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소멸 극복의 마중물, 청양군이 최적지”
[충청투데이 윤양수 기자] 청양군이 농림축산식품부가 오는 9~10월 중 공모할 예정인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유치에 나섰다. 김돈곤 군수를 비롯한 군은 이번 사업이 청양의 미래를 가를 핵심 정책이라고 판단, 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은 인구 감소와 지역 소멸 위기 대응을 목적으로 전국 69개 군 가운데 6곳을 선정해 주민에게 월 15만 원을 지급하는 정부 시범정책이다. 농식품부는 내년도 예산에 1,703억 원을 반영했으며 약 24만 명이 지원 대상이다. 특히 인구 4만 명 이하 지역이 유리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충남에서는 청양군(29,122명)이 유일하게 조건을 충족해 관심이 쏠린다.
청양군은 한국고용정보원 조사에서 지역소멸위험지수 ‘최고위험등급’으로 분류되며 전국 228개 시군구 중 199위에 해당한다. 지난해 4월 인구 3만 명이 무너진 이후 위기감이 고조된 상황이다.
그러나 청양군은 위기 극복을 위한 정책 성과를 속속 내며 전국적인 주목을 받아왔다. 민선 7·8기 동안 5,670억 원 규모의 공모사업 263건을 확보했고 충남도 단위 공공기관 8곳을 유치해 일자리와 경제 활력을 불어넣었다. 푸드플랜 정책 정착으로 농산물 유통 구조를 혁신했으며 노인 통합돌봄시스템 구축과 청양군보건의료원 개선으로 복지와 의료서비스의 질도 크게 높였다.
여기에 더해 정산 동화(洞和) 활력타운 조성, 충남도립 파크골프장(108홀) 조성, 스포츠마케팅 확대 등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이 같은 성과는 단순한 생존이 아닌 지속가능한 지역으로 나아가기 위한 기반으로 평가된다.
군은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청년과 노년층 모두에게 안정적인 생활 기반을 제공하고 이를 통해 귀농·귀촌 활성화와 인구 구조 개선을 이루겠다는 계획이다. 또 군민 삶의 만족도 향상, 생활 안정, 공동체 의식 회복 등 사회적 효과도 기대되는 만큼, 군민 공감대 속에 유치를 반드시 성사시킨다는 방침이다.
김돈곤 군수는 “청양은 인구소멸 고위험지역이지만 그 위기를 기회로 바꾸며 전국을 선도하는 성과를 만들어왔다”며 “이번 시범사업은 인구소멸 극복 의지를 실질적 성과로 연결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반드시 유치해 군민 모두가 체감하는 변화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윤양수 기자 root5858@cctoday.co.kr