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식재료 60% 지역 농산물 사용
우수 식재료 130개 품목 선정
충남 밀 사용 업체 발굴 예정

학교급식 [연합뉴스 자료사진]
학교급식 [연합뉴스 자료사진]

[충청투데이 나운규 기자] 충남지역 학교급식에 공급되는 식재료 중 60% 가량이 지역 농산물로 채워진다. 지난해보다 2배 가까이 늘어는 것으로, 학생들에게는 신선하고 안전한 먹거리가 제공되며 지역 농어업인의 소득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충남도는 학교급식 지역 우수 식재료 공급 사업 공모를 통해 38개 지역 업체 130개 품목을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선정 업체는 학교급식용으로 공급·소비가 가능한 지역산 농축수산물과, 이를 원재료로 활용한 가공식품 제조업체다.

도는 2019년 9개 업체 8개 품목이던 지역 식재료를 지속적으로 늘려 2020년 22개 업체 30개 품목, 2021년 34개 업체 36개 품목, 2022년 34개 업체 51개 품목으로 확대해 왔다. 올해 선정 품목은 전통 장류, 유기농 고춧가루, 김치, 요거트, 무항생제 우유, 두부, 무농약 콩나물 등이다.

도는 무항생제 닭고기와 계란 공급을 시작했으며 충남 밀을 사용한 제빵·제과 업체도 발굴·공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도내 식재료 학교급식 공급률을 60%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오진기 도 농림축산국장은 "도내 식재료 학교급식 공급은 학생 건강과 지역 농어업인 소득 증대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일인 만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아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내 무상급식 식품비는 1226개 유·초·중·고·특수학교 26만 3740명이 대상이며, 학생 1명당 연 190일 동안 1일·1식 2460∼3827원이다.

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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