쌩쌩 오가는 도로를 누빈 것 치곤 박한 대가였다. 충청투데이는 폐지 줍는 노인들이 누구인지, 얼마나 많은지, 폐지를 줍는 이유는 무엇인지 살펴보고 대안은 없는지 고민
계란 10구짜리 한 판, 두루마리 휴지, 물티슈, 라면…. 자취생으로서 안 살 수 없는 필수품이 줄줄이 몸값을 올렸다. 동네 마트를 한 바퀴 돌면 금세 5만원이 빠져나갔다. 많지 않은 월급에 줄줄이 새나가는 고정 지출이 당혹스러웠다.월세와 관리비만 해도 벅차는데 자꾸만 돈이 새나갔다. 가끔 본가에 가면 햄과 식용유 따위를 훔쳐(?) 왔다. 자취를 하면 꼭 사고 싶었던 턴테이블은 사치 중의 사치였다.안 그래도 지갑 사정이 안 좋은데 그나마 가진 자산은 갈 곳을 잃고 방황했다. 남들 다 하길래 조금 사봤던 비트코인은 수익률 -89%를
기찻길을 지나 골목으로 들어가면 마치 교회 같은 벽돌 건물이 보인다.평범해 보이는 이 건물엔 무려 70년 전통을 이어온 냉면집이 있다.지금은 시어머니에게 비법을 전수받은 며느리가 가게를 운영 중이다.벽면엔 가게를 시작할 무렵의 흑백사진부터 추억이 담긴 사진들이 걸려있어 세월의 흔적을 엿볼 수 있다.메뉴는 단 두 개, 물냉면과 만두이다.오이와 계란 지단, 유부, 고소한 깨까지 고명을 풍성하게 올린 메인메뉴인 냉면은 시원하고 새콤한 맛을 자랑한다.육수의 비결은 해초를 이용해 매일 3~4시간씩 만드는 정성이다.자극적인 맛이 판치는 요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