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새 여름이다. 기온이 30도를 넘었다. 벌써부터 에어컨 바람이 반갑다. 요즘 들어 차츰 여름이 빨리 온다고 느껴진다. 봄은 잠시 나뭇가지를 흔드는 바람처럼 스치듯 지나가 버렸다. 계란후라이를 닮은 개망초꽃들이 물결을 이루고 보리밭은 누렇게 변해 간다.내가 어렸을 적에는 먹을 게 많이 부족했다. 특히 이맘때면 더 심했다. 오죽하면 보릿고개라고 불렀을까. 하지만 아이들에게는 산과 들이 간식 창고였다. 마땅한 주전부리가 없던 그 시절 아이들은 자연에서 그것들을 찾았다. 그 자체가 놀이였다.감자 두둑을 파서 새알만큼 자란 날감자를 후
지난해부터 가히 ‘투자 열풍’이라 불릴 만큼 주식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주식투자 인구도, 거래량도 크게 증가했다. 가치투자의 선구자이자 워렌 버핏의 스승으로 유명한 벤자민 그레이엄은 일찍이 “첫째. 절대 원금을 잃지 말 것, 둘째. 첫째 원칙을 절대 잊지 말 것”이라며 안정적인 투자전략을 강조한 바 있다. 그러나 주변의 주식 투자 성공담을 접하다 보면 본인만 뒤쳐진 것 같은 생각에 보다 큰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찾아 눈길을 돌리기 쉽다. 이러한 투자자의 욕구와 최근 높아진 투자 수요에 편승한 ‘주식 리딩방’이 투자자
[충청투데이 권혁조 기자] 치솟는 물가와 배달 수수료에 소상공인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식재료 등 원재료 값은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음식 가격을 올리면 손님이 끊길 우려에 가격을 올릴 수도 없기 때문이다. 또 소규모 업체일수록 배달대행 수수료 부담 등에 배달을 포기하는 업체도 늘고 있어 물가 안정과 지역 공공배달앱을 널리 알릴 수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8일 충청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5월 농축수산물 가격은 전년동월대비 대전 11.6%, 충남 13.0%, 충북 12.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축수산물 위주의 높은 물가상승으로
[충청투데이 조선교 기자] 전 세계를 막론하고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하루 종일 마스크를 착용하는 사람들이 대다수다.그런데 이외의 ‘복병’이 고통을 주고 있으니, 그것은 바로 본인의 ‘입 냄새’를 맡게 된다는 것이다.사실 입 냄새는 국민의 60% 가량이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보통 주위의 가족, 친구, 직장 동료 등이 상대방에게 그 사실을 알려주거나 이런 저런 상황 속에서 본인 스스로 알게 되기도 한다.하지만 최근 양상은 마스크로 코와 입 주변을 밀폐시키면서 입 냄새를 맡게 돼 ‘내 입 냄새가 이정도인지 몰랐다’고 자각하는
무심코 5월 달력을 보니 5월 1일 근로자의 날을 시작으로 무려 15개의 기념일이 있다. 이틀에 한 번 꼴로 기념일이 있는 셈이다. 그런데 아쉽게도 내가 갖고 있는 달력에는 5월 14일이 빈 란으로 돼 있다. 5월 14일은 무슨 날일까? 바로 식품안전의 날이다. 지금부터 19년 전 식품안전사고 예방과 국민보건 향상을 위해 정부는 매년 5월 14일을 식품안전의 날로 제정해 식품에 대한 국민의 관심도를 높이고 식품관련 종사자들의 안전의식을 고취시켜왔다. 예전 같았으면 이날 대전시는 식품안전에 기여한 유공자 포상과 함께 관련 세미나 및
홍성군사회복지협의회는 ‘좋은이웃들’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달 28일 군내 생활이 어려운 가정을 방문해 회원들이 직접 상담하고 그 분들의 욕구를 충족할 수 있도록 맞춤형 서비스와 생활용품(50만원)을 지원했다. 홍성군사회복지협의회 좋은이웃들 사업은 회원(봉사원)의 발굴로 장애인가구 및 한부모가정, 외로운 노인가정과 위기가정에 단순한 물품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고 따뜻한 정과 외로움을 달래드리려 몸으로 실천하는 사업이다. 사업 대상자 선정은 군청 복지정책과와 각 읍·면의 복지담당 주무관의 적극적인 협조로 공공지원과 중복을 피해 지원 할 수
[충청투데이 권혁조 기자] 밥상물가 상승세가 계속되면서 서민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26일 소비자교육중앙회 대전지부에서 발표한 ‘4월 물가동향’에 따르면 서민들의 밥상물가와 직결되는 식료품 가격이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국제유가의 영향으로 석유류의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고, 개인서비스 요금까지 대부분의 품목에서 가격이 인상된 것으로 조사됐다.지난해 5월 대비 가격 상승이 큰 품목은 대파(141.4%), 참외(66.3%), 깐 마늘(62.8%), 소금(57.4%), 계란(45.7%), 상추(36.7%), 오이(32.9%), 청양고
작은 텃밭을 가꿔 싱싱한 상추, 빨간 고추, 파릇한 쪽파, 오이와 깻잎을 수확해 사랑하는 가족과 먹는 것을 상상해 본 적 있는가? 대부분의 사람은 상상만으로도 손사래를 칠 것이다. 보통 힘든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아무리 조그마한 텃밭이라도 퇴비도 해야 하고 땅도 갈아엎어야 하고, 잡초도 뽑아야 하고, 잡초를 방지하기 위해 비닐 멀칭도 해야 하고, 혹여 병해충이 생기거나 생기지 않게 농약도 줘야 하기 때문이다. 앞서 나열한 일들이 없고 내가 먹고 싶은 작물을 심기만 하고 수확해 먹을 수 있다면 어떨까? 할 수 있다 해도 생산된 농작
[충청투데이 김중곤 기자] 꿈나래교육원이 마을교육 공동체를 위한 소셜 네트워크를 구축한다고 7일 밝혔다. 앞서 지난 5일 꿈나래교육원은 3개 기관과 소셜 네트워크 구축 체결식을 가졌다. 이번 인프라 구축에 나선 기관 및 단체는 꿈나래교육원를 포함해 문화1동 행정복지센터, 대전어울림봉사단, 대전도시농업전문가회 등 4개다. 이들은 소셜 네트워크 구축으로 학교와 마을이 함께 학생들의 배움과 성장을 지원하는 마을교육 공동체를 구축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를 위해 앞으로 꿈나래교육원은 참여 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컨실팅을 실시해 나갈 계획이다. 올해엔 △우리마을 텃
[충청투데이 권혁조 기자] 치솟는 물가에 서민들의 고통이 커지고 있다.지난해 폭우와 한파 등으로 작황이 부진한 농축수산물은 ‘금값’이 계속되고 있고, 국제유가와 인건비 상승까지 영향을 미쳐 각종 서비스 물가도 오름세가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4일 충청지방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 3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월대비 대전 0.2%, 충남과 충북은 각각 0.4%, 0.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동월대비는 대전 1.8%, 충남은 1.9%, 충북은 1.9% 상승하며 2019년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서민들의 밥상
[충청투데이 송해창 기자] 대전 서구 갈마동이 뜨고 있다. 복잡한 원룸촌은 옛말이다. 감성 카페, 아기자기한 문구, 트렌디한 음식. SNS 핫플레이스를 넘어 ‘힙의 성지’로 거듭났다. 충청투데이 ‘대전 노잼도시 탈출’ 프로젝트팀이 갈마동을 누볐다. ‘카페-식당-놀이-주점’ 알찬 하루 코스를 독자에게 선물한다. 놀라지 말자. 갈마동 곳곳에서 느껴지는 골목감성은 덤이다.나도 앨리스가 될 수 있다, ‘토끼굴’앨리스는 토끼를 따라 굴 속으로 뛰어든다. 이후 이상한 나라에 도착해 다양한 모험을 펼친다. 동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줄거리다
[충청투데이 권혁조 기자] 소비자물가와 서민들이 느끼는 체감물가에 괴리가 커지고 있다.전체 평균 가구의 지수를 나타내는 소비자 물가상승률과 개별 가구의 체감물가 차이는 어느정도 불가피하더라도 소비자들이 납득할 수 있는 통계 발표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3일 통계청과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소비자물가는 전년동기대비 대전 0.4%, 충남은 0.7%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지난 1월 소비자물가는 대전 0.6%, 충남은 0.8% 상승했다.새해부터 유가 상승세가 계속되고 쌀(16%), 계란(20%), 양파(100%, 한
[충청투데이 서유빈 기자] 지역 연극인들의 꿈의 무대인 ‘대전연극제’가 올해 서른을 맞이했다. 대전 연극의 발전과 연극 예술인들의 창작의욕을 고취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자타공인 프로극단들의 경연대회다. 2021년 개최되는 제39회 대한민국연극제에 참가할 대전의 대표팀을 선발하는 기회의 장이기도 하다. 2016년과 2018년, 대전지역이 대한민국연극제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지역 연극의 위상을 전국에 알린 바 있어 올해도 역시 기대감이 높다. 오는 22~28일까지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에서 막이 오른다. ◆호연환생뎐(극단 새벽-
[충청투데이 전민영 기자] 강추위가 이어지고 있는 대전과 충남에서 화재가 잇따르고 있다.18일 대전·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17일 부여의 한 양계장에서 불이 나 병아리 3만 500여마리가 폐사하는 등 화재가 발생했다.대전에서는 오후 6시40분경 유성구 상대동의 한 아파트 다용도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다용도실 내 음식물처리기 기판에서 트레킹에 의해 착화돼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불은 아파느 내부 5㎡와 음식물처리기를 태우고 재산피해액 43만원으로 추산됐다.오전 8시49분경 동구 판암동의 한 도로에서는 차량 화재가 발생했다. 불
[충청투데이 전민영 기자] 훈육을 이유로 내연녀의 자녀를 폭행한 남성이 검찰에 송치됐다.15일 청주 흥덕경찰서에 따르면 A 씨는 지난달 23일 계란을 삶기 위해 가스레인지의 불을 오래 켜놓은 것을 훈육한다며 B(11) 양의 뺨을 때리는 등 동거 중인 내연녀의 초등학생 딸을 폭행해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됐다.또한 A 씨는 휴대폰 게임을 그만하라는 말을 듣지 않는다며 플라스틱 빗자루로 B 양의 엉덩이를 여러 차례 때린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같은날 오후 11시경 청주시 서원구 성화동에서 내복 차림의 아이가 서성인다
[충청투데이 송해창 기자] 나날이 치솟는 설 물가에 지역 소비자의 시름이 깊어지는 모양새다. 7일 소비자교육중앙회 대전지부에 따르면 올해 대전지역 설 성수품 구매비용(4인 기준)은 △백화점 44만 750원 △대형유통매장 33만 2063원 △SSM 32만 7581원 △전통시장 30만 9734원 등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보다 일제히 증가한 액수다.전년 대비 증가폭은 △백화점 8.4% △대형유통매장 20.9% △SSM 19.5% △전통시장 19.6%다. 설 물가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는 우려도 나온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설 차례
전국 각 지역마다 빼놓을 수 없는 곳, 그 여행지에서 꼭 가봐야 할 곳은 바로 '맛집'이다. 대전에는 최근 경기침체와 최저임금 상승에 따른 치솟는 물가에도 가격 파괴로 푸짐하고 맛깔난 음식을 소비자에게 주는 '착한가격 업소'들이 있어 화제다. 요즘 커피값만 해도 5000원. 한 끼 식사 비용과 맞먹을 정도로 물가는 올랐다. 이 가운데 대전에선 수십년 전 가격을 고수하며 저렴한 가격을 유지해 운영하고 있는 음식점들이 여럿 있다. 이번 편에서 충청투데이 '대전 노잼도시 탈출' 프로젝트팀은 '가성비'를 테마로잡고 지역의 맛집을 엄선해 봤
대전 IM선교회 미인가 교육시설 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전국으로 번지고 있다. IM선교회 산하 41개 교육기관·연구소 구성원 중 그제까지 26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 기관은 13개 시·도에서 운영되고 있어 전국으로 불씨가 튀는 건 아닌지 우려된다. 실제로 선교회 관련 n차 감염자까지 포함하면 340명이 훌쩍 넘는다. 시설 간 인적이동이 있었다면 전파는 물어보나 마나다. 연일 후속 감염자 발생이 알려지면서 관련시설 인근 주민들도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IM선교회 교육기관은 세종과 충북, 제주, 전북 4곳을 빼고는 전국 곳곳
설 명절을 20여일 앞두고 밥상물가가 심상치 않다. 장보기가 겁난다는 말이 곳곳에서 들린다. 식탁에 자주 오르는 품목을 중심으로 농축산물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계속된 한파에 조류인플루엔자의 영향이 크다. 농축산물은 명절이 가까워지면 가격이 오르는 경향이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가계수입은 줄어드는데 장바구니 물가마저 상승한다면 서민들의 고충은 이만저만이 아닐 거다. 더 오르기 전에 물가를 잡으려면 선제적 조처가 긴요하다.at대전세종충남본부에 따르면 충청권 식량·채소·과일·수산 물가가 지난해 대비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충청투데이 송해창 기자] 충청권 밥상물가가 명절·한파·AI 등 영향으로 ‘강보합세’를 띨 전망이다. 20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충청권 밥상물가는 전반적인 상승세다.식량작물 가격은 전년 대비 15~20% 상승했다.상승폭은 △쌀(20㎏) 5만원→5만 8000원(16%↑) △고구마(1㎏) 5000원→6000원(20%↑) △감자(100g) 250원→300원(20%↑) 등이다.채소류는 더욱 큰 상승폭을 보였다. 세부적으로는 △양파(1㎏) 1500원→3000원(100%↑)△건고추(600g) 1만 3000원→2만 2000원(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