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준호 서산경찰서 청문감사인권관 경감
"갑질"이라는 단어는 이제 우리 사회에서 낯설지 않다. 이는 단순한 개인의 일탈이 아니라, 급속한 경제성장 속에서 형성된 무한 경쟁 구조와 물질 만능주위가 만들어낸 잘못된 사회적 산물이다. 타인보다 우월한 위치에 서 있음을 과시하려는 왜곡된 의식이 결국 갑질이라는 행위로 드러나는 것이다. 그러나 갑질은 결코 남의 이야기가 아니다. 그것은 나의 주변에서, 혹은 나 자신에게서도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누구나 상황에 따라 가해자가 될 수 있고, 피해자가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갑질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조직의 신뢰를 무너뜨리고, 사회의 근간을 흔드는 심각한 병폐이다.
우리 사회는 함께 가야 하는 공동체이다. 누군가가 권한과 지위를 내세워 타인을 억압하거나 모욕을 하는 사회는 결코 건강할 수 없다.
이제는 우리 사회는 부끄러운 자화상인 갑질과 물질적인 횡포를 반드시 청산해야 한다. 그것은 더이상 미룰 수 없는 시대적 과제이다.
최근에도 사회 곳곳에서 갑질 행위가 끊이지 않고 있다. 사회적. 경제적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약자에게 부당한 행위를 강요하는 것은 명백한 불법이자 중대한 범죄이다. 이러한 행위는 공동체 신뢰를 파괴하고, 구성원 간의 갈등과 위화감을 조장하며, 사회 통합을 저해한다. 결국 그 피해는 고스란히 우리 모두에게 되돌아올 것이다.
"갑질 절대로 안 된다." 이 말은 단순한 구호가 아니라 우리가 반드시 지켜야 할 공통의 원칙이자 사회적 약속이다.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문화가 자리 잡을 때, 비로소 우리 사회는 진정으로 청렴하고 정의로운 공동체로 나아갈 수 있을 것으로 필자는 생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