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군 순회 일정 일환

김태흠 충남지사(왼쪽)가 서천군을 찾아 지역 언론인 질의에 답변을 하고 있다.사진=서천군 제공.
김태흠 충남지사(왼쪽)가 서천군을 찾아 지역 언론인 질의에 답변을 하고 있다.사진=서천군 제공.

[충청투데이 노왕철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가 22일 서천군을 방문해 도정 방향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도·군 상생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방문은 민선 8기 4년 차를 맞아 진행되는 시군 순회 일정의 일환으로, 서천군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다양한 현안이 다뤄졌다.

김 지사는 서천군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언론인 간담회에서 금강하구 해수유통과 관련해 "우리는 해수유통을 바라지만 전북은 농·공용수 문제로 반대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금강하구 특별법 제정을 건의해 국정 과제에 포함된 만큼 실마리를 풀 수 있는 계기는 마련됐고 이 기회에 도 차원에서도 중앙 정부를 상대로 협의를 강화해 해결책을 찾아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 지사는 서천군에 마른김 생산 가공을 위한 특화단지 조성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충남이 국내 김 생산량의 2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김산업진흥지구로 지정될 정도로 서천군이 도내 김 생산량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김을 수출 효자 상품으로 더욱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며 "해수부와 협의해 김 생산량을 늘리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서천군이 해양환경과 생태자원을 활용해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도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남은 임기 동안 주어진 책무를 다하며 도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문예의전당 대강당에서 진행된 ‘군민과의 대화’에서는 서면 마량리 급경사지 위험지역 정비사업, 지방도 613호선 위험도로 선형개량공사, 장항항 주변 준설, 유부도 어항구 지정 등 주민들의 다양한 건의사항이 제시됐다. 김 지사는 "현장의 목소리를 소중히 여기고, 도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해결 방안을 적극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오후에는 해양바이오 기업 육성을 위한 ‘해양바이오 산업화 지원센터’ 개관식에 참석해 센터 개소를 축하하고 향후 운영 계획을 보고받았다.

해당 센터는 시험·분석, 시제품 생산, 산학연 공동 연구개발, 홍보·마케팅 등 기업 활동 전 주기에 걸친 종합 지원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어울림 파크골프장을 방문해 생활체육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서천군의 체육 인프라 조성과 생활체육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김기웅 군수는 "서천군은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첨단 산업과 친환경 사업을 균형 있게 추진 중"이라며 "군민 삶의 질 향상과 지역 발전을 위해 도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노왕철 기자 no85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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