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필 오송농협 산지유통센터장 15년째 선행 실천
[충청투데이 김진식 기자] 15년째 불우이웃돕기를 실천하며 지역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펼치는 기부천사가 있다.
주인공은 정성필(56) 오송농협 유통센터장이다.
정 센터장은 최근 청주시 오송읍 행정복지센터를 찾아 지역 내 불우이웃과 취약계층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식료품(쌀,라면 100만원 상당)을 기탁했다.
그의 선행은 2011년부터 시작됐다.
당시 불우 이웃을 돕기 위해 자신의 월급 일부를 담배를 끊고 그것도 모라자 파지를 주워 성금을 마련했다.
정 센터장은 “나 자신도 유년시절 넉넉지 않은 가정형편이었다”며 “그래서 주위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보면 마음이 편치가 않다. 내 작은 정성이 그 분들의 아픔을 덜어주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웃돕기를 실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의 기부는 현재까지 3000여만원 달한다. 개인적인 기부이지만 그가 소속된 농협의 이미지 향상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
정 센터장은 자신의 선행이 주위에 알려지는 것을 꺼리고 있지만 지역사회에서는 그의 선행을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다.
정 센터장은 “내년 농협 퇴직 후에도 사회적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봉사를 지속적으로 펼치겠다”며 “주위에 알려지기보다는 내 작은 정성이 누군가에게는 희망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진식 기자 jsk1220@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