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이대현 기자] "할아버지가 무사해 천만다행입니다."제천경찰서 수사과 형사 2팀을 이끄는 이창현(경위) 팀장의 겸손한 말이다.제천경찰이 최근 끈질긴 수사 끝에 집을 잃고 헤매던 80대 치매 노인을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미담의 주인공은 이창현 팀장과 윤현채(경위)·한희구(경사)·김명기(경사)·방민준(순경) 등 제천경찰서 수사과 형사 2팀원들.경찰에 따르면 형사 2팀은 지난 20일 오후 3시 43분경 ‘치매를 앓는 87세 남편이 휴대폰도 없이 집을 나가서 돌아오지 않는다’는 다급한 신고를 112를 통해 접수했다. 형사
[충청투데이 이대현 기자] 제천 세명대학교 출신의 트로트 가수 안성훈이 종합 편성 채널의 경연 프로그램인 ‘미스터트롯2’에서 진(眞)을 차지했다.23일 세명대에 따르면 안 씨는 호텔관광경영학부 재학 중이던 2012년부터 트로트 가수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오랜 무명 시절을 거치다 미스터트롯1에 도전했지만 탈락했고, 두 번째 도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모교의 명예를 전국에 드높였다.경연 기간 모교인 세명대학교 교직원과 재학생들은 대학 커뮤니티 SNS에 응원 영상과 글을 올리는 등 힘을 보탰다.대학 관계자는 “안성훈 동문은 데뷔한 201
[충청투데이 이대현 기자] 고려인 마을 조성을 염두에 둔 제천시와 의회의 중앙아시아 3개국 방문 일정을 놓고 ‘어색한 동행’이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고려인 마을 조성에 꼭 필요한 ‘제천시 고려인 등 재외동포 주민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심의한 의회 자치행정위원회가 "시민 공감대를 얻지 못했다"는 이유로 부결하면서부터다.이번 해외 방문길에는 이영순 의회 자치행정위원장도 함께한다.이런 어색한 상황을 놓고 공직과 정가에선 "의회가 반대한 집행부 현안 사업을 위해 동행하는 것 자체가 촌극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시는 김창규 시장
[충청투데이 이대현 기자] ‘바나나 구경 오세요’겨울철 춥기로 유명한 제천 지역에서 열대 과일인 바나나가 주렁주렁 열렸다.제천시농업기술센터는 센터 시설하우스에서 재배한 바나나 나무에서 열매를 맺었다고 21일 밝혔다.센터는 아열대 지역의 대표 과일인 바나나를 제천 지역에서 재배할 수 있는 지를 알아보기 위해 3년 전에 시설하우스에 ‘자이언트’, ‘몽키’ 등 2종의 바나나 나무 50여 주를 심어 시범 재배했다.센터는 그 결과 "온실 등 시설 재배는 충분히 가능하지만 날씨가 추운 지역 특성상 노상 재배는 시기상조라는 결론을 얻었다"고 설
[충청투데이 이대현 기자] 제3대 전국동시조합장선거로 당선된 제천의 새 조합장들이 21일부터 본격적인 임기에 나섰다.이들은 오는 2027년 3월 20일까지 앞으로 4년 동안 수장으로서 조합과 조합원들을 이끌게 된다.제천은 5개 지역 농협과 1개 축산업협동조합, 산림조합 등 총 7곳에서 선거를 치러 조합장을 새로 뽑았다.이중 제천농협과 제천산림조합은 현역이 고배를 마셔 새 조합장이 탄생했다.박근수(65) 제천농협 조합장은 1794표(51.65%)를 얻어 현역을 눌렀다. 또 배병구(58) 제천산림조합장은 580표(47.23%)로 현역을
[충청투데이 이대현 기자] 제천시가 전 세대별 맞춤형 지원책을 마련하고 인구 늘리기에 나섰다.시는 " ‘생애 전 주기 지원 사업’을 적극 홍보해 전입 유도에 나설 생각"이라고 밝혔다.시는 △임신·출산·다자녀 △청년 △귀농·귀촌 △관광·기타 등 생애별 지원책을 마련해 시행 중이다.◆"청년 유출을 막아라"올해 처음으로 ‘청년 창업특례보증 및 주택자금 대출이자’ 지원을 펼친다. 대상은 만 19세~39세 청년창업자와 시 전입자다. 청년 창업자에게는 보증금 최대 1억원(기간 5년)을, 전입자에게는 최대 5년간 주택자금 1억원 이하의 대출이자
[충청투데이 이대현 기자] "아이러니하네…"올해 19회째 맞는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고객 만족도 높은 축제’라는 전문 기관의 분석이 나왔다.예산 초과 지출로 인한 ‘부실 운영’이 드러나면서 제천시가 폐지 위기에까지 내몰린 영화제에 대한 강도 높은 쇄신에 착수한 가운데 나온 평가라 주목된다.16일 시가 의뢰해 지난해 열린 행사·축제성 사업 26건을 분석한 세명대 산학협력단에 따르면 제18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제14회 평생학습어울림한마당 등 3개 축제와 함께 ‘지속유지군’으로 분류했다. 협력단은 "효율성은 낮지만 고객 만족도는 높은
[충청투데이 이대현 기자] 제천시가 예산 초과 지출로 인한 부실 운영이 드러난 제천국제음악영화제에 대한 강도 높은 쇄신에 착수했다.박기순 제천시부시장은 15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작년 영화제 일부 임원진의 도덕적 해이와 방만한 프로그램 운영 등이 예산 초과 지출 사태를 일으킨 것으로 판단, 강력한 쇄신을 결심했다"며 "예산 초과지출로 발생한 채무 5억 2200만원에 대해서는 업체 및 직원들의 피해 최소화를 위해 시에서 우선 변제했다"고 밝혔다.재발 방지에도 나섰다.박 부시장은 "예산 집행 전 과정에 대한 수시 모니터링, 수입
[충청투데이 이대현 기자] "차 세울 데가 없네…"제천시가 ‘시청 직원 차량 10부제’ 카드를 다시 한번 꺼내 들었다.시가 지난해 도입했다가 중단한 이후부터 또다시 만성 주차 난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13일 이 제도 도입을 처음 제안한 송수연 의원에 따르면 472면에 달하는 청 내 민원 주차장은 평일 오전 9시20분을 기점으로 거의 꽉 찬다. 이로 인해 이 시간대에 시청을 찾는 민원인들은 청사를 3~4바퀴 돌아야 간신히 주차할 수 있을 정도로 불편을 겪고 있다.그나마 공무원들이 출장 등으로 빠지는 집중 업무 시간대와 점심 시간대
[충청투데이 이대현 기자] 홍성주(70·사진) 제천 봉양농협 조합장은 이번 선거에 단독 출마해 무투표로 ‘10선(選) 고지’에 올랐다.충청 지역 ‘최다선’이다. 이런 진기록은 이미 4년 전 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서 본인 스스로 갈아치웠다.당시에도 단독 출마해 역시 무투표로 ‘9선의 고지’에 올랐다.1988년 최연소 조합장에 이름을 올린 이래 35년 만에 또 한 번 ‘10선 조합장’이란 진기록을 세웠다.조합장 4년 임기를 고려하면 무려 40년 간 한 자리를 지키는 셈이다.홍 조합장의 ‘최다선 기록’ 비결은 ‘부지런함’이다.그의 업무
[충청투데이 이대현 기자] 유용식 제천복지재단 이사장은 "제천의 색깔을 입힌 제천형 복지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재단의 초대 이사로도 활약한 그는 세명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로 강단에 서는 사회복지 전문가다. 유 이사장을 만나 지역 복지가 처한 현주소와 대안으로 제시한 ‘협치의 지역 복지’ 실현을 위한 해법을 들어봤다.-2대 이사장 취임 소감과 포부는."솔직히 많은 부담을 느낀다. 어깨가 무거운 자리다. 사회 복지 실천 현장의 목소리를 잘 듣는 것에만 만족하지 않겠다. 현장을 누비면서 대안을 찾고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게 직접 발
[충청투데이 이대현 기자] "재난 현장 어디든 달려갈 겁니다."제천 출신 청년들이 튀르키예 지진 피해 재건을 돕는 대한민국 긴급구호대(2진) 파견 때 재난 현장에서 맹활약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주인공은 긴급구호대 의료진으로 지난달 16~23일 재난 현장에 파견됐던 조경천(41)·김형태(38) 대원. 이들은 모두 제천 출신이다.조 대원은 현재 국립중앙의료원 서울응급의료지원센터에서 근무하는 행정 분야 전문가다.그 전문성을 인정받아 이번에도 국가 대표 긴급구호대에 이름을 올렸다.재난 현장의 열악한 환경 속에서 진료와 치료에 필요한
[충청투데이 이대현 기자] 제천시의회가 시민 생활에 피부로 와닿는 ‘친(親) 시민 조례’를 연이어 제정해 눈길을 끈다.의회는 제321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제천시 1인 가구 지원 조례안’을 통과시켰다.윤치국 의원(국민의힘·마 선거구)이 대표 발의한 이 조례안은 점차 느는 1인 가구에 대한 사회적 고립감 해소와 이들의 안정적 생활을 돕는 기반 구축에 초점이 맞춰졌다.조례를 살펴보면, △지역 1인 가구를 위한 기본계획 수립 △실태 조사 △위기 상황 대처·사회안전망 구축 △건강 지원 등의 내용이 담겼다. 윤 의원은 "지역의 1인
[충청투데이 이대현 기자] "흡연 시 과태료 5만원이 부과됩니다"제천시가 도심 ‘금연 거리’에 안내 방송 송출 스피커를 설치하는 등 스마트한 관리에 나섰다.간접 흡연 피해를 막기 위해 금연 거리를 운영 중이지만 인지가 여전히 부족하다는 판단 때문이다.24일 시 보건소에 따르면 2017년 ‘금연 거리’로 지정된 문화의 거리(의림대로 14길) 롯데리아 골목에 안내 방송 송출 스피커를 새로 설치하고, 지난 8일부터 안내 방송을 내보내고 있다. 안내 방송은 "이곳은 금연 구역이며, 담배를 피우다 적발되면 5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충청투데이 이대현 기자] 제천시가 옥순봉 주변에 새로운 관광 자원을 개발하는 사업에 본격 뛰어들었다.27일 시에 따르면 민선 8기 공약으로 추진하는 ‘옥순봉 일원 관광 사업’의 주요 내용은 △옥순봉~구담봉 관광잔도(L=2㎞, B=2m) △옥순봉 출렁다리 주차장(A=1960㎡) △옥순봉 탐방로(L=0.3㎞, B=2m) 조성 등이다. 시는 이들 사업에 22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할 계획이다.시는 대표 관광 자원으로 자리잡은 청풍호반 케이블카와 옥순봉 출렁다리에 이어 옥순봉~구담봉 잔도, 탐방로가 조성되면, 1일 5000여 명이 방문하는
[충청투데이 이대현 기자] 제천시가 지난해 치러진 행사·축제성 사업 전반을 펼쳐 놓고 ‘옥석 가리기’에 나섰다.경제적 효율성을 따져 줄일 예산은 줄이고, 장려할 행사는 더 지원하겠다는 구상이다.김창규 시장이 강조한 ‘효율 행정’, ‘돈 버는 행정’ 실현을 위한 한 과정이란 분석이 나온다.14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열린 행사·축제성 사업에 대한 경제적 평가 효율성 용역에 착수했다.용역은 세명대 산학협력단이 맡아 진행 중으로, 지난 1월부터 내달까지 세 달간 평가가 이뤄질 예정이다.대상은 시 예산이 투입된 행사·축제성 사업 26건이다.
[충청투데이 이대현 기자] 제천 지역 최초의 복합 영화관이었던 ‘제천 메가박스’가 경영 난으로 20여년 만에 문을 닫았다.10일 시와 업계에 따르면 이 영화관은 수년 째 이어진 경영난을 견디지 못해 이달 폐업한 것으로 알려졌다.제천국제음악영화제 메인 상영관으로 활용되는 등 지역의 대표 영화관으로 20여년간 지역민의 사랑을 받아왔다.그러나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데다, 지난해에는 강제동에 대규모 복합영화관인 CGV 제천점이 입점하면서 급격한 매출 감소를 겪었으며, 관람료 할인, 시설 보강 등 자구 노력에도 운영난을 극복하지 못한
[충청투데이 이대현 기자] "농작업 일손 지원 사업을 아시나요"제천시농업기술센터가 "농업 사각지대를 없애보자"는 취지로 2년 전 도입한 ‘농작업 일손 지원 사업’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일손 부족 농가에 농작업을 직접 지원하는 일종의 대행 서비스로, 입소문을 타면서 인기가 치솟고 있다.7일 센터에 따르면 농업 취약 계층(고령 농업인, 여성 농업인 등)을 대상으로 직접 영농 서비스를 지원하는 이 사업에는 지난해 총 110건의 신청이 들어왔다. 센터가 영농 작업을 지원한 경작 면적만 무려 29.4㏊에 달한다. 센터가 지원하는 농작업 대
[충청투데이 이대현 기자] 이화선(64·사진) 제16대 제천시여성단체협의회장이 지난달 취임해 본격 임기를 시작했다. 임기는 오는 2024년까지다. 제천시여성새로일하기센터장도 겸직하는 이 회장을 인터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취임 소감은."19개 단체 회원 2600여 명의 대표 자리다. 부담이 없다는 건 거짓말이다. 그렇지만 함께 봉사할 수 있는 많은 회원이 있어 든든하다. 그래서 한결 마음도 가볍다. 함께라면 뭐든 해 낼 수 있다는 믿음이 생겼다. 행복하다."-유아 보육 전문가이다. 협의회를 어떻게 이끌 생각인가."전문 분야를 내세
[충청투데이 이대현 기자] 제천의 대표 관광 상품인 ‘전통시장 러브 투어’ 인기가 새해부터 대박 날 조짐이다.시가 관광객들에게 지원하는 차량 지원비를 대폭 올리는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면서부터다.26일 시에 따르면 이달 현재 전국에서 5000여 명의 관광객이 전통시장 러브 투어 사전 예약을 했다.시는 종전 30만원으로 한정됐던 차량 지원금을 올해부터는 1일 35만원, 1박 2일 55만원까지 파격 인상했다.체류형 단체 관광객을 더 공격적으로 끌어모으겠다는 ‘당근 책’이다. 시는 이런 방침의 하나로 관광 해설과 곁들인 퀴즈 경품 증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